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토) 오전 10시 30분부터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연세대학교 창립 134주년 기념식에 초대 받아 참석하였습니다.
한인철 교목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신동일 교수의 전주 후, 모두 일어나 애국가 제창 등 국민의례에 이어 다함께 찬송 64장 (기뻐하며 경배하세)을 불렀습니다. 교목실장은 기도를 통해 “134주년을 맞이하기 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기념식을 통해 연세인들이 마음을 다잡아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이어 성경 요한복음 8장 31~32절 [너희가 나의 말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들이다. 그리고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를 봉독하였습니다
연세대학교 김용학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연세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해에 새롭게 조성한 윤동주 문학동산에서, ‘새로운 길’ ‘별 헤는 밤’ 등의 작품들과 함께 연세가 배출한 훌륭한 문인들을 만나시기를 기원한다. 또한 독립 운동가이자 민주화 운동가 그리고 철학자였던 서산 정석해 선생님을 기억해야 한다. 그분이 우리 대학의 교육과 행정의 기틀을 닦으셨는데 연세정신을 빛낸 인물로 기리고자 한다 고 강조하였습니다.
총장에 취임한 3년 전부터 대학의 기본적 사명인 교육과 연구, 사회공헌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3C 즉 기독교정신(Christianity), 창의성 (Creativity), 연결성 (Connectivity)을 연세의 새로운 가지로 제시하였습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명예원장님으로 모시고 글로벌사회공헌원을 설립한 후,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을 두 차례 개최하였는데 앞으로 보건 여성 미래도시 등의 실천 과제를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활동으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 한국 CSR 연구소가 선정한 사립종합대학 사회책임지수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고등교육혁신원을 설립하여, 세계적 대학평가기관인 THE 로부터 가장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 가진 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한편 송도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 추진은 새로운 희망이며 미래를 위한 투자인데, Yonsei Science Park를 구축하여 바이오, 미래도시, ICT 등의 첨단 분야에서 만들어진 연구 결과를 창업과 산업화로 연결하고, 산업화의 결과로 얻어진 수익을 다시 교육과 연구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습니다.
내년에는 교육부 4단계 BK21 사업을 유치하여 우수한 학문 후속 세대를 길러내고 학문 발전에 이바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치욕과 환난의 시기에도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가르쳤던 100년 이 터의 연세인들을 보며, 더 훌륭한 연세인으로 세상을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이어 박삼구 총동문회장은 “언더우드 선교사가 느꼈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두려움’ 과 같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진리와 자유’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며, 융합과 창의적 사고 능력을 지닌 후배들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여 연세와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 확신한다” 는 축사를 하였습니다.
음악대학 성악과 학생들이 나와 편곡된 [연세찬가]를 힘차게 부르고, 이홍석 교수가 작곡한 [일어나라 연세]를 초연하였습니다.
김용학 총장은 표창 순서에서 1) 장기근속상 (10, 20, 30, 40년) 김숙희 선생 외 2) 도전과 창의, 섬김의 창업(스타트 업) 대상 - ⓵ 교원부문 김대원 생명시스템대학 교수, 최종훈 치과대학 교수 ⓶ 동문부문 김범준 (2004입 전기전자공학, (주)라프텔 대표이사) , 김민석 (2000입 화학공학, 스마트스터디(주) 대표이사) ⓷ 학생부문 이민석 (2008입 지구시스템과학, (주)티엔디엔 대표이사)
3) 의학대상 - ⓵ 학술부문 김호근 (1980졸 의학, 의과대학 교수) ⓶ 봉사부문 (1961졸 의학, 전 토마스제퍼슨 대학 교수) 4) 연세대학교 학술상 ⓵ 인문부문 문명재 사회과학대학 교수 ⓶ 자연부문 오문현 이과대학 교수 ⓷ 의생명부문 김은경 의과대학 교수 에게 시상하였습니다
이어 영상을 통해 연세정신을 빛낸 인물로 서산 정석해 선생을 선정했음을 발표하고, 그의 부조 제막식에 대한 안내를 하였습니다. 그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것이 지식의 근본이라 고백했으며, 학생의 피에 보답해야 한다며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을 외치며 싸운 질곡과 불의에 맞선 시대의 양심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두 일어나 교가를 합창하고 법인이사 서중석 목사님의 축도로 기념식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