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이 선선하니 좋습니다.....지내시기 편하실듯합니다.......^^
오늘 소개할곳은 오랜만에 들려본 제 서식지 근처의 동네국수집입니다.....
물론 이제는 동네맛집이 아니라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양푼이국수집으로 성장을 했지요......
이집 상호 한번쯤은 다들 들어보셨으리라 믿습니다......
국수전문점 ' 양푼이국수 ' ............전번은 628-2999...............
위치는요, 용호동 엘지메트로씨티 정문 맞은편에서 남구 면허시험장쪽으로 조금만 걸어가시면
대로변에 바로 보입니다....찾기는 쉬우실듯합니다......
주차는 적당히 하셔야되구요, 11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영업합니다......
누가 한밤중에 국수를 먹나요?....하시겠지만 한번 가보시면 그런말씀 안나오십니다.....
저녁 10시반에도 줄서야됩니다......^^
물론 유명한 밀면집들이야 여름에 줄도 서고 합니다만, 제가 아는한 사시사철 손님이 컨베이어 벨트처럼
계속 하루종일 로테이션이 되는곳은 아마 부산에서 이집이 유일하지 싶습니다....
어떨때는 쳐다보고 있으면 정말 무시무시하구나 싶을때도 있지요....
사실 이집하고 저는 인연이 깊은편입니다.....
2007년 8월경에 이집을 제가 처음 인터넷에 소개했으니, 횟수로도 4년이 더 지나갔네요......
원래 이집은 여기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귀신 나올꺼 같지요?.....
저 천막안에 전구 몇개 켜놓고 할머님이 국수를 파셨습니다.......
그때 이집 처음 들어가보는데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답니다...^^
요즘도 여기서 재료준비는 하시더군요.....
이제는 비교도 안될만한 번듯한 근처 가게로 확장을 하셨지만.......
저는 이 간이천막 지날때면 항상 옛날생각에 잠기곤합니다.....
그때만해도 30대였는데 말이죠...헤헤헤.....
이제는 이전가게에 비하면 대궐이 된 지금의 가게......
실내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몇캇트......
원래 이집은 항상 손님으로 붐비는터라 실내 사진찍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저는 아침일찍 개업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제가 첫손님이였네요.....
라이스브랜 판답시고 자영업을 하고있으니 이런거 하나는 참 좋습니다요....헤헤헤.....
저 쌓아놓은 국수는 아마 하루에 다 팔지 싶습니다.....^^
옆에 보이는 선반같은것은 식사를 하신뒤에 그릇을 반환하는곳입니다.....
참고하세요.....
이집은 선불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워낙 많은것도 그렇지만, 혼란(?)을 틈타서 돈을 안내고 도망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할수없이 그리하신다는......
차라리 벼룩 간을 빼먹지, 정말.......별 인간들이 다 있습니다.....
그리고....
이집 바로옆에 김밥집 있습니다.....우엉많이 들어간 깁밥인데 한줄에 천원입니다.....
김밥 사오셔서 양푼이국수와 같이 드셔도 됩니다.....
서로 윈윈전략을 쓰시는듯합니다.......바람직하죠.....
옥수수도 판매하시오니 참고하시구요.....
이전에는 식혜도 판매하셨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메뉴 되시겠습니다.....
정말 이집 가격보고 있으면 한 10년전으로 회귀한듯합니다.......
국수 보통이 1,500원....곱배기는 2,000원입니다.......
요즘 세상에 정말 상상도 할수없는 가격이죠.....
이집이 대박이 나고나서 부산시 전역에 양푼이 국수랍시고 짝퉁들이 무시무시하게 생겨났습니다......
가격이나 구성이나 전부 이집 카피가게들이죠......
저는 물론 곱배기 부탁드렸습니다........
계속 국수를 삶아내는터라 주문하시면 1분안에 국수가 나옵니다.....^^
잠시 기다리는 시간동안에 좀더 살펴보지요.....
양념통입니다.....
이집은 이중 양념시스템을 유지하고 계시죠......^^
먼저......
일반 양념장 통........
매운고추 양념통........
요것도 같이 조금 넣으시면 감칠맛나고 아주 좋습니다.....
카랑하니 시원하니.......
1분만에 나온 양푼이 국수 곱배기(2,000원)......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릇이 중식당 냉면그릇입니다.......
국수가 냉면그릇 한가득입니다.....
어느정도 양인지는 여러분 상상에 맡기겠습니다요.......^^
깍두기......
깍두기일때도 있고 열무김치 주실때도 있고 수시로 바뀝니다......
그날 그날 반찬으로 뭐가 나오는지는 준비하시는 할머님 마음대로.......^^
맛은.....
무시무시하지는 않구요, 그냥 집에서 담그는듯한 플레인스럽고 꾸밈없는 맛입니다.....
국수와 같이 드시는데는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돈 1,500원 내면서 면이 퍼졌니 깍두기가 맛이있니 없니 하는분들 종종 보이던데요,
정말 한심합니다요.....
정말 플레인스럽지요?.........
정말 그냥....THE 국수....그자체입니다........^^
개운한 멸치육수 + 부추 + 면...........
끝~~~~~
국물은 아주 개운하고 맑은 멸치 육수입니다.........
진한 대동할매국수 스타일은 아니오니 진한거 좋아하시면 안 맞으실껍니다.......
양념장과 고추양념을 투하하구요........
조금씩 넣으셔서 맛을 보시고 모자라면 더 넣으시도록 하십시요.......
이리 저리 저여야죠......
드시면 됩니다.....
이집은요......
주인은 마구마구 퍼주고.....손님은 마구마구 퍼넣으면 됩니다......^^
밀가리 중독자들에게는 싼가격에 배불리 먹을수있는 정말 천국같은곳.......
깍두기도 살포시 올려가며 흡입중........
사실 별거 없는데도 이집은 요상한 중독성이 있어요......
먹고오면 자꾸 생각이 난단말입니다......
깔끔한 멸치육수와 고추양념이 일조를 하는듯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저도 면은 대식가인데 이집에서 곱배기 먹으면 배부릅니다.....
정말 무시무시한 양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리 퍼주시고 2,000원을 받으시니 참.......^^
국물도 가비얍게 원샷 해주시면 됩니다...
은근하니 시원하니 좋습니다.....
화장실 가실분들 참고하시삼......^^
이집은요.......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너무 좋은 정말 바람직한 곳이 아닐수없습니다.......
면도 구포국수 쓰시구요, 멸치 육수도 삼삼하니 시원하게 잘 내시는곳이죠.........
저같은 밀가루 중독자들에게는 정말 천국같은곳이 아닐수없습니다.....
그때그때 바뀌는 깍두기나 열무김치도 국수맛을 배가시켜주는 좋은 포인트지요.......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4년전에 처음 방문했을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는곳이라
더 정감이 가구요, 서빙하시는분들도 나름 친절하십니다.....
사실 음식점이 그러면 다 된거죠......^^
요즘같은 물가에도 4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가격을 고수해주시는점도 정말 칭찬받을 일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맛집은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맛을 내는집이 아니라, 언제나 그자리에서
항상 변함없는 맛을 내는곳...그런집이 진정한 맛집이 아니가합니다......
물론 손님이 계속 들어오는터라 면을 깔끔하게 알덴테(?) 스타일로 삶아주시지는 않습니다....
이집같은 시스템이나 밀려드는 손님숫자를 감안한다면, 그리하다보면 세월 다 가겠죠...^^
그정도는 감안을 하시고 드셔야됩니다....아시겠지요?......^^
여튼......
앞으로도 계속해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맛집으로 남아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도 근처 지나실일 있으시면 한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요즘 동네마다 난립하는 양푼이 국수집의 원조격인 집이오니 좀 남다르실듯합니다....
저녁 11시30분까지는 주문이 가능하시오니 언제라도 가셔서 즐거운 식사 하시길.....
앞으로도 계속 대박나시고 번창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는 이번주말부터 일본으로 조금 늦은 휴가를 떠납니다.....
조용히 바람이나 좀 쏘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또 뵙겠습니다.....
추천하신다고 해치지 않아요......^^
첫댓글 국수가 정말 저 가격 맞나여?? 가격 보고 놀았음 ㅇ.ㅇ
네.....냉면그릇에 한가득입니다....
여성분들은 다 못드시죠....
우와~ 양이 진짜 어마어마 하네요 그릇한가득 저는 혼자 다 못먹을듯...
저도 대식가인데 베부르더라구요.....^^
밤12시까지라... 야식으로 가보겠습니다.ㅋ
즐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