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비는 38국도를 따라내리는것 같다.
안성천 범람소식,
얼마만인가?
어렸을때는 툭하면 물난리를 겪든곳이다.
이번에는 다행히도 만조 시간을 피했든것 같다.
여기에 만조시간과 합해지면 정말 장관이였는데...
평택역에 물이차고 1번국도가 물에잠겨 통행을 못하고...
진등 다리가 없든때는 비만오면 일찍 집에 들어가라고 했지...
책보를 머리에 이고 개울을 건널때는 신바람이 나기도 했지.
인솔교사가따라나와 건너는데 도와주기도하고...
개구리 헤엄으로 물장구치며 벌건 흙탕물을 건너가는 재미,
이건 해본 사람만 안다.
만조와 겹치면 온 들판이 황해 바다다.
그래도 마냥 좋기만 했다.
물이 조금만 빠져도 물고기를 잡는데 수월하니...
삼태미 그물이나 얼개미를 들고 나가면 한대야 잡는것은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았다.
바로 안성천에서 올라온 고기들이 바글바글 했으니까.
붕어 송사리 미꾸라지 뱀장어새끼 메기새끼.....
물꼬에서 건질수 잇는것들이다.
장마전이야 물꼬가 두렁하나에 한군데지만 장마지고나면 여기저기 둑이 터지거나 넘쳐 숫자가 늘어난다.
거기에 패인자리가 커지니 재수좋으면 큰 가물치나 메기 장어도 잡기도 했엇지...
물이 더 빠지면 개울에서 참게도 나오고 숭어새끼도 보이곤 했는데...
40여년만에 물난리 소식인것 같다.
그동안 하늘이 참 편하게 해 주었는데....
평택의 너른 들판에 물이 차 잇는것을 상상 해 보라
군데군데 산이 섬처럼 보이고
한마디로 황해바다가 된다.
이곳도 주천강이 범람을 했엇다.
다행히 이곳에서의 물이 아니고 평창의물이 넘쳐온거다.
비가 많이 오지않았는데도 강이 넘친거다.
그리곤 다음비가 많이 내려 도랑이 바닥을 보였다.
재작년 도랑둑을 하지 않앗다면 침수는 불 보듯 번한일.
이번에도 바닥을 보이며 인입관을 파손해 놓고 둑의 기초마져 패여 나갓다.
고저가 심해 낙차를 만들어햐함에도 예산부족이라며 하지못해 이런 문제를 만들고 잇다.
머지않아 둑은 무너질거고 재 공사를 해야 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