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날아오를 미운 오리들의 이야기
《미운 오리 새끼》라는 동화가 있다. 다른 새끼 오리들과 다르게 생겨서 천대받고 구박받던 ‘미운 오리 새끼’가 알고 보니 오리가
아닌 백조였고, 그래서 나중엔 우아한 백조가 된다는 내용의 유명한 동화.
이번에 나온 68번째 사과문고, 오은영 작가의 《지금은 미운 오리》에는 이 ‘미운 오리’들이 주인공이다. ‘곧 백조가 되어 날아오를’ 미운 오리들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동휘, 인경이, 민수 등은 여러분일 수도 있고 여러분 친구들일 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크기 위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지금은 미운 오리인 그 친구들이 나중엔 멀쩡한 백조가 되어 날아오를 겁니다. 어린이들은 여러 번 변하니까요. 혹시 주위에
미운 오리 같은 친구들이 있나요? 그럼 그 친구들이 백조가 되려고 지금 가슴앓이를 하고 있구나,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
따로, 또 이어진 일곱 개의 이야기
이 책 속에는 여섯 명의 아이들과 한 명의 선생님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한국 엄마와 미국 아빠 사이에서 태어나서 검은 피부를 가지고 있는 동휘, 자신도 필리핀 엄마를 두었으면서도 이 사실을 숨기고 동휘를 놀리는 데에 앞장서는 인경이, 만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친구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높게 받았다가 전학 온 민수, 자기가 좋아하는 효진이에게서 ‘무식하다’는 얘기를 들은 경식이, 다리를 못 쓰는 언니에게만 부모님이 잘해준다며 불만인 효진이, 미국에 있는 친엄마에게 가겠다며 새엄마를 상처 입히는 종태 그리고 이 아이들의 담임인 안 선생님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일곱 개의 이야기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다.
이 일곱 개의 이야기는 따로 떨어져 있으면서 이어져 있다.
첫 번째 이야기 '나쁜 색깔'은 동휘 이야기이다. 여기에선 조역이었던 인경이가 두 번째 이야기 '가짜 백조'에선 주인공이다. '나쁜 색깔'은 아이들, 특히 인경이에게 놀림 받는 동휘의 이야기라면, '가짜 백조'에선 인경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런 식으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각각 펼쳐지면서도 서로 이어져 있다.
나는 따로 떨어지면서 또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앞에선 조역이었던 친구들을 다음 이야기에는 주인공으로 그렸습니다.
앞에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보여 주고 싶었거든요. 모두 아픔을 이기는 과정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어울림’의 진정한 의미《지금은 미운 오리》는 그동안 쉽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인종 차별을 시작으로 재혼 가정, 장애아를 둔 가정 등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등장시킨다. 그리고 작가는 글 속에서 서술자뿐만 아니라 직접 주인공이 되거나 매개체가 되어 미운 오리들이 백조가 되어 가는 과정을 잘 보여 ...
--- 알라딘 책 소개---
첫댓글 거듭 축하드려요~.
축하합니다.
성품 계발 동화 추천해주세요.^^ 송광택 목사 songrex@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