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에
그 언어에 많은 부분 역으로 규정지어지는 부분도 많다고 여겨집니다.
일반적으로 무슨무슨 도장이라는 말과 체육관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만.
택견은 전수관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전수자와 이수자의 관계라는 말이며,
이것은 전통적으로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가 미덕인 자본주의에서
도제방식의 스승과 제자의 전수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본주의와 잘 어울리지는 않는 것도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가 하는 택견의 모든 스승은 송덕기스승님이시며.
스승님께 하루를 배웠든 4년을 배웠든 더 오래배웠든
전부 송덕기 스승님의 제자인 것만은 확실하며..
그 제자들의 전수를 받는 계열이 나누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신한승선생님이면 충주, 이용복선생님이면 대한, 도기현선생님이면 결련...
그리고, 그 도기현선생님께 배운 제자들이 또 전수자가 되어 새롭게 전수를 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우리는 김재광선생님의 문하생이 되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송덕기스승님 - 도기현선생님 - 김재광선생님으로 이어지는 수원전수관에서
우리는 택견을 이수중에 있으며, 아무래도 김재광선생님의 택견스러움을 전수받게 되는 것이며,
그것은 큰 영광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김재광선생님의 문하생으로 동문이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그 어떤 택견유파보다 스승의 원류를 생각하며
소중히하는 곳이기에 더 깊이가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김재광선생님의 생일을 축하드리며,
다들 아시는 내용입니다만, 몇자 올렸습니다.
첫댓글 택견을 만나게 하고 가르쳐 주신 관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수련에 임하겠습니다. 또한 택견 정신을 이어받은 관장님의 올바르고 공평한 지도를 부탁드리며 전수관 안에서 세상의 변화에 따른 위계질서를 흩트리는 일이 없도록 서로 간의 예의 지키기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전수자로서 이수자로서 분명한 예를 지킬 때 비로소 올바른 정신과 아름다운 가치가 유지되겠지요. 분수에 맞게 자신을 낮추고 큰 하늘을 보며 작은 날갯짓을 하려 노력합니다...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는 글입니다. 더욱 정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