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달리 아침잠이 많은 우리 부부가 가장 고민인때는
일찍 일어나서 사역을 해야 하는 오늘같은 날이다.
왜냐면 찬양사역하러 가는날은 일찍 일어나 준비도 해야 하고 목도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배가 부르면 찬양 하기에 거북 하다고 아침에 김밥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부산교도소 사역을 하러 가서 오후 네시경이나 되어서 마치니 시장기가 몰려와서
돼지국밥을 먹고 싶다고 했더니 남편은 시원한것이 먹고 싶다고 했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나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남편
자신은 시원한 면이 먹고 싶지만 내가 먹고 싶은걸 먹잔다.
그래서 송정을 지나 기장으로 가는데 그렇게 자주 다니던길을 다른데로 가는것이었다.
내가 왜 그곳으로 가냐고 하니 잠을 많이 못자서 그렇단다 ㅎㅎ
국밥집에 도착하여 국밥이 나왔는데 접시에 양념다대기 같은것이 있어서 떠서 국밥에 한숫가락씩 넣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것은 양파와 고추를 찍어 먹으라고 준 막장이었다 ㅋㅋ
(이것도 잠을 제대로 못잔 탓?)
그런데 항상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남편 왈?
막장을 넣어줘서 구수한게 훨씬 더 맛있고 좋단다.
(나 같으면 막장을 왜 거기다 넣었냐며 한마디 할법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