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되면 꼭 떠올리게 되는 동시 "내 동생 땀"입니다.
2006년에 보리 출판사에서 발간된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에 담겨있는
강원도 정선 사북읍에 있는 사북 초등학교 5학년 김동일 어린이 시입니다.
6학년 이아영 어린이는 '처음 사북으로 이사 오던 날'이라는 동시에서 이렇게 사북을 그립니다.
나는 검정나라에 온 기분이었어요,
물도 시커멓고
지붕도
건물도
아니, 아저씨들의 얼굴도
그렇지만 이렇게 마음을 잇고 있습니다.
나는 그만
빙그레 웃어버렸죠.
사방의 캄캄함 속에서 삶을 좇아 한줄기 등불을 의지하며 평생을 산 탄광촌 사람들의
힘든 삶 속에서도 어린이들의 천진함과 웃음,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순한 마음이
담겨져 있는 알토란 같은 시들에서 단단함과 희망을 봅니다.
어제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뜻의 입추立秋였지요.
밤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데....
여전히 폭염은 기세등등하고
이러저러 힘든 삶의 무늬 속에서도
용감하고 당당한 나날들을 다짐해봅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빠샤!~
첫댓글 2박 3일 여름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캠프 계획을 세울때는 사실 적당한 여름 더위라고 생각하고 여름의 더위도 느끼고, 자연의 바람도 맞아보며, 산과 들의 자연의 품속에 녹아있는 시골의 늦은시간 여름 밤하늘을 바라보며 수 많은 별도 헤아려 보며, 작은 감동을 다시금 맛보려고 계획을 잡고, 날짜를 기다리며 행복한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꿈과 계획이 여지없이 빗나갔습니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 이어지는 열대야 새벽의 서늘함은 그저 꿈만 이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그저 펜션의 집안에서만 2박3일 고스란히,,, 새벽부터 더운 날씨에 밖에 나가기가 정말 무서운 캠프로 마감했습니다,,,
라파엘의 집님~ 참말로 아무리 힘내고 빠샤해도 속수무책인 일이었네요...
폭염 속 한줌의 시원함을 기대하며 행복하게 세웠던 꿈과 계획이 여지없이 빗나갔을 때의
곤혹스러움과 실망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정말이지 이렇게 더운 여름이 되리라고 그것도 이렇게 오래오래..상상이나 했겠습니까.
폭염 속에서 더욱 마음 기울여 아이들 건강하게 살피시느라 수고 더욱 많으셨습니다.
늦은 댓글로나 마음다해 위로드립니다.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