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현각스님입니다. 한동안 금강경에 푹빠져 지낼 때 현각스님의
금강경강의를 들으며 금강경의 그 깊고 심오한 뜻을 마음에 더욱 깊이 새기고
공부하며 지극히 현각스님께 감사한 마음을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번도 현각스님을 뵙지 못했지만 마음속에 스승님 중 한분으로
생각해 왔었습니다. 무정물법문... 말하고 사유하지 못하는 무정물 또한 법문을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자신 주변의 고마운 분들에게 혹시 스스로의 아집과
아상에 갇혀 스스로를 가두고 있지 않나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떨어지는 꽃잎을 보고도 지극히 감사하는 마음을 낼 수 있을때 금강경의 진리는
문자를 넘어 자신의 마음안에 금강경의 진리를 볼 수 있게 하는 힘을 가져다 줍니다.
수심재가 도반님들! 우리 주변을 항시 돌아보며 감사하는 마음을 생활화 합시다!
- 류 정 -
“사람들은 이제 맹목적의 신앙보다 과학적인 근거와 체험을 더 신뢰합니다. 찰나찰나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통찰하세요. 순간 있는 그대로의 진리, 우주와 내가 둘이 아닌 순간이 곧 부처입니다.”
청안의 수행자 현각 스님(독일 뮌헨 보리선원장, 사진)이 불기255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동국대학교 정각원 초청 특별법회 법석에 올라 ‘종교(宗敎)보다 통찰(洞察)’을 주제로 법문했다. 5월 16일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2백여 명의 사부대중과 마주앉은 현각 스님은 “종교를 맹신하는 것보다 스스로 체험하고 통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는 무엇입니까?”
현각 스님이 질문을 던졌다. 스님은 종교를 “내 본 성품보다도 마음 바깥에 있는 어떤 힘을 믿는 것”이라 정의하며 “내가 믿는 것이 남이 믿는 것보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 맹목적인 믿음이 제일 위험한 상태”라고 경계했다.
현각 스님은 맹목적의 신앙인 종교에서 스스로 체득하는 통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수행 체험자들도 신앙으로써의 불교가 아니라 통찰로써의 불교를 더욱 신뢰한다고 말했다.
“과학과 기계의 발전으로 우리는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이제 맹목적의 신앙보다는 과학적인 근거와 체험을 더 신뢰합니다. 저는 유럽에서 포교활동을 하고 있지만 ‘불교’의 이름으로 신앙을 포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자 앞이 아니라 면벽함으로써 참 나를 발견하는 것을 도웁니다.
유럽인들은 참선을 종교로 생각하지 않고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세의 기술, 호흡의 기술, 스스로 통찰하고 바라보는 통찰의 기술입니다. 그들이 참선을 하는 이유는 책이나 교리 때문이 아니라 체험할 수 있는 통찰이기 때문입니다.”
과학자는 ‘E=mc^2’라는 상대성이론을 의심하지 않는다. 현각 스님은 상대성이론과 같이 증명 가능한 담론처럼 불교의 사상도 증명 가능한 과학적인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그 예로 반야심경의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구절을 들며 “물체가 원자로 이뤄졌고 원자는 쿼크로 이뤄졌다는 것,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라는 것은 맹목적의 믿음이 아니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통찰”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각 스님은 부처와 자신이 다른 것이 아니라는 불이(不異) 사상을 강조했다. “부처님이 오른쪽 손을 무릎에 얹고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것은 나와 온 우주의 본질이 둘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말한 현각 스님은 “찰나찰나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통찰하라”고 독려했다. 순간 있는 그대로의 진리, 우주와 내가 둘이 아닌 순간이 곧 부처라는 것이다.
현각 스님은 “생각에 빠지면 중생이요, 순간 찰나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 곧 부처가 되는 것”이라며 신앙보다 통찰, 맹신보다 체험하는 것이 진정한 깨달음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법문을 마쳤다.
- 출처 : 미디어붓다 -
첫댓글 독후감 :
면벽함으로써 참 나를 발견, 스스로 체득하는 통찰, 본 성품을 알고 믿는 것, ......가야할 길 맞습니다.
한편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부족한 줄 뻔히 아는 자신의 성품(아직 본성품을 모를 때)보다는 신앙으로
도움을 받으며 자신을 가다듬는 것이 가고자 하는 길에 쉽고 빨리 가지 않을까?
불교의 사상을, 예로 든 색즉시공 공즉시색 처럼 과학적으로 증명하려 든다면 그 또한 오류가 나지 않을까?
사상은 과학적 증명보다는 살면서 체험하게 되는 것이 증명되어 믿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싶지만 아직 못하고 있는 “찰나찰나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살고 계신듯하네요. -생각에 빠진 중생이-
현각스님 : 신앙보다 통찰, 맹신보다 체험하는 것이 진정한 깨달음이다!
통찰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네요
통찰 즉 자기성찰 즉 관을 가르치는 것 계속 지켜보는 것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