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꿈꾸는 것 중 하나..
2020년 10월 12일.
제58회 진안군민의날에 참석하기 위해,,
아니 군민의날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안군민들은 과거 차가 없던 시절처럼 걷는 길을 통해 걸어서 진안에 간다.
주천면민들은 와룡암을 지나 주자천 왼편 소로길로 먹고개를 넘는다.
곧바로 주천생태공원을 가로질러 봉소마을 안길과 광석을 지나 탁고개에 오른다.
저 아래로 운봉리 구암마을과 멀리는 구봉산이 눈에 들어온다.
탁고개..
진안에서 정천을 지나 주천을 드나들때 현재는 영강교 부근의 까막고개 725번지방도를 이용하지만,
과거엔 구암마을 정북방향에 있는 탁고개를 넘었다.
구암에서 만난 아주머니의 아들도 주천중학교에 다니느라 탁고개를 번질나게 넘나들었단다.
오늘 탁고개를 넘었다.
묵어가고 있는 중이나 아직 흔적은 있었다.
특히 날망의 돌무더기와 신령스러운 당산나무가 확실히 있었다.
이럴 경우 많이 반갑다.
그 오랜 시간 사라지지 않고 나를 기다려준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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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들의 축제의 장. 군민의날
많은 군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가능한 것인가.
고원길은 좋아도 너~~무 좋은 꺼리라 여기는 나만의 생각.
오후엔 100여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너무도 아름다운 길을 걸었다.
작년부터 시작한 [고원길 아이들] 중에 가장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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