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활의 형태는 앞손(줌손)으로 활채의 한 중앙(이등분 지점) 부분을 잡고 밀면서 뒷손(깍지손)으로 시위의 이등분 지점보다 높은 곳에 깍지를 걸고 시위를 당기는 데서 비롯된다. 시위를 당겨 활을 펼칠 때 복원력 중심을 활채의 한 중앙과 맞춰 놓고 깍지는 시위의 한 중앙보다 위 지점에 걸고 당기면 탄력의 중심점이 시위의 한 중앙을 벗어나 깍지 거는 곳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와 같은 상태의 깍지 걸 지점을 탄력의 중심점과 일치시킬 방법을 모색하고 복원력 중심도 활채의 한 중앙 지점에서 그대로 유지될 수 있게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의 세기를 활채의 양쪽으로 적절히 배분하여 안정된 복원력을 만들도록 방법을 찾게 되었다. 따라서 깍지 걸 지점이 활채의 중심과 함께 어울려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우리 활인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힘의 배분과 활의 형태를 활의 구성에 적용하고 응용한 결과 외적 형태로 드러나게 되는 결정적 원인이 되었으며 우리 활의 모양으로 굳혀지면서 활의 실체가 된 것이다.
Ⅱ.개요
시위로 전이된 활채의 복원력은 시위에서 탄력으로 바뀌어 화살을 날려보내며 복원력이 탄력으로 전환될 때 활채를 잡는 위치와 깍지를 걸고 당기는 위치에 따라 복원력과 탄력 사이의 균형과 안정도가 결정된다.
활을 펼쳐 복원력과 탄력이 어울릴 때 두 힘의 중심점들은 활채와 시위의 한 중앙 지점과 일치되고 상하로 양분된 길이와 힘의 세기가 똑같아질 때 균형과 안정이 유지된다.
그러나 우리 활의 경우 깍지 걸 지점이 시위 전체 길이의 한 중앙보다 위에 있어 탄력의 중심과 어긋나있기 때문에 깍지 걸 곳을 안정된 지점이 되도록 전환시켜 시위의 한 중앙에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하도록 했다. 그리고 깍지 걸 지점에서는 시위는 위아래로 분리되어 한쪽은 길이가 짧고 다른 한쪽은 길어 균형이 깨지고 시위가 짧은 쪽으로 힘이 쏠려 복원력 중심점도 센 쪽을 따라 웃장쪽으로 이동되어 활채의 한 중앙 지점을 벗어났다. 그래서 깍지 걸 지점을 그대로 유지한 채 복원력 중심점만을 다시 활채의 중앙 지점으로 끌어내려 일치시키면 위아랫장의 세기가 균등해져서 깍지 걸 지점이 안정되고 활채의 위아랫장 복원력의 균형이 잡혀 시위를 당겨서 만작할 수 있게 했다.
먼저 깍지 걸 지점이 안정된 탄력의 중심에 있지 않고 시위의 이등분지점을 벗어난 까닭을 살펴보고 깍지 걸 지점을 한 중앙에 있는 것과 같은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색한 방법과 활채의 한 중앙지점을 벗어난 복원력 중심을 활채의 한 중앙으로 끌어내려 일치시켜 놓은 방법을 항목별로 구별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1] 오늬 먹일 위치와 깍지 걸 지점
1)오늬 먹일 위치
깍지 걸 곳이 시위의 이등분 지점을 벗어난 원인을 보면 활채의 한 중앙 부분을 앞손으로 쥐기 위한 줌의 부착으로부터 비롯되는데 활채의 중간 지점 위엣 부착된 줌통의 복원력 중심에 반바닥 중심을 맞춰서 줌손으로 감아쥔다. 그러면 엄지손가락은 줌의 상단 근처에 있게 되어 활채의 중심보다 위를 쥐게 된다.
결국 복원력의 중심을 벗어난 위치에 머물게 된다. 바로 이 엄지 위에 화살을 올려놓고 화살대를 수평으로 하면 화살촉 닿는 곳이 활채의 중앙보다 위에 있는 것처럼 오늬 역시 시위의 이등분 지점보다 높은 곳에 닿게 된다. 그리고 화살이 발시되어 나갈 때 깃이 엄지를 스치지 않도록 깃 넓이만큼 위로 위치를 옮겨 그곳에 절피실을 감으면 오늬 먹일 자리가 된다.
2)깍지 걸 지점
절피실을 감은 곳에 오늬를 먹이고 시위를 당길 때 시위에 박힌 오늬가 빠지거나 낙전되지 않도록 오늰 가까이 깍지를 걸어야 오늬를 조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늬 가까이 밑 부분에다 깍지를 거는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깍지 걸 곳은 오늬 먹이는 자리와 함께 시위의 이등분 지점을 벗어나 탄력의 균형과 안정감을 잃는 원인을 제공한 지점이 된다.
[2]안정된 탄력 구성: 웃장 한오금은 줌과 가깝고 아랫장 쪽은 멀다.
시위를 당겼다 놓게 되면 양쪽 신코가 돈고자 위로 동시에 떨어져야 안정된 탄력이 나온다. 안정된 탄력을 만드는 적합한 조건은 시위를 당겨 활을 펼쳤을 때 웃장 쪽 신코 돈고자 사이와 아랫장쪽 신코와 돈고자 사이가 똑같은 간격(거리)으로 벌려져야 된다.
이런 조건을 만들려면 복원력 중심과 탄력의 중심이 되는 이등분 지점만을 활용하여 활이 펼쳐져야 한다. 그런데 깍지를 이등분 지점에 걸지 않고 보다 위쪽으로 올려 걸게 되어있다. 이대로 시위를 당기면 깍지 건 곳에서 시위가 꺾여 양분되는데 웃장쪽은 짧으면서 신코와 돈고자 사이가 높고 아랫장쪽은 길거 늘어져 신코와 돈고자 사이가 가까운 상태다. 따라서 위 아랫장의 신코와 돈고자 사이의 벌려진 각도가 달라 안정된 탄력을 낼 수 없는 상태인데 이등분 지점이 아닌 곳에 깍지를 걸고 당겨도 이등분 지점에 걸고 당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활채 중 휘는 부분의 길이를 적절히 이용하여 해결하였다. 다시 말해 활채 중 휘는 부분의 길이를 이용하여 이등분 지점이 아닌 곳을 탄력의 중심점이 되도록 만들고 양쪽 신코와 돈고자 사이의 간격을 똑같은 각도가 되도록 만들어서 양쪽 신코가 돈고자 위로 동시에 떨어져 안정된 탄력을 낼 수 있는 지점으로 전환시켰다는 것이다.
활채에서 나오는 복원력은 활채의 한오금 부분이 휘기 시작하여 목소 부분까지 응해 복원력이 만들어지고 시위의 탄력은 양쪽 신코 사이에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복원력은 줌이 기준이 되어 웃장과 아랫장으로 분리되고 탄력은 깍지 거는 곳이 기준이 되어 양분된다. 그런데 복원력은 한오금의 위치에 따라 휘는 부분의 길이가 변하기 때문에 한오금을 줌 가까이 만들거나 멀리 만들어 적절히 조정하여 각도의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응용하였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시위가 짧아 큰 각으로 열리는 웃장 쪽은 한오금과 목소 사이를 아랫장쪽보다 길게 만들어 작은 각도를 합치고, 아랫장쪽은 웃장쪽과는 반대로 한오금과 목소 사이를 웃장쪽보다 짧게 만들어 큰 각도가 합쳐지도록 만들어서 양쪽의 각도가 똑같은 각도가 되어 안정된 탄력을 낼 수 있게 한 것이다.
활채의 양쪽 한오금 위치를 살펴보면 웃장쪽은 줌과 가깝고 아랫장쪽은 줌에서 멀리 자리잡고 있다. 지금까지 관찰한 바를 도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웃장쪽
아랫장쪽
시위
깍지걸지점이 기준이 되어 양분되는 시위의 길이
짧고 열린 각도는 크다
길고 열린 각도는 작다
활채
한오금과 목소 사이 휘는 부분의 길이
길고 열린 각도는 적다
짧고 열린 각도는 작다
*열린 각이 큰 쪽은 작은 각을 합치고 각도가 작은 쪽은 큰 각을 합쳐 활이 열릴 때 양쪽 신코와 돈고자 사이를 동일하게 조정한 것이다.
[3]활채의 균형: 얹은 활이 되면 아랫장쪽으로 약간 기운 형태가 된다
활채의 한 중앙 지점에 있는 복원력 중심점을 기준으로 하여 웃장과 아랫장의 세기는 똑같다. 그리고 시위의 이등분 지점에 깍지를 걸고 당기면 복원력의 중심점과 세기도 아무런 변화 없이 탄력과 함께 균형을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 활은 시위의 이등분 지점이 아닌 곳에 깍지를 걸고 당기기 때문에 시위의 이등분 지점에 있어야 할 탄력의 중심이 깍지 건 지점으로 올라가게 된다. 만약 이런 상태로 활을 펼치려면 복원력 중심도 깍지 건 지점에 있는 탄력 중심 높이까지 올려야 된다. 따라서 활채를 잡고 밀려면 깍지 건 위치와 똑같은 높이 부분을 받쳐주어야 상하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고 힘의 세기를 균등하게 느끼며 만작 때까지 시위를 당길 수 있다.
우리 활은 깍지 걸 지점을 그대로 두고 복원력 중심만을 활채의 한 중앙으로 끌어내려 이곳을 잡고 밀면서 활 전체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위아래 활채의 복원력 세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해결하였다
시위가 짧은 쪽으로 힘은 쏠린다. 따라서 웃장쪽 시위로 쏠린 힘의 세기만큼 활채의 아랫장 쪽에다가 세기를 높여주면 활채의 중앙지점으로 복원력 중심은 내려오고 반대로 탄력의 중심은 깍지 걸 지점으로 올라간다. 이렇게 활채의 아랫장을 웃장보다 좀 더 세게 힘을 배분함으로써 복원력 중심은 활채의 한 중앙 지점이 되고 탄력의 중심은 깍지 걸 곳에 되어 시위를 당겼을 때 힘의 균등감과 활 전체의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이 균등감과 안정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아랫장쪽을 웃장보다 세게 함으로써 그 결과가 나타나는데 얹은 활로 만들면 아랫장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모양이 된다. 그래서 우리 활은 얹은 활이 되면 아랫장쪽으로 약간 기운 형태가 된다.
Ⅲ.결론
우리 활은 깍지 걸 지점을 탄력의 중심으로, 줌 쥐는 곳을 복원력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활의 형태 구성이 이루어졌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활채의 한오금 위치를 조정했고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의 세기에 차등을 줌으로써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 이와 같은 요건이 활 형태의 구성 속에 함축되어 적용됨으로써 힘의 균형과 안정성이 확보되어 비로소 얹은 활이 될 수 있다.
얹은 활을 펼치려면 앞손으로 활채의 한 중앙을 밀고 탄력의 중심점으로 전환된 깍지 걸 지점을 당기면 된다. 그리고 만작하는 것이다.
○줌의 역할
줌 쥐는 법에 의하면 우리 활은 복원력이 중심이 되는 활채의 한 중앙 부분에 줌을 부착해서 줌손의 반바닥 중심으로 받거나 혹은 밀면서 시위를 당기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이미 구성된 복원력의 균등감과 탄력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줌의 모양이나 크기가 방해의 요소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활의 형태
우리 활의 형태나 기능이 갖고 있는 여러 특징들 중에 안정성과 균형 유지 부분만을 선별하여 살핀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