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조회수가 높지 않아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이 게시판 와중에도 내 조회수가 적은 걸 자존심 상해 한 저는 제목에 각종 변태스럽고 요상한 제목을 써봤으나 그게 도리어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 '뻔하기' 때문에 그냥 제일 무난한 제목을 선택했죠.
우리나라 뽕가요 중에 하늘땅 별땅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비비' 라는 당시 최고의 쭉쭉빵빵 걸들이 나와서 불러제꼈던 노래이지요.
그 가사를 잠시 살펴보자면,
샤라리 변병~ 샤라리 변병~
니가 마른 여잘 좋아한다 해서 힘든 다이어트 참아왔는데
니가 긴생머리를 좋아한다 해서 여태껏 길러왔는데 (쿵쿵쿵쿵쿵!)
니가 남자 많은 여잘 싫다해서 (어!어~) 누가 말 붙여도 외면했는데
니가 잘 노는 여잔 싫어한다고 해서 그 좋은 나이트도 안가.
헌데 그러면 뭐해 아무 소용 없잖아
그러는 동안 니게 애인이 생겨버린 걸
난 울고 있지만 이대로 너를 단념 할 수가 없어
오 베이비 따끝땅긑도 하늘 별끝별끝도 난 너를 따라갈 준비 돼 있어
돌아봐 가까운 곳에 그렇게 니가 원하던 너만을 위한 그런 여자 있잖아
나만큼만 만큼만 아니 더큰 더큰 정 네게 줄 사람 있으면 찾아봐
내게 와 나의 곁으로 이 세상 끝날 때 까지 난 기다릴 거야.
간주 : (유엠씨 랩 가사 보다 더 듣기 어려운 랩)
니가 야한 여잘 좋아한다해서 그런 스타일의 옷만 샀는데
니가 애교 많은 걸 좋아한다고 해서 날마다 연습했는데
니가 수다 많은 여잔 싫다해서 (어오~) 그간 조신하게 지내왔는데
니가 머리 빈 여자 싫어 한다고 해서 그 좋은 드라마도 안봐.
(생략)
자 여기까지.
요즘에 갑자기 저 노래가 땡겨서 자주 듣는데, (고등학교때 노래방 가던 게 생각 나거든요.) 가사가 너무 재밌지요? 간주에 나오는 랩퍼도 실력이 상당하여 도저히 알아 들을 수 없이 떠듭니다.
후렴 바로 윗 부분이 절정이죠. '그 좋은 나이트도 안 가' 와 '그 좋은 드라마도 안 봐' 지존 아닙니까. 와...
머리 빈 여자 싫다고 했으면 당연히 뒤에는 '매일 책을 본다' 거나 '도서관에서 살아' 류의 대사가 나와야 할터인데 "그 좋은 드라마도 안봐' 라니 이 어찌 안 웃기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