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파일럿 방송으로 JTBC에서 제작한 단독 토크쇼 사회자가 김제동씨란다.
요즘 힐링캠프 보조진행석에 앉아 있는 모습 말고는 그를 볼 수 없는 이유는 정치적인 색깔을 띈 연예인이라는 타이틀 때문이라는 것을 다들 잘 알고 있다.
그는 토크쇼에서 그가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손석희씨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다.
손석희씨가 전화를 해서 100분 토론에 나와 달라고 했고 김제동씨가 뽑히게 된 이유는 연예인 중에서 토론을 가장 잘 할 것 같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토론을 잘 하는 법 정도를 설명해 주면 된다는 말에 흥쾌히 승낙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출연 전 날 대본을 받아 보니 "이명박 대통령 집권 1년 후"라는 주제가 적혀 있었다고...
이번 토크쇼도 손석희씨가 직접 제안했다고 한다.
그가 JTBC 보도국 사장으로 있기에 자신이 한 일을 책임지시려 했던 것 같다.
손석희씨는 내가 어린 시절 십대들의 쪽지를 통해 많은 감동을 주시던 분이다.
혹독한 가난을 극복하고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용기를 잃지 않았던 자신의 삶을 내보이며 어린 청소년들이 지금의 어려운 현실에 절망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던져 주시던 분이다.
그런데... 1회가 끝난지 3주가 지났는데... 2회분 다시보기가 없다...
꽤 괜찮았는데...
검색을 해 보니 김제동씨의 해외 스케쥴 때문에 4월 중순부터 주말 황금시간대에 편성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있다.
제목이 "걱정말아요... 그대" 란다.
나는 20대 초반에 좋아 하는 남자친구가 생겼다.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는 학교에서 만나고 주일은 교회에서 만나고 공휴일은 각자가 이끌던 성경공부 모임 야유회를 같은 장소로 잡아서 만나고...
3년을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만났다.
결혼은 하고 싶은데...
그 때 학교연구소에서 5년간 일을 하며 군 면제 혜택을 받던 남자 친구는 그 당시 월급이 50만원이었다.
남자 친구는 결혼하고 내가 전업주부이길 바랬기 때문에 우리는 어쨌든 그 50만원으로 살아야만 했다.
우리는 같이 살고 싶다는 마음과 50만원으로 생활하기라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기초 군사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오기만 기다려 결혼을 했다.
50만원을 가지고 여기에는 얼마 저기에는 얼마를 열심히 적어 보지만 아무래도 식비가 모자르다.
매 주 타 지방에 있던 시댁에 들르고 있었는데 쌀은 시댁에서 퍼오기로 합의를 했다.
쥐포 한 마리 사먹은 것까지 가계부에 촘촘히 적어가며 알뜰살뜰 살아가다 결국 3개월만에 계획이 실패하고 남편이 일하던 곳에 자리가 나서 나도 같이 일을 하게 되었다.
남편은 내가 15년 전에 썼던 가계부를 아직 버리지 않고 시댁 책꽂이 제일 아랫칸에 보관하고 있고
얼마 전 다시 이렇게 할 수 없을까 하고 물어 본다.
가난했지만 일단 상황에 부딪쳐 하나님이 이끌어 주시는대로 살았던 그 때도 참 좋았다.
사명을 함께 할 수 있는 자매가 현재 곁에 없을 수 있지만
하나님 앞에 진실한 자매를 만난다면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고 결혼해서 같이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는 예쁜 사랑을 하길...
김제동씨 이야기를 한 것은 그가 하는 토크쇼 제목때문이다.
"걱정말아요... 그대..."
첫댓글 요즘 시대는 집 없으면, 돈 없으면 결혼 못한다는 인식이 더 많이 퍼진것같아요~ 비정규직은 더 많아지는데 남자가 집을 꼭 해야한다는 부담에 결국 부모님께 손벌리게되고..부모님 등골도 휘고 어떤 경우에는 두 신혼부부가 부모님들에게 경제적, 정서적 독립을 못하게되고.. 결국 부모님의 지나친 간섭에 이혼하는 커플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월세에서 시작해도 집사님가정처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기쁨을 누리는 복이 더 많아지기를.....^^
오늘에사 봤네요. 말씀해주신 것 명심하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다.^^ 평소에는 걱정없이 아무렇지 않은 척, 성숙한 척 하지만은 막상 일이든 삶이든 선택의 상황에 부닥치면 바로 걱정하게 되네요. 사실 자매든지 사람들이든지 교제를 하는 것도 자기 자신이 드러난다는 두려움과 걱정이 앞설 때가 많습니다. 정말 보잘 것없는 자신인데, 별로 괜찮지 않은 사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의지함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언제든지 하나님 앞에 진실한 자매를 만난다면 감사하며 같이 어려움을 극복하며 사랑하는 삶 살 수 있도록 늘상 기도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