서면 로터리 부산탑은 1963년 1월 1일 부산직할시 승격 기념으로 1962년 12월 24일 착공하여 1963년 12월 14일 건립되었다. 원래는 ‘국가 재건비’로 명명되었지만, ‘부산 재건의 탑’으로 더 잘 알려졌다. 이 탑은 평양예술학교 조각학과를 졸업하고 월남한 박칠성[본명 박봉춘] 작가가 제작하였다. 기념비의 비문에는 ‘새로이 출발한 직할시 부산의 영원한 번영과 자손만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온 시민의 정성’을 모아 만든 것이라고 건립 취지를 밝히고 있다. 이 비는 이병철[전 삼성그룹 회장], 구인회[전 LG그룹 회장], 강석진[전 동명목재 회장] 등 14명의 부산상공회의소 회원의 후원을 받아 건립되었다. 1973년 10월 용두산 공원에 부산 타워가 건립되기 이전까지는 서면 로터리 부산탑이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구조물이었다. 당시 부산직할시의 각종 간행물 표지나 포스터 등에 실렸고, 작은 모형은 가정집 대문 위에 장식물로도 걸렸으며, 학생들의 모표(帽標)로도 사용되었다. 그리고 현재도 부산진구청 앞마당과 북구 만덕로에는 서면 로터리 부산탑의 축소 모형이 설치되어 있다. 서면 로터리 부산탑에는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부산 시민과 기업인의 경제 발전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었다.
첫댓글
새삼스럽습니다.
다니던 길이 훤히~~~
그렇군요....
부산이 가본적이 ........ㅎ
추억에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