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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꿈꾸는 세상 스크랩 신간 소개: 품질문화와 리더십
책사랑 추천 0 조회 70 13.03.24 14:1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품질문화와 리더십

출판사: (주)피어슨에듀케이션코리아

발행일: 2013년 3월 20일

저자: 이재관, 유한주, 박종우, 우무진

총 490 페이지

가격: 25,000원

 

축하합니다 !!!

 

머리말

 

이 책은 어느 한 분야의 전공지식만을 다루는 기존의 교과서들과는 달리 세 가지 키워드, 즉 품질, 문화, 리더십을 함께 다루며, 궁극적으로 ?리더십의 글로벌 표준?과 그에 영향력을 가진 조직문화에 초점을 둔다. 우리는 지금까지 품질과 문화, 리더십을 서로 다른 전공분야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현재 세계적으로 공인된 글로벌 표준들은 사실상 이 세 가지를 통합하는 새 패러다임과 새로운 지식체계를 기반으로 하여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리더십은 품질문화 속에서 비로소 가능하다. 품질문화는 우리가 최우선으로 받아들여야 할 분명한 변화방향이다. 품질리더십은 사회 전체가 함께 가는 공존의 네트워크 혁명을 요구한다. 정부, 기업, 교육기관, 전문가, 시민단체들이 네트워크의 주축이 되어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모든 리더들에게 영향을 주며, 생활 속에 스며들어 수많은 사람들, 작은 조직들까지 신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한다. 문화도 리더십도 이제는 막연한 추상적 이야기가 아니다.

 

월드컵과 대통령선거를 통해 우리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되었다. 한국 축구 대표 팀의 히딩크 감독, 그리고 박근혜, 오바마 대통령은 승리의 결정적 요소가 바로 리더십의 차이라는 것을 극적으로 보여주었다. 사람들은 성공한 리더들이 나올 때마다 놀라고 새 이론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새 이론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특정한 사람을 보고 놀라는 대신 글로벌 표준을 보고 놀라야 한다.

 

우리 눈앞에 나타난 탁월한 리더들은 알고 실천했든 모르고 실천했든 결과적으로 글로벌 표준에 준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빛나는 승리와 성공을 움켜쥐게 되었던 것이다. 리더십 환경은 시대나 적용영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글로벌 표준이 말해주는 핵심요소는 간명하다. 글로벌 표준은 많은 전문가들이 최근 수십 년간 수백 건 이상의 성공사례들을 체계적으로 세심하게 검토하여 만들어졌다.

 

일찍이 톰 피터스와 로버트 워터먼은 62개 우량기업을 조사하고 참다운 동기부여, 행동적 관리, 고객밀착, 가치관 중시, 단순조직 등의 조건을 『In Search of Excellence』에 제시한 바 있다. 에드워즈 데밍은 수십 년에 걸친 일본과 미국에서의 품질운동 지식을 『Out of the Crisis』, 『The New Economics』 등의 저서로 정리하여 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미국 정부는 전 세계 500개 조직, 900개 이상의 사례를 분석ㆍ정리하여 7개 영역(리더십, 전략계획, 고객초점, 인적자원, 정보ㆍ분석, 프로세스, 성과)의 탁월성 평가표를 작성하고 볼드리지 품질상 제도를 통해 확산시키고 있다. 유럽의 탁월성모형과 국제표준화기구의 ISO 9000도 리더십 원칙과 리더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글로벌 표준이다.

 

이러한 글로벌 표준이 우리 사회에도 신속히 전파되기를 기원한다. 시대가 바뀌었는데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구태의연한 리더십 이론들이 범람하고 있다. ?카리스마?, ?통치?, ?치리?, ?지도자? 등의 옛날 단어들이 아직도 인기를 끈다. 과거의 전통적 사회는 혈연, 학연, 지연을 중요시하고 지도자의 월등한 능력과 카리스마에 기대하는 사회였다. 전통적 사회를 과학적 관리방법으로 바꾼 사람은 100년 전의 인물, 프레데릭 테일러였다. 과학적 관리법, 경쟁체제, 대량생산체제는 20세기의 중요한 산물이다. 20세기는 수량적 성과와 사람에 대한 평가를 강조하고 공식화한 시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100년 전 테일러 시대와 전혀 다르다. 측정하기 어려운 요소들도 관리해야 하며 사람보다 시스템을 평가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이미지, 가치, 비전을 창출ㆍ공유하고 재미있게 학습하고 일하는 일터가 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제품의 품질, 서비스의 품질만을 중요시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시스템의 품질, 구성원 품질, 경영 품질, 교육 품질, 의료 품질, 행정 품질, 환경 품질, 모두가 품질이라는 키워드로 해석된다. TQM(Total Quality Management)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20세기가 생산성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탁월성(excellence)을 추구하는 ?품질의 시대?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신기한 것을 말하지 않는다. 기본을 다져야 한다. 우리는 심한 진통 속에서 21세기에 서 있다. 아직도 어둡다.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아직도 탁월한 영웅을 찾으며 제왕적 권력을 창출하거나 줄서기에 능하다. 20세기 아니 그 이전의 낡은 생각과 구체제를 계속 움켜잡고 있다면 우리는 정체ㆍ퇴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터넷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구성과 확산을 촉진한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글로벌 표준에 관한 많은 인터넷 자료를 구체적으로 접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세 가지 키워드 각각에 대한 기초, 전통적 개념, 최근의 실증적 연구, 신개념, 체크리스트 등 구체적인 각종 도구를 소개한다. 특히 품질은 ISO 9000, ISO 14000, ISO 26000, 지속적 개선, 고객 초점, 볼드리지 모형, 방침관리 등 복잡한 내용을 포함하므로 다소 혼란스러운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품질을 모르면 참다운 리더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글로벌 표준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요점을 이해하기 바란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은 인문학, 사회과학, 공학, 자연과학 등 전공을 불문하고 각 대학교 교양 필수과목으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정교한 품질경영에 의한 조직문화와 새로운 창조적 리더십이 불확실성이 높아가는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전략경영의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일류 기업의 기업문화 사례와 리더십의 교훈은 조직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식이 될 것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복잡한 내용을 가급적 단순화하여 소개하고, 보다 깊이 있게 계속 연구하고자 하는 독자를 위해 참고문헌 목록을 각 장 끝에 제시하였다.

 

끝으로, 품질 분야, 조직문화 분야, 리더십 분야 등 각 분야의 여러 선후배님들의 혜안과 열정, 관심 덕분에 이러한 책이 완성될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출간을 도와주신 피어슨 코리아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무쪼록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21세기 품질문화 강국의 길을 밝히는 하나의 작은 이정표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2013년 2월 살피재 연구실에서

이재관, 유한주, 박종우, 우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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