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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 벌꿀 농장에서 1박2일
모처럼 춘천가는 전철을 타고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아버지 같이 푸근한 동창생 박유원 부부가 반갑게 나를 반겨 준다
봄꽃들로 꽉찬 농장에는 각양 각색의 분재며 꽃들이 가득 하다
마침 봄비가 흡족하게 내리고 있어서 나무들의 파란 했순이
더욱아름다웠다..
바위나리 꽃들이 흐드러지게 입구부터 양옆길에 가득했고
포도나무 햇순이 뽀족히 나오고 있었다.
김치독에 아삭아삭한 묵은 김치와 말린고추튀김이
일품이였다.
텃밭에 망촛대 미나리싹 삭뚝짤라 살짝데처 된장에 들기름넣고 무친
봄나물은 꿀맛중에 꿀맛.
고향에 아버지같은 동창이있어서 할말않할말 수다를 떨고
튀정을 부려도
군말없이 받아주는 두 부부는
실상 나하고는 초등학교때 부터 친구면서
5촌 아저씨 아주머니 즉 진외종숙이 된다.
도시의 찌든 때 찌든 상처를 때론 친구로
때론 아저씨의 자격으로 따뜻이 안아 주었다.
홍천 내면 방내 하늘아래 첫동내에서
우린 6.25전쟁을 치르면서 어린시절을 함께 보냈기에
만나면 할말도 구구 절절
밤을 새워 이야기를해도 끝도 없이 많다.
오늘은 그 산골의 동창들이 모여
시끌벅적 떼 손님을 치르면서도
두 부부는 훈훈한 배려를 아끼지않았다.
주인이 좋으니까
뒷켠에 강아지들도 처음보는나를 꼬리를 흔들며 반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꾸부리고 안저서....
입으로 훌훌 불을 불며
큰 지북솟에 세숫물을 덥히는 모습은
영낙업는 시골 내 아버님의 모습이였다.
꿀벌들이 가득하고 소나무의 분재는 잘자라고 있었다.
중학교때 부터 방내에서 서석으로 유학을나와
고등학교까지 6년을 자취를 하며
여자들 살림살이보다 더깨끗한 부억들
늘 깔끔히 정리 되여있던 어린시절의 모습을
농장에서도 다시찿아보고 놀라지않을 수 없었다.
비를 맞아 촉촉한 나무들은 풍요를 약속했다.
부부의 다정한모습
어이 사진 그만찍고 술이나 한잔하게..../
겹사구라꽃이 만개했다.
방내 초등학교 동창들이 한자리에...
유원 꿀벌 농장 복많이 받으세요
친구 일동
20012. 4 .21
사진 & 글쓴이 김 종 남 |
첫댓글 파파는 좋으시갰소 훌륭한 세속에서의 피난 처가 있으니~~~
서석초등학교 서석 중학교 동창님들 우리는 모두 한식구 춘천오시면 놀로오세요... (박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