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에 바짝 붙일수록 유리
독정리권과 함께 남양호 낚시터를 대표하는 유명한 수로로, 남양호 최하류 방조제 좌측에
위치한다. 주로 낚시가 이루어지는 곳은 수로 중류권의 U자형으로 물이 돌아나가는 곳으로,
수로 전역에 갈대와 말풀 등의 수초가 잘 분포해 있어 붕어가 서식하는 데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붕어의 평균 씨알은 20cm급이지만 월척급도 간간이 출몰해 씨알과 마릿수 모
두 만족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의 특징은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수로 중간에 섬처럼 논이 있어 이 논둑을 중심으로
포인트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우선 논으로 진입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통나무 다리에 앉을 경우 수심은 1m 정도로 다리
양 옆으로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있다. 갈대군까지는 3.5칸 정도면 충분히 닿을 수 있어 채비
를 내릴 때 갈대에 바짝 붙이면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단 다리의 부식을 막기 위해 콜
타르를 칠해놓았으니 미끄러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논둑으로 들어가 앉을 경우에는 비교적 갈대와의 거리가 가까워 수초 구멍치기가 용이한 편
이다. 답사 당일에는 이렇다 할 조과를 올린 꾼은 볼 수 없었으나 몇몇 꾼들의 살림망을 확
인한 결과 25cm 이상의 씨알이 낱마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남양호방조제와 닿아 있는 곳, 물이 돌아나가는 자리 역시 씨알 재미가 만만치 않다. 이 지
역 수심은 1.2m 정도로 답사 당일 가장 많은 꾼들이 자리잡은 곳이다. 지난해 남양호에서
월척이 가장 많이 나왔던 곳으로, 논둑을 따라 앉을자리가 잘 다져져 있다. 이화리수로에서
도 미끼는 글루텐이 잘 듣는다.
덧붙일 말은 모내기철에는 동네 주민들과의 마찰이 종종 빚어지기도 하는 곳이니 만큼 가급
적 이 기간에는 출입을 사가는 것이 좋겠다.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나들목을 나와 진입하는 것이 쉽다. 서평택나들목을 나
와 우회전, 기아자동차 아산공장 방면 82번 국도를 따라 7km 정도 가면 남양호방조제에 닿
는다. 방조제 우측에 약간의 주차공간이 있다. 이 곳에 주차후 가드레일이 끝나는 지점에서
내려가면 이화리수로 물길이 돌아나가는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