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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하나 스크랩 [아프리카] 뒤죽박죽 이집트 여행 15(아스완)
┏☆뜀도령™☆┛ 추천 0 조회 80 08.02.05 00: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뒤죽박죽 이집트 여행 15(아스완)

 

그들만의 삶의 냄새가 잔뜩 묻어나는 3등열차에 몸을 싣고 우린 달려갔다.

 

[동영상;3등 열차안에서]

 


2008.01.01. 15:35 아스완 도착

 

세계적인 관광지치고는 아주 거시기했던  아스완 역

 

내가 기차역에서 찍는 전형적인 스타일의 사진이다.

 

 

아스완 역을 나오면서...

 

아스완  [Aswan]


(그)Syene. Assuan, Assouan이라고도 씀.

이집트 아스완 주의 주도.


제1폭포 바로 아래의 나일 강 동쪽에서 고대도시 예브의 유적이 있는 엘레판티네 섬(지금의 아스완 섬)과 마주보고 있다. 아스완은 파라오 시대에 이집트의 남쪽 국경이었다. 이 지방의 채석장들은 고대 이집트의 많은 기념물 건축에 사용된 화강암을 공급했으며, 지금도 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나일 강 동쪽은 고대도시 스웬(고대 이집트어로 '定期市'라는 뜻)이 자리잡고 있던 곳이었으며, 여기에서 그리스어 시에네와 아랍어 아스완이 유래되었다. 아스완은 그후 로마·터키·영국의 국경초소 역할을 했다.


현재 아스완은 행정중심지이자 동계휴양지이며, 수단과의 교역이 이루어지는 상업 중심지이다. 또한 공업도시로서 구리 및 제철공업단지, 화학비료공장, 시멘트 공장, 제당공장 등의 시설이 있으며, 화강암과 대리석을 캐는 채석장들도 있다. 옛 아스완 댐(1902)은 이 도시에서 약 5㎞ 남쪽에 있으며, 아스완 하이 댐(1970)은 약 11㎞ 남쪽에 있다. 시내에는 고등공업전문학교가 있으며, 1980년 수산직업학교가 문을 열었다. 엘레판티네 섬의 박물관에는 아스완 주의 고대유물들이 소장되어 있다. 카이로-아스완 철도의 남쪽 종착역인 이 도시에는 호텔이 여럿 있으며, 국제공항도 있다. 인구 195,700(1986).

 

[다음백과사전]


 

 아스완 역을 나와서 코렐리형이 한국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여 선정한 숙소인 Sofitel Old Cataract Hotel(그때까진  Old Cataract 인줄 알았다)로 이동하면서 왠지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서 한 개씩 입에 물고  촌스럽게 배낭의 무게를 줄이지 못하는 초보티를 잔뜩낸 나는 낑낑거리면서 호텔로의 도보이동이 시작되었다. 아스완 역에서의 구린 느낌을 뒤로하고 나일강변을 따라서 걸어가는데 왠지 땟깔난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무게에 눌린 배낭덕분에 얼른 호텔에 도착하기만을 간절히 소망했음이다.

 

 

(위,아래 사진은 코렐리 형 블로그에서 퍼 옴/숙소로 이동하는 길에 찍은 사진) 

 

2008.01.01. 16:35  Sofitel New Cataract Hotel 도착

 

거의 한 시간만에 도착했다. 물론 체크 인 하기까지 약간의 진통이 있긴했지만 Sofitel Old Cataract Hotel 바로 옆의 Sofitel New Cataract Hotel이 우리의 숙소였던거다. 코 형이 예약한 카드회사랑 뭔가 제대로 의사표현이 되지 않았던것 같다. 어쨌든 룩소르에서는 가장 좋은 호텔이라고하니 불만은 없었다...

 우리가 기거했던 호텔 전경

 

 멀쩡해보이나 자세히 가구 등을 살펴보면 거시기하다는...(오른쪽 텔레비젼을 보라..ㅋㅋ)

그렇지만 가난한 여행자 입장에서 이정도면 완전 호강하는것 아닌가...

 

 엘리베이터안의 세 남자

 

2008.01.01. 19:00 Aswan Moon Resraurant

 

음, 아래의 글은 역시나 코렐리 형의 블로그에서 그냥 퍼왔다...아주 자세히 나와있으니까..

 

오늘 저녁은 올드 소피텔 내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 1902라는 레스토랑에서 럭셔리한 식사를 즐기고자 했다. 소피텔 투숙객은 상당히 할인이 되지만 아닌 경우 거의 배나 되는 값을 지불해야 하는데 뉴 소피텔 투숙객은 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까칠하긴.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좀 억울해도 먹어보자싶어 예약을 하고 방으로 돌아왔더니 예상을 뛰어 넘는 경비에 혀들을 내두른다. 나만 먹자고 우기니 여론을 따르니 않을 수 없었다. 결국 나가서 먹기로 했다. 호텔을 나간 일행은 접근해 오는 마차꾼 중 하나에게 우리의 목적지인 아스완 문이라는 식당까지 얼마인지 물었다. 가고자 했던 식당은 그리 멀지도 않은 곳인데 걷기도 귀찮아 마차를 타기로 했다. 그런데 이 인간들 적정가를 뻔히 알고 있는데 10파운드는 양반이고 20파운드네 30파운드네 불러댔다. 그냥 무시하고 다른 마부를 불러 5파운드를 주기로 하고 아스완 문이라는 식당으로 가자고 했다. 나일강변에 부유물을 띠우고 그 위에 식당을 만든 곳이다. 도착해서 내리려고 했더니 조금 기다리라며 유턴이 가능한 곳까지 한참을 더가서 되돌아와 바로 입구에 내려 주었다. 돈을 주려고 했더니 언제 봤다고 마이 프렌드를 연방 외쳐대며 밥먹고 나오면 자기가 안내를 하며 에스코트 하겠단다. 바가지를 씌울 속셈임을 모르는 바 아니니 돈을 줘서 보내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싶었다. 저쪽에서 기다리겠다며 움직이는 마차를 쫓아가 올라타곤 약속된 5파운드를 손에 쥐어 줘버리고 돌아와 식당으로 들어 가려고 했다. 

그랬더니 그 마부가 쫓아와서는 '당신이 준 돈이 잘못 되었다'며 내미는 돈이 50피아스트로였다. 피아스트로는 이집트 파운드화의 하위 단위 잔돈이다. 이집션들의 근성을 이미 알고 있었고 그러잖아도 겪어보고서 치를 떨고 있던 이 참에 이건 정말이지 듣도 보도 못한 치졸하기 짝이 없는 수법에 어이가 없었다. 얼핏 실수로 착각할 수도 있는 상황을 굳이 만들자는 수작이었다. 아니면 귀찮아서 줘버리고 말게 하던지. 그러나 그 인간이 내민 돈은 비교적 새 돈이었고 내가 준 돈은 너절한 헌돈이었다. 돈을 꺼내 일행들에게 보여주며 "이곳 사람들은 어지간히도 돈을 험하게 쓴다"며 내주었던 그 돈은 어디로 가고? "사기치지 말고 그냥 가라"고 말하며 그가 입은 전통의상의 깃에 돈을 끼워 넣었다. 그랬더니 눈을 부라리며 나를 잡으려 했다. 나는 힐끗 쳐다보며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고는 움찔 하는 모습을 다시 한 번 노려보고는 돌아서서 식당을 향하는 계단으로 내려 갔다. 입맛 가지가지 가시게 만드는군...

모래빵이 기본으로 딸려 나오니 여기다 조금 더 추가로 시켜서 먹는 것만으로 충분해175파운드의 돈을 지불했다. 나와서 여행사를 찾아 다녔다. 아부심벨 장거리코스 투어를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여행사들이 문을 닫은 시각이어서 이 번엔 택시를 수배하려고 했다. 택시들은 하나같이 아부심벨에 갈 수 없다고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스완에서 떠나는 아부심벨 투어도 단독으로는 갈 수 없고 콘보이와 함께 가야 하는데 여행사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아비도스나 덴데라행처럼 택시로는 불가능하다는 거였다. 택시 기사 중 한 명이 자기 친구가 투어를 한다고 하길래 얼마냐고 했더니 1인당 50파운드란다. 책자에서 보기론 1인당 70파운드 정도를 적정가(입장료 불포함)로 보고 있었는데 이 책은 몇 년이 지나도록 개정판을 내지 않은 탓에 실상의 물가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도 책에 나와 있는 내용보다 매우 저렴했다. 하자고 했더니 자기 친구를 불러 오겠단다. 친구란 사람은 대뜸 어느 호텔에 묵느냐고 물었다. 카타락트 호텔에 묵는 중이라고 했더니 놀라는 눈치가 역력했다. 카타락트는 뉴 올드를 막론하고 아스완에서 가장 좋은 호텔이니 돈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모양었다. 조금 기다리라고 하더니 150파운드로 올라갔다. 이런! 또 사기를 치는군. 다시 알아보러 다녔다. 1인당 50파운드를 부르는 사람을 또 찾아 냈다. 새벽 2시 30분에 호텔 앞으로 픽업을 오겠다고 했다. 새벽 3시가 콘보이 출발시간이니 그 시간에 맞춰 버스로 데려다 주기 위함이었다. 호텔 픽업서비스로 20파운드인가 돈을 일정액 주기로 했다. 우리는 다음날 새벽과 아침에 먹을 간식거리와 물을 구입하고 호텔로 돌아와 쉬었다. 다음날 겪을 황당한 일은 예상도 못한채...

 

역시나 훌륭한 글이다...

그냥 퍼왔음에도 지난일들이 생생하게 기억나게 만들어주는 코렐리 형 만쉐이!

 

 

 

 

 (맨아래 사진:코렐리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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