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면접도 끝났고..이제 다음번 GS리테일 지원하실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깁니다.
1차면접은 [토론면접]과 [개별면접] 입니다.
토론면접시 각 조는 5명으로 이뤄지구요, 면접실에 들어가기전 대기실에서 5명을 호명하고
앞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간단하게 서로 얘기나눌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긴합니다.
인사 담당자분이 여러개의 봉투를 쫙 펴시고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아무나 하나 고르면
됩니다. 그 안에 주제가 적힌 A4용지가 들어있습니다.
주제는..
<당신이 편의점 점장인데 알바생 1명을 뽑아야한다. 2명을 면접봤는데
A 는 경력많고, 서비스마인드 투철하지만, 용모/복장 불량해 보인다.
B 는 용모/복장 단정하고, 성실해보이지만, 경력 없고 소극적인 경향이있다.
이 둘중 한명은 반드시 뽑아야하는데, 누굴 뽑을것인가? 그로인해 발생될수 있는
상황에 대해 얘기해 봐라.
이거였습니다. 주제를 읽고, 5~7분정도 자신의 생각을 종이에 적으면서 토론준비를
나름대로 합니다(A4용지 주어지고, 펜도 주어집니다..펜은 들고가지마세요;;)
위와같은 주제에서는...일단 누구를 뽑을것인지 정하고 그에대한 적절한 이유와, 또
들어올수 있는 반박에 대해 예상해서 대답을 준비하셔야 할겁니다. 저는 뭘 잔뜩 썼는데
버벅대고..ㅋㅋ
시간이 되면 인사담당자분께서 면접실 앞으로 5명을 데리고 가고, 입장하게 됩니다. 따로
조장은 정해지지 않구요, 번호를 정해주는데 번호순서대로 지정석이 있습니다. 앞에는
면접관 두 분이 앉아계시는데,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자유롭게 토론하라고 합니다.
단, 토론주제에서 조금 벗어난다는 판단이 들면 토론을 중단시킬수 있다고 말씀을 하십
니다. 토론이 시작되면 1번 사람부터 간단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2번 3번 4번 5번까지
얘기가 끝나면 그때부터는 말그대로 자유토론입니다.
시간이 되면 면접관님은 토론을 중단시키시고, 수고했다고 합니다. 그럼 나가시면 됩니다.
밖에 나가면 인사담당자분이 개별면접실쪽으로 데리고 갑니다. 각 회의실 문 앞에는 대기
자들을 위한 의자가 준비되어있고, 앉아서 대기 하라고 하면 그냥 대기하시다가, 방에서
전 면접자가 나오면, 부르면 들어가면 됩니다.
각 면접실마다 면접관님들이 판이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굉장히 좋은 분들을
만나 편안하게 면접을 치룰수 있었습니다만, 준비는 나름대로 많이 하셔야 합니다.
먼저 자기소개서는 정말 꼭 꼭 여러번 읽고 가시길 바랍니다. 전체 질문중 자기소개서 관
련 질문이 대략 70 % 였습니다(저의경우). 나머지 30% 는 지원분야에 관련된것입니다.
자기소개 해보라는것은 없었고 바로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저는 [GS리테일에 대해 아는대
로 설명해보세요] 라는 질문이 있을까봐 정말 달달달 외워갔습니다만 (2003년기준 총자산
매출, 당기순이익, 2005년 총매출과, 영업이익, 우리투자증권등 각 투자사들이 평가한
GS 리테일의 기업가치 까지) 애석하게도 질문하지 않으시더군요 ㅠ.ㅠ
어떠한 상황을 주시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는 질문이 가장 막막했습니다.
지원동기도 중요하구요..그리고, 꼭! 1분정도의 자기소개는 준비하시고(해보라는 면접관
님 분명히 계실겁니다), 면접 마지막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을 해보라고 하셨으니
이것도 준비해가세요. 다행히 전 준비해가서 얘기하고 나왔습니다.
다른 방에서 보신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만난 면접관님들은 정말 좋으신 분들이었
습니다. 말꼬리 잡지도 않으셨고, 끄덕거려주시고, 웃으면서 말씀해주시고, 잘못들었다고
하시니까 친절히 다시 말씀해주시고.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자기소개서 충실하게 숙지해서 가시고, 상황대처 질문같은것은
정말 자신의 순발력과 논리력을 키우는 수밖에는 없다고 느껴지더군요.
끝으로 일어나서, 인사하고 조용히 나오시면 면접 끝이구요, 문열고 나가면 다음 대기자
분이 대기의자에 앉아계시겠죠 ㅎ 대기실로 돌아가 자신의 물품(가방이나, 옷, 서류) 같은
것을 챙기고, 제출서류 순서대로 해서 제출하시고 면접비 받으시면 됩니다.
저는 잘 못본것 같아서 GS 안녕~~ 을 미리 외치고 있지만 ㅋㅋ 결과는 봐야 알겠고.
혹시 이러다가도 덜컥 붙을수도 있고 ㅜ.ㅜ
다음 공채때, GS리테일 지원하실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네요.
토론주제는 전과 거의 같았다고 하니, 여러가지 주제 찾아보시면 좀 있을겁니다.
꼭 취뽀하시길, 언제나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추신; 저는 처음 면접이라 우황청심환 드링크를 마시고 갔었는데(그효과가 탁월
하다하여;;)..확실히 심리적인 안정효과는 있더군요. 심장도 쿵쾅쿵쾅 안거리고..
다만..굉장히 졸립더군요. 얘기만 들었었는데..정말 그렇게 잠이 올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니, 혹시나 저처럼 긴장 잘해서 우황청심환 드시려고 하는 분들은 면접 끝나고
집에가는길 푹 주무실수도 있다는것만 알아두시길. 물론 사람마다 다릅니다만^^
그럼 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