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에포크, 참 좋았던, 풍요로왔던 시절 ..
책 본문은 사라 베르나르의 강렬한 눈빛으로 시작하더만
정리해볼까 찾아본 책 표지는
우아한 그레퓔 백작부인의 초상으로 독자를 맞이한다
당시 전세계를 열광에 빠뜨린 배우 와
시대정신을 이끈, 외모와 품성이 모두 매력적인 핵인싸 .. 많은 셀럽들을 모으고 동기부여한 인물이다
이 외에 당시 프랑스 중심으로 유럽의 문화사를 보여주는 근사한 책이다
재미 가득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여류 작가들의 부각을 다루는 장에서 소개된 영화 콜레트 .. 부러 찾아봤다
영국 영어를 쓰는 프랑스 영화 지만, 몰입감 쩐다
마지막 대사를 찾아보려고 검색을 했더만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남았는지 흔적들이 제법 된다
불평등을 돌파하는 주인공의 인생사
마지막 대사가 잔상을 남긴다
이제 난 절망에 빠질 때마다
Now, Whenever I despair, I no longer expect my end, but some bit of luck
파국이 아닌 행운을 기다린다
벨 에포크, 호시절 .. 정작 당시에는 명명하지 못한, 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나보다
2차례 세계대전을 거치고서야 아 그 당시가 좋았구나 하며 이름을 붙였다는 아이러니라니 ..
마치 꽃이 지고서야 봄이었구나 하는 장탄식 같은 ..
벨 에포크, 참 좋다, 책도 근사해서 추천 박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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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찬은 한국의 수지 멘키스
파트론 : 여배우가 누군가의 보호 없이 자신의 힘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마셜 매클루언 <기계적 신부> 광고의 언어적, 시각적 메시지에 숨어있는 상징성 분석
아르 누보 : 예술품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지 못한다면 부자들의 노리개로 전락하고 말 것 이라던 러스킨의 정신을 계승하는 미술공예운동의 영향을 받은 그 시대의 팝아트
하지만 현실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작품이 되면서 희소성의 가치가 떨어짐
세계 최초의 백화점, 봉 마르셰 Bon Marche 1852년
> 프랭탕 Le Printemps 1865년, 사마리탄 Le Samaritaine 1869년
엘리베이터 1857년, 에스컬레이터 1900년
전차를 사용한 지하철 영업 개시, 런던 1890년 > 부다페스트 1896년, 파리 1898년
럭셔리의 아이콘, 루이 비통의 다미에 1888년, 모노그램 1896년
금욕 생활을 하는 수도사가 만든 와인이 당시 욕망과 권력의 대명사였던 베르사유에 의해 전성기를 맞게 되는 이 역사의 아이러니. 수도원이라는 배경은 돔 페리뇽이 어쩌면 타락에 빠지게 하는 술임에도 불구하고 성스러운 이미지를 갖게 하는 일종의 면죄부를 주게 된다
벨 에포크 시대에 프랑스 와인 생산이 가히 폭발적 성장을 기록하자 다음은 마케팅. 유명 보르도 와인 이름 앞에 귀족들의 성을 의미하는 샤토 Chateau 를 붙이기 시작, 19세기 귀족마케팅의 시작
샴페인의 부동의 1위 모엣&샹동, 정통 샴페인으로 프랑스 현지 마니아들이 인정하는 루이나 Ruinart, 미망인 클리코 여사의 샴페인 Veuve Clicquot, 십자군 원정을 떠난 티보 4세를 기리는 콩트 드 샹파뉴 Comte de Champagne 로 유명한 태탱저 Taittinger, 축하와 축제의 아이콘으로 인기를 모은 G. H. 멈 G. H. Mumm, 처칠 샴페인으로 유명한 폴 로저 Pol Roger, 영국인 좋아하는 007의 샴페인 볼링저 Bollinger, 프리미엄 샴페인 크리스탈 Crystal
이 중 압권은 페리에 주에 Perrier-Jouets 의 벨 에포크 Belle Epoque
페리에와 주에, 두 연인이 결혼, 서로의 이름을 결합해 탄생한 브랜드, 1810년 설립 당시 76년 마다 볼 수 있는 헬리 혜성 등장, 하늘이 이어준 연인 이라는 스토리, 이 후 결혼식 축하주로 각광
프랑스에서는 달콤한 맛을 선호해서 단맛을 첨가하는 도자주 Dosage 과정이 있었으나
영국은 쌉쌀한 맛 Brut 을 선호, 도자주 과정을 생략한 브륏 Brut 한 샴페인을 생산한 것도 피에르 주에, 현재까지도 대세 샴페인
메종 벨 에포크 – 샤를 페리에 조카 갈리스 형제가 경영을 맡으며, 하우스 아이덴디티에 주력, 아르 누보 대가들의 작품 200여점을 배치한 장소
낭시파 아르 누보의 거장, 에밀 갈레가 페리에 주에의 벨 에포크, 전설의 샴페인의 혼ame 을 살리면서 아르 누보의 정신esprit 을 불어넣기 위해, 우아한 흰 아네모네 꽃을 병 전체에 그려 넣어, 벨 에포크 샴페인의 샤르도네가 높은 비율로 블렌딩되어 있어 은은하게 퍼지는 섬세한 맛과 폭발적인 흰 꽃 향, 아몬드, 카라멜, 꿀의 풍미를 표현
<나의 입술은 여전히 가득찬 그대의 샴페인 잔에 닿아 있으니까> 빅토르 위고 詩 레날도 안 曲
.. 나는 이제 세월이 얼마나 빠른 지 얘기할 수 있네
지나가, 항상 지나가네, 이제 나는 늙는 것만 남았네
그대도 사라져버려, 그대의 그 시든 꽃과 함께
나의 영혼 속에는 누구도 꺾을 수 없는 꽃 한 송이가 있지 ..
펠릭스 나다르는 벨 에포크의 스티븐 메이젤 (보그지 패션 포토그래퍼)
물랭 루주 최고의 최고의 무희며, 파리의 가장 유명한 쿠르티잔이었던 리안 드 푸지가 나탈리 클리포드 바니를 떠나며 자전적 소설을 출간 <사포적 목가>
차이코프스키와 마리우스 프티파 와의 만남은 <잠자는 숲 속의 공주>로 시작, <호두까지 인형>으로 연이어 성공하지만, 갑작스런 차이코프스키가 갑자기 사망으로 사그라지는 듯 했다
차이코프스키 사망 후 프티파 는 우연히 차이코프스키가 초연에 실패한 <백조의 호수>를 발견하고, 추도 공연 레퍼토리로 발레 공연하여 대성공을 이뤄, 오늘날 발레의 대명사가 된다
멜로디라고 불리는 프랑스 예술 가곡 Melodie francaise 은 문학과 음악의 결합이라는 그 특성 때문에 독일의 가곡, 리트 Lied 와 자주 비교된다
괴테, 하이네 등 서정적 낭만시와 베토벤, 슈베르트 등 불세출 작곡가 덕분에 방대한 양의 리트와는 대조적으로 멜로디는 그 수가 적은데다가 이마저도 베를리오즈 이후 벨 에포크 때 만들어진 것
특히 베를리오즈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 독창하는 곡들의 제목으로 멜로디 Melodie 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했다
첫댓글 이런 책이 있었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