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千日의 Anne "
그리고, Farewell my love ...
下女인 Anne Boleyn과의 결혼을 위해 이혼도 불사하며,
교황청과 맞서서 영국 성공회라는 새로운 종교까지
낳게 만든 장본인 Henry 8세...
1533년 헨리8세는 Catherine 왕후와 이혼하고,
6년 동안 그를 피하던 앤 볼린을 새 황후로 맞이한다.
헨리8세가 결혼 전 앤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은 이렇다.
"엄격한 당신이 몸과 마음을 허락한다면
당신은 앞으로 나의 유일한 연인이 될 것이오.
언제까지나 당신의 사람으로 남고 싶은 사람이..."
그러나,
헨리 8세의 왕실 암투에 휘말려
앤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다.
앤이 왕후 자리에 있었던 기간이 1000일...
그래서,
"천일의 앤" 이다.
제 작 : Hal B. Wallis, 1969년
원 작 : Maxwell Anderson
감 독 : Charles Jarrott
출 연 : Richard Burton, Genevieve Bujold,
Irene Papas, Anthony Qualye, Denis Quilley
Michael Hordern, Esmond Knight etc.
각 본 : Bridget Boland
촬 영 : Arthur Ibbetson
편 집 : Richard Marden
음 악 : Georges Delerue
수 상 : 아카데미 의상상
영화 천일의 앤은
Maxwell Anderson의
1948 年作 희곡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영국의 왕 헨리 8세와 비운의 두 번째 부인
Anne Boleyn과의 로맨스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서 잠시 제1 왕비 Catherine 에 대해
살펴 보고 가자.
Catherine of Aragon 은,
스페인의 왕 페르난도 2세와
왕비 이사벨 1세의 막내딸 이다.
영국의 헨리 7세의 아들 Arthur 와 결혼했으나,
5개월 만에 남편과 死別하고
1509년 시동생 헨리 8세가 즉위하자 그와 재혼한다.
初期에는 국가의 통치에도 협력하는 등 왕을 도왔으나,
아들을 낳지 못하자 헨리 8 세는 Anne Boleyn과
사랑에 빠져 캐서린과 이혼할 것을 결심했고,
결국 영국 종교개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1533년,
헨리 8세가 볼린과 결혼하면서
마침내 그녀는 왕비의 자리를 잃었으나,
의연한 태도를 지켜 끝까지
합법적 왕비임을 주장했다고 한다.
야심만만하고 영리한 앤은
프랑스 궁정에서 교육을 받은 뒤
영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국왕이라는 好色漢
헨리 8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헨리 8세에게는 이미 스페인 출신의 왕비
캐서린(Catherine of Aragon)이 있었고,
앤은 은밀한 연애를 거부하고
당당하고 끈질기게 결혼을 요구함으로써,
결국 헨리 8세와 캐서린 왕비와의 이혼을 위해
교회와 정면으로 反睦하게 만든다.
앤 역시 딸을 낳았을 뿐 왕자를 생산하지 못하자,
헨리 8세는 또 다시 다른 배필을 찾기에 이르고,
헨리 8세의 邪惡한 심복 크롬웰은 앤을 축출하기 위해
부정한 여인이라는 죄목을 씌우는 음모를 꾸민다.
결국 앤은 냉담한 정치적 알력의 희생자가 되어,
딸의 장래를 걱정하며 단두대의 이슬로 사리지고,
헨리 8세는 Windsor 城에 홀로 앉아 悲感에 젖어든다.
훗날 앤의 딸 Elizabath은 당당하게
여왕의 자리에 오르지만.....
자 ! 그럼 이제...
영화속으로 들어가 보자.
천일의 앤은
"正確한 歷史的 考證을 通한 歷史再現 드라마 보다는
歷史를 素材로 한 Love story" 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한 손에는 헨리 8세를, 다른 한 손으로는
영국을 움켜 잡으려는 영리하고 야심만만한 앤 볼린과
아들 후계자를 원하는 好色漢 헨리 8세의
궁중에서의 사랑과 암투를 그리고 있다.
또한,
이 영화는 不正確한 역사의 再現에도 불구하고,
왕족들의 냉혹한 욕망과 야망을 쫓는
다양한 인물 群像들의 권력을 둘러싼 암투와,
정치적 모략 등을 통해 도덕성의 표출을
深度있게 다루고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와의 두 번의 결혼과 알콜중독으로
피폐해져 이제는 재기불능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리차드 버튼은 이 작품으로
화려하게 스타의 자리에 복귀한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단연 돋보이는 배우는
Anne Boleyn 역을 맡은 Genevieve Bujold 이다.
그녀는 반항적이고 오만하면서도 현명함을 잃지 않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다.
그밖에도 비운의 캐서린 왕비 역의 Irene Papas,
추기경 역의 Anthony Quilley 등이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또한,
감독 Charles Jarrott 은
영국 뮤지컬 코미디 여배우의 아들로 태어나,
2차 대전이 끝난 뒤부터 연극계에 뛰어 들었으며,
1953년, 캐나다로 옮겨가 방송국의 PD로 일하다
大英帝國 순회극단의 무대감독 보조로 시작해,
노팅엄 레퍼토리 극단의 배우 겸 감독으로 활동했다.
Golden Glove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 주연상, 각본상을 석권하고,
아카데미에 무려 11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지만,
역사상 가장 異變이 많았던 그해의 受賞 결과는
이 영화에 고작 의상 디자인상 하나만을
달랑 안겨주고 말았다.
이것은 Turning Point가 11개부문 후보에 올라
하나도 받지 못 하는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최악의 참패로 기록된다.
특히 Richard Burton 은
그동안 인연이 없었던 아카데미상에 대한
최후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연을 한데다,
경쟁자들이 그가 보여준 연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었기 때문에 대단한 기대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결과는,
"진정한 용기(True Grit)" 의 John Wayne 으로 발표되자,
Burton 은 도중에 시상식장을 나와 버렸다는 逸話도 전해진다.
Bujold 역시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전혀 예상을 빗나간 복병 Maggie Smith가,
"미스 진 브로디의 청춘(The Prime Of Miss Jean Brodie)"
으로 수상을 빼앗아 갔다.
이해의 아카데미상은 이변의 연속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