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 思(춘사)
東 風 三 月 時(동풍삼월시)
處 處 落 花 飛(처처낙화비)
綠 綺 相 思 曲(녹기상사곡)
江 南 人 未 歸(강남인미귀)
봄 시름
봄바람 살랑이는 때는 춘삼월
이르는 곳마다 흩날리는 꽃잎
거문고 상사곡 애끓는 가락
강남간 그이는 왜 이리 늦나?
작자:
李梅窓(이매창) 1513~1550(중종8 ~ 명종 5)
본명은 桂生(계생), 매창은 호이다
扶安(부안)의 명기, 38세에 요절하다
노래와 거문고에 뛰어났으며 시작을 잘하여 58수가 전해오고 있 다. 100여 편이 흩어졌다 함)
註:
綠綺-거문고, 중국의 사마상여(사마상여)가 양왕(양왕)에게서 받았다는 거문고
相思曲-연정을 노래한 악곡 이름
江南-원래는 중국 양자강 남쪽 지방의 따뜻한 곳을 가리키는 말이었으 나 차츰 상상의 나라로 관념화 되었다. 봄의 고장, 평화의 마을, 꿈의 동경세계...
감상을 위한 말...
* 매창은 村隱(촌은) 劉希慶(유희경)과 정이 깊었으나 그가 귀경하자
소식이 끊겨 오매에 잊지 못하는 정을 시로 읊었다.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에 저도 나를 생각하는지
천리에 외로움 오락가락 하노매
(부안에 세운 그녀의 詩碑에 새겨져 있다.)
* 상대의 매정함에 아랑곳 없이 일생을 수절하였다.
自 傷 3 (자상)
一 片 彩 雲 夢(일편채운몽)
覺 來 萬 念 差(각래만념차)
陽 臺 何 處 是(양대하처시)
日 暮 暗 愁 多(일모암수다)
꽃구름 어리던 꿈 깨고나니 허망하구나
이 임 만난 곳 어디뇨?
황혼에 아득 수수로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