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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D-30일] 최대변수는 ‘야권단일화’‘무소속 출마’
민주통합·통합진보 연대 합의…산청·함양·거창 제외 15곳 경선
기사입력 : 2012-03-12
4·11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12일 도내 16개 선거구의 예비후보자들이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22일부터 후보자 등록과 함께 본격 선거가 시작된다. 3월 1일까지 등록한 149명의 예비후보자 사진을 본지가 서예가 윤판기씨가 낙동강체로 쓴 ‘깨끗한 선거 대한민국의 얼굴’ 에 합성해 모자이크 사진을 만들었다. /전강용기자/
4·11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전국 단위의 단일화에 합의, 총선 구도와 판세가 크게 출렁일 것으로 예상돼 경남지역 선거구도에도 야권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또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예비후보들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 총선 판세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지난 10일 새벽 ‘야권연대 합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당이 전국 16개 선거구에서 무공천해 통합진보당이 단독후보로 나서고, 전국 76곳에서 양당이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지역은 산청·함양·거창이 민주당의 무공천 선거구로 조정됐다. 양당이 경선을 벌이는 선거구는 창원의창구, 창원성산구, 창원마산합포구, 창원마산회원구, 창원진해구, 진주갑, 진주을, 통영·고성, 사천·남해·하동, 김해갑, 김해을, 밀양창녕, 거제, 양산, 의령·함안·합천 등 15곳이다.
하지만 창원성산구, 창원마산회원구, 거제 선거구는 진보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단일화 성사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남지역은 민주통합당(14곳)과 통합진보당(16곳), 진보신당(3곳) 후보들이 모두 확정됐으며, 각 선거구별로 야권단일화가 진행 중이다. 현재 단일화 방식이 확정돼 경선을 하는 곳은 창원마산회원구, 진주을, 밀양·창녕 등 3개 선거구이다.
창원마산회원구는 여론조사 70%, 시민참여경선인단 직접투표 30%로 최종 합의했다. 진주을은 100% 여론조사방식으로 13일까지 단일화하기로 했다. 밀양·창녕은 여론조사 50%, 시민참여경선인단 직접투표 50% 방식으로 14일까지 후보단일화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선거구별로 야권단일화를 진행 중이지만 창원성산구, 창원마산회원구, 거제 등 진보신당 후보가 출마한 일부 선거구는 단일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선거구가 통합된 사천·남해·하동은 민주통합당 후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야권단일화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이럴 경우 일부 선거구에서는 일정상 단일화에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탈당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산청·함양·거창 강석진·김창호, 진주을 선거구 강갑중, 김해갑 선거구 김문희,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이방호, 거제 선거구 김현철 예비후보가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 거제 선거구 박종식, 창원진해 선거구 김하용 예비후보가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탈당 도미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또 처음부터 무소속으로 출마한 창원진해선거구 김병로, 의령·함안·합천 강삼재, 진주갑 윤용근, 거제 김한표 예비후보 등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