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눈물이 많다. TV 드라마를 보면서 우는 것은 기본이고
영화나 책 ,아이들이 보는 만화를 보다가도 울기도 하고 심지어 뉴스를 보다가도 눈물을 흘리곤 한다.
마음씨가 착한 것도 아니고 당사자의 입장이 된 것도 아니지만
어찌보면 나도 그럴 수 있겠구나 내 삶도 저리 될 수 있겠구나 아니 저리 서글픈 삶도
있을 수 있겠구나 나는 그리 살지 않고 있으니 감사하구나 하는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나의 감정과도 상관없이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고지전> 영화를 보면서는 대성통곡을 하였다.
여자와는 어울리지 않는 전쟁 영화이고 그들의 생활을 삶을 전혀
이해 하지도 못하는데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고
영화가 진행 될 수록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스스로 절제하지 못하여
손수건을 물고 억억 울었던 기억이 난다.
올 해 영화의 최고의 작품상으로 <고지전>이 선정되어 상을 받게 되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입장에서 <전쟁>이라는 것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반공사상은 무엇인지 나라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지 때때로 나 스스로도
단정짓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핫이슈 영화는 <도가니>인 듯 하다.
나는 이 제목을 영화 보다는 책으로 4~5년 전에 접한 듯 하다.
그 당시 본교(장기초)에 오신 선생님이 이전학교에서 이와 비슷한 경우의 일로
PD수첩에 방송이 되기도 하고 다음 아고라에서 서명 운동을 실시 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들로 호소를 하였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 당시 공지영 작가님과
함께한 시간도 있었으나 어떠한 해결책이 없었던 상황을 보았기에
지금에서야 떠들썩 거리는 모습들이 가증스럽기도 하다.
어찌되었건간에 대중매체의 힘은 무시할 수 없는 듯 하다.
현실을 직시한 작품인 만큼 현실에서도 잘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첫댓글 우에~ 김은실선생님이 막 좋아질라칸다... ㅎㅎㅎ
왜이러세요...이래봐도 나름 인간성 괜찮은 사람이여라...ㅋㅋㅋ
김샘, 눈물이 많은 것은 따뜻한 마음씨와 남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많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자성어가 역지사지입니다.
그리 좋게 봐 주시다니 감사할 따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