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화)오전11시에 모임집에 갔다. 나는 10여분 늦게 도착했는데
장재선, 이재필, 이승희, 세 분은 먼저 도착하여 책이 담긴 박스를 풀고 있었다.
그림책, 저학년, 고학년, 지식책으로 나누어 분류했다.
동성원, 사직복지관, 꿈밭도서관, 양산꿈틀도서관, 느티나무도서관, 모두 5군데다.
각각 갈 곳의 책목록을 작성하고 박스에 도로 담았다. 그리고 박스마다 표시를 했다.
2시간이 넘어서야 마무리를 했다. 모두 수고 하셨어요.
재필씨, 승희씨 먼저 집에 가고 재선씨는 사직복지관 관계자분과 책을 싣고 갔다. 나는 필선씨를 기다렸다. 멀리서 오는 필선씨, 얼마나 달려왔던지 얼굴이 벌겋다. 둘이 3박스를 싣고 함께 차를 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집으로 왔다.
승희씨가 보내준 칠백이 넘는 목록표를 보고 대충 적은 목록표를 정확히 작성했다. 기존에 있는 목록표에다가 잘라내기와 삽입을 반복했다. 다하니까 4시간이 걸린다. 승희씨가 걱정이다. 8시간이 걸릴테데. 느티나무와 꿈틀에 보낼 목록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처음에 꿈밭에 기증한다는 말을 들었을때는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더니 분류를 하고 목록을 작성하고 책을 박스에 담아 가져갈 생각을 하니 내마음이 뜨거워진다. 한 번더 대조작업을 하고 승희씨한테 메일로 보내주고 1부를 인쇄했다. 꿈밭에 가져가기 위해서이다. '꿈은 이루어지는 건가!' 나도 이만큼의 책을 기증하고픈 생각이 있었는데, 내 형편을 아셔서 다른 방법으로 이런 꿈을 이루게 하다니! 놀라고 놀랍다!
사실 모든 회원들이 활동한 결과물이라고 할까요? 제가 생색을 내서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나눔을 실천하는 부산지회 회원분들 모두모두 축하해요.
첫댓글 분희씨 수고 많으셨어요.... 넘 감격해서... 책 전달할때 우는 건 아니죠.... 화이팅!!!
다들 수고 많으셨네요. 매주 책읽어주기 활동 하시는 것만도 쉽지 않은일인데 매번 궂은 일을 도맡아 하시네요 다들~ 그래도 이렇게 고마워하고 감격스러워 하시는 분희씨 같은 분이 계셔서 보람있고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