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토지면 문수리, 문수골 골짜기에는 문수사라는 작은 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반달곰을 사육하고 있어 반달곰이 있는 문수사로 더 이름이 난 절입니다.
지리산 왕실봉을 바라보는 해발 800m 높이에 자리한 이 절은 요새 신도
수도
늘어나고 관광차 찾는 사람들이 많아 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큰 사찰보다는
작고 아담한 절집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휴식을 줄 수 있는
절입니다. 저의 쉼터가 있는 옆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가끔 찾는 절입니다.
석가 탄일에 시주하고 절밥 먹고 싶어 찾았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고운
등이 많이 걸려 있었지만 경제
탓인지 시주자가 많지 않아 비어 있는 등을 보며 마음 한 구석이 조금은
허전 했습니다.
신앙심도 배가
불러야 깊어지나 봅니다. 작고 포근한 문수사 석가 탄일의 정경을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2005.
5. 15 Fo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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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목마름은
육신 또한 목마름이다. 절을 찾는 것은 영혼의 목마름을 달래기 위함일
터이다. 절 입구에서 목을 추기는 아이들에게서 불심이 붇어 난다.
절짐을 찾는
길은 어둠을 헤치고 광명을 찾는 길이다. 마음 속에 자리한 어둠을 밀어
내지 않고서야 어찌 불심의 세계로 갈 수 있겠는가?
벽, 그것은
현대인이 넘어야 할 영원한 난제이다. 서로를 단절시키는 벽을 허물지
않고는 하나됨이란 영원히 풀지 못할 숙제일 것이다. 그래서 신앙이
필요한 지도모른다.
연등은 저리도
많이 걸려 있건만 시주자의 고리표가 보이지 않는다. 어려운 시기,
어려운 세상일 수록 어려운 마음들의 마음이 모여야 광명의 세상이
돌아 오고 복된
삶의 터전이 이루어 질 텐데 말이다.
그래도 부처님을
모신 전각은 장엄하다. 전남 화순군 쌍봉사 3층 목탑전각을 모사한 대웅전은
이 작은 절의 자랑거리이다.
부처님은 어디에
있고 어디 가서 찾아야 하는가? 부처님을 찾는 길은 법문에 의해선가,
가르침에 의해선가, 참선과 수양에 의선가? 저 소박한 농부의 마음이
바로 부처님일 것도 같지만 아닐 것이다. 지금 지고 있는 삶의 무계에서
벗어날 일이 더 큰 숙제일 것이다. 일체 유심조라 했으니, 맞다! 마음이
곧 부처이니 내 마음에서 찾아야 할 일이나 보다.
찾아 온 신도들의
공양을 마련하기 위해 이 작은 절집에도 장독은 많다. 장독이 비어 있는
날, 마음 또한 비어 있을 터이니~~~
사시사철
오늘만 같아라. 오늘처럼 불심이 넘친다면 극락의 세계가 멀지
않으련만 세상이 어수선하니 마음 속의 기도만 넘치고 있다.
문수전에서
내려다 본 문수사 전경, 작지만 참으로 포근한 절집이다. 허물어질 것
같던 함석 집, 이 작은 암자를 중창 불사를 하여 절로 승격시켜 번
듯하게 세상에 내어 놓은 이 절의 주지 스님이 한없이 고맙기만 하다.
관세음 보살 나무아미 타불~~~
어렵고 배
고프던 시절은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있었다. 등짐을 지고 흙을 나르며
이 절을 일으켜 세웠던 지게들이다. 종각을 둘러치고 있는 지게들을
바라보며 신심 하나로 땀을 흘렸던 모든 이들을 생각해 본다. 그들이
바로 부처였음을~~~
첫댓글 아, 지게..스님과 신도들이 함께 일군 가람인가 봅니다. 정말 예쁜절이네요. 등 꼬리표가 많이 달렸음 더 좋았을걸요. 문수사..아름다운 사찰고 기억될 것 같습니다.()
모두들 어려우니..마음뿐일겁니다. 그래도 많이 달렸으면 더 좋겠죠..봉동님 홈피 넘 멋지네요..자주들러 구경하면서 눌러앉아도 되겠죠^^*
감사합니다.() 제카페의 닉 '선과'가 저의 법명인데도 불구하고 사이비 불자 입니다. 오셔서 안방을 차지해도 무관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