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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희들 먼저 모범을 보여 세상을 바꿔나가라
@ 증산상제님 가라사대 "네가 나를 따르려면, 네가 이제까지 행세한 마음을 모두 버리고, 네가 이제까지 행세한 일들을 모두 버려라. 마음을 바꾸어 오직 의로움만을 생각하고, 마음을 정결히 하여 천지대도를 받들 생각을 다짐둔 연후에, 나를 찾아오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324)
@ 너희들은 화락(和樂)을 주장하라. 너희들이 서로 다투고 싸우면 천하에 난리가 일어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55)
@ 어느날 종도 한 사람이 무슨 일로 남과 다투고 분해하며 복수하기를 말하니, 들으시고 가라사대 "세상사람들은 말하기를 '돌로써 치면 돌이요, 떡으로 치면 떡이라' 할 것이라. 그러나 너희들은 돌로 치는 자에게 돌로 하지 말고 떡으로써 하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너희들은 말하기를 '세상에 대적할 것도 많고 다스릴 것도 많다' 하나, 이는 곧 너로 말미암아 대적할 것도 많아지고 다스릴 것도 많아짐이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290-291)
@ 어느날은 종도들 간에 우연히 사회의 혼미함을 탓할 세, 그 말을 들으시고 가라사대 "너희들의 사회를 먼저 개조하면 이 사회가 그와 같이 될 것이니, 너희들 스스로를 돌아보아 너희 사회부터 개조하라."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로부터 세계를 설단으로써 정하니(혀로 부르짖는 대로 되도록 하심), 부르짖으면 응할 것이요 찾으면 줄 것이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73)
2. 부부화합의 가정사가 천하사의 출발이니라
@ 이 때는 해원시대라, 몇천 년 동안 깊이깊이 갇혀 있어 남자의 완롱거리와 사역거리에 지나지 못하던 여자의 원을 풀어 정음정양으로 건곤을 짓게 하려니와, 이 뒤로는 예법을 다시 꾸며 여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함부로 남자의 권리를 행하지 못하리라. 예전에는 억음존양이라 되면서 항언에 음양이라 하여 양보다 음을 먼저 이르니, 어찌 기이한 일이 아니리오. 이 뒤에는 음양 그대로 사실을 바로 꾸미리라. (대순전경 p344)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부는 인도의 시작이요 만복의 근원이니라. 그러므로 지아비와 지어미가 화목한 가정을 이루면 그 영향이 천하에 지대하게 미치고, 지아비와 지어미가 분란된 가정을 이루면 그 영향이 천하에 지대하게 미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318
@ 공우 아내와 다투고 와 뵈인 대 상제님 문득 꾸짖어 가라사대 "나는 독함도 천하의 독을 다 가졌고 선함도 천하의 선을 다 가졌노니, 네가 어찌 내 앞에 그런 패악을 행하나뇨. 이제 천지신명이 운수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서 기국을 시험하나니, 만일 가정에서 솔성이 용착(庸窄)하여 화기(和氣)를 잃으면 신명들이 웃고 손가락질하여, '기국이 하잘 것 없으니 어찌 큰 일을 맡기리오.' 하며 서로 이끌고 떠나나니, 일에 뜻하는 자 어찌 일시라도 소홀하리요."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33-134)
@ 최창조의 아내가 매양 상제님께서 오시는 것을 싫어하더니, 하루는 상제님께서 밥때를 어기어서 이르거늘 밥짓기를 싫어하여 마음에 불평을 품었더니, 상제님 창조에게 일러 가라사대 "도가에는 반드시 아내의 뜻을 잘 돌려서 아무리 괴로운 일이라도 어기지 않고 순응하여야 복이 이르나니라." 하시니, 이 때에 창조의 아내가 방문밖에 지나다가 그 말씀을 듣고, 보이지 않는 사람의 속마음까지 살피심을 놀래어 마음을 고치니라. (대순전경 p148)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가정의 화목에 힘써라.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니라." 제자가 이르기를 "지아비가 화합의 도를 실천하려 해도 지어미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됩니까." 말씀하시기를 "천지신명이 집집마다 다니며 가정분위기를 살피나니, 가정이 화목하지 못하면 신명이 이르기를 '한 가정도 화목하게 하지 못하는데 어찌 천하사를 하겠는가'라고 하느니라."
제자 여쭙기를 "처자가 완강하게 순종하지 않고 끝내 지아비의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이르시기를 "이치를 설명해 주고 다정스런 마음으로 권유하고 정성을 다하여 설득하면, 반드시 마음을 합할 것이니라. 부부가 마음을 합하지 않으면 천하사를 하기가 매우 어려우니라."
제자가 또 여쭙기를 "온갖 정성을 들여 설득을 해도 종내 거부하면 어떻게 합니까." 이르시기를 "더욱 부드럽고 화기로운 마음으로 정성을 보여라. 지극한 정성으로 움직이지 못할 마음은 없느니라. 세 번씩 절을 하면서 간절하게 소망을 비는 데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 사람은 드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299-300
3. 부전자전의 사사로움을 앞세우지 말고, 천하공심을 가져라
@ 선천은 상극의 운수이기에 악(惡)이 발생하므로 웅패의 세상이 되는 것이요, 후천은 상생의 운수이기에 선(善)이 나오므로 성현의 세상이 되는 것이니라." 또 이르시기를 "내 세상에서는 천하만국의 대위가 덕인에서 덕인으로 전해질 것이요, 아비에서 아들에게로 세습되어 전해지지 않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32)
@ 제자가 증산상제님께 여쭙기를 "선천에서는 나라의 옥새에 '수명우천 기수영창(受命于天 其壽永昌)'이라 새겨, 하늘에서 명을 받았으니 그 수명이 영원무궁하리라 하니 후천도 그러하나이까?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역적의 생각이니라. 내 자손이 천추만세에 홀로 그 위를 받아누리면 마음에 기쁘겠느냐? 내 세상에서는 그 위가 아버지에서 아들로 전하는 부전자전(父傳子傳)이 아니고 덕있는 자에서 덕있는 자로 전하는 덕전덕(德傳德)이니, 그런 고로 내 세상에서의 옥새에는 '수명우천 시민여천(受命于天 視民如天)'이라, 하늘에서 명을 받았으니 백성 대하기를 하늘처럼 하라." 하시니라.(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53)
@ 종도(從徒)들에게 항상 가라사대 "세상 사람들이 제 자손만 잘되어 부귀하기를 바라나, 이와 같은 자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자니라. 우리가 하는 일이 천하창생이 다 부귀하여 잘되게 하자는 것이니, 너희들은 사사로움을 버리도록 하여 공변됨을 먼저할 것이요, 사사로움을 먼저하여 공변됨을 뒤로함이 없도록 늘 힘써, 천하를 공변되게 하려는 생각을 가져야 신명의 감화를 받아 일에 성공이 있으리라." 하시니라(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75)
4. 건물을 지어 외양을 꾸미려 하지 말고, 마음의 전탑을 쌓아 올려라
@ 어느날 공사를 보신 후 경석에게 가라사대 "너희들은 내 앞에 대리석을 써서 뢰옥(牢獄,죄인을 가두어두는 굳은 감옥)을 건축하지 말지니라." 또 이르시되 "너희들 스스로 생각하기를, 너희는 이 세상에 잘한다 하리라. 그러나 모두가 세상에 배반되나니, 이는 너희속에 싸둔 생명의 껍질이 말러버린 탓이로다. 또한 헛된 예법으로 세상에 폐해가 되나니, 그러므로 헛된 예법을 써서 나를 대하지 말며, 헛된 마음을 써서 나를 대하지도 말라." 하시더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47)
@ 기유년에 경석에게 가라사대 "지상위에 전탑(殿塔)을 세우지 말고 네 마음위에 세워라." 또 이르시기를 "번거롭고 좀스러운 예의는 반드시 세상을 부패하게 하느니라." 하시더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47)
@ 어느날 고후비님이 도인들에게 가라사대 "지금의 현상으로 볼 때에 차경석이나 조철제나 각 교파의 건축물과 그에 따른 시설이 장엄화려하여 너희들은 마음속으로 무척 부러워하리라.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모두 허망한 꼴이 될 것이요 오히려 세상을 속이는 사기에 불과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두고 보라. 이 다음에 초막속에서 성인이 나올 것이니라."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219)
5. 돈줄을 찾아 재물을 탐하지 말고, 마음줄을 찾아 마음을 닦으라
@ 대선생께서 하루는 대흥리에 계시더니 "경석아, 너에게 평생의 소원이 있으리니 내가 너의 소원을 들을 수 있도록 고하거라." 경석이 어렵게 여겨 말씀드리기를 주저하니,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찌 망설이느냐. 마음속에 두고 있는 지극한 뜻을 고하는 것이 귀한 것이니라." 경석이 대선생께 고하기를 "평생의 소원이 돈을 물처럼 써보는 것이옵나이다." 대선생께서 갑자기 안색이 변하며 탄식하시고 "너에게 덕을 물처럼 쓰는 소원은 없더란 말이냐. 재화에는 낭패의 걱정이 따라붙는 것이니라. 네 소원대로 이루어지게 하여 주리니, 때가 되어 천하의 재화가 네 몸에 이르거든, 네가 잘 쓰면 능히 천하의 큰 복을 가져올 것이요, 잘못 쓰면 천하의 큰 화를 초래할 것이니라."
대선생께서 긴 베를 대들보에 걸고, 공우에게 명하여 북을 치게 하고 경석으로 하여금 춤을 추게 하시니라.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경석아, 너의 운이 부족하니 네 선조가 구월산 금반사치혈에 있는 고로 그 기운을 옮겨와야 하리라." 조금 있다가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장풍을 얻어야 발음이 되리라." 그 때 마침 이장풍이 들어오거늘, 공우가 대선생께 고하기를 "장풍이 왔나이다." 대선생께서 북치는 것과 춤추는 것을 멈추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경석아, 너의 소원을 허락하여 장차 돈을 물쓰듯 하게 하리니, 덕은 근본이 되는 것이요 돈은 말단이 되는 것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341-342)
@ 임인년(1902) 칠월 고부에 계실세, 김형렬이 증산상제님을 뵙고자 하여 고부로 찾아가는 길에 솥우원재 밑 송월에 이르니, 문득 형렬 앞에 상제께서 임어하시거늘, 형렬이 몹시 반가와하며 가로대 "댁으로 가신 지 수십 일이라 너무나 적조하여 찾아가는 길이올시다. 만약에 길이 어긋났으면 서로 공행할 번 했아옵니다." 하고 반겨 고하니, 대답하여 가라사대 "동서로 멀리 나누어져 있을 지라도 서로의 마음이 합하여 있으면 반드시 만날 것이라. 네가 부귀와 권세를 좇음이더냐, 아니면 지극한 성경신으로 일심하여 따름이더냐. 시속에 이르기를 '망량을 사귀면 잘 된다' 하니, 이는 진귀한 물건을 구해준다 함이라. 네가 만약에 망량을 사귀려하거든, 진망량을 사귀라. 그래야 참으로 잘될 것이니라." 하시더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248-249)
@ 기유년(1909) 유월 공사를 보시며 가라사대 "한 사람이 한마음이면 한 사람이 나를 볼 것이요, 천하 사람이 한마음이면 천하 사람이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35)
@ 증산상제님 말씀하시기를 "후천선경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요, 마음닦기가 급하느니라. 후천을 기다리는 마음이 지극하면 마음닦기에 신실하고, 후천을 기다리는 마음이 시들하면 마음닦기에 소홀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221)
6. 악담으로 생명을 상하게 하지 말고, 언덕을 붙여 생명을 구하라
@ 어느날 종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종신위선(終身爲善)이 일언가패(一言可敗)라." 하시며, "말조심을 하라." 하시더라. 이 말씀을 풀이하면 몸을 마치도록 선을 행하다가 한마디 말로써 평생의 선행을 부서버린다는 말씀이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274-275)
@ 박절하고 야박한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상하게 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68)
@ 구릿골 이재헌의 아내가 병들어서 수 년동안 앓음에 수척하여 뼈만 남았거늘, 재헌이 상제님께 와 뵈옵고 고쳐주시기를 청하니, 가라사대 "그 병은 병자가 평소에 남에게 욕설을 많이하여 그 보응으로 난 것이니, 날마다 회개하면 병이 저절로 나으리라." 재헌이 명하신 대로 그 아내를 효유하여 날마다 허물을 뉘우치게 하였더니 그 뒤로 곧 나으니라. (대순전경 p383)
@ 구릿골 박순여가 반신불수증으로 오랫동안 앓다가, 천사께 사람을 보내어 고쳐 주시기를 청하거늘, 천사 자현에게 물어 가라사대 "순여의 병을 고쳐줌이 옳으냐. 그대로 두어 죽게 함이 옳으냐. 네가 마음을 풀어야 하리라." 자현이 이상히 여겨 가로대 "살려주심이 옳으니이다." 가라사대 "순여가 네게 불평을 끼친 일이 많으니, 너와 함께 가서 다스리리라." 하시고, 자현을 데리고 순여의 집에 이르사 휘파람을 한번 불으시고 병든 다리를 주물러 내리시며 끓인 물 한 그릇을 먹이셨더니, 그 병이 곧 나으니라. 대저 자현이 사교 관계로 인하야 순여에게 불평을 품었었는 데, 천사 그 일이 척이 되어 있음을 알으시고 물으심이니라. (대순전경 pp382-383)
@ 공우 사소한 일로 형렬의 일가 사람과 쟁론할 때 "구릿골 김씨를 도륙하리라." 하거늘 증산상제님 꾸짖어 말리셨더니, 그 뒤에 형렬의 집에 다시 이르니 우연히 김씨 제족이 다 모이는지라. 상제님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가 못올 데를 왔나니 이곳이 너의 사지(死地)니라." 공우 대하여 가로대 "김씨 일족이 비록 많으나 내가 어찌 두려워하리이까." 하니, 김씨들이 듣고 웃으며 공우도 또한 웃어 이로써 화해되니라. 대저 상제님께서 종도들로 하여금 악담(惡談)을 못하게 하심은, 척이 되어 보복됨을 인함이러라. (대순전경 pp148)
@ 하루는 형렬이 어떤 친족과 합의치 못한 일이 있어서 모질게 꾸짖거늘, 상제님 일러 가라사대 "악장제거무비초(惡將除去無非草)요 호취간래총시화(好取看來總是花)니라.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사는 마음의 자취라. 말을 좋게 하면 복이 되어 점점 큰 복이 이루어 내 몸에 이르고, 말을 나쁘게 하면 재앙이 되어 점점 큰 재앙을 이루어 내 몸에 이르나니라." (대순전경 p102)
@ 한고조는 소하의 덕으로 천하를 얻었으나, 너희들은 베풀 것이 없으니 오직 언덕을 잘 가지라. 남의 말을 좋게 하면 그에게 덕이 되어 잘 되고 그 남은 덕이 밀려서 점점 큰 복이 되어 내 몸에 이르고, 남의 말을 나쁘게 하면 그에게 해가 되어 망치고 그 남은 해가 밀려서 점점 큰 재앙이 되어 내 몸에 이르나니라. (대순전경 p322)
7. 분노를 앞세워 복수할 생각을 하지 말고, 마음을 눅혀 용서를 하라
@ 이날 대흥리 경석의 집에 이르사, 가라사대 "나의 이르는 곳을 천지에 알려야 하리라." 하시고, 글을 써서 서쪽 벽에 붙이시니 문득 우뢰가 크게 일어나거늘, 상제 "속하다" 하시고 그 글을 떼어 무릎 밑에 넣으시니 우뢰가 곧 그치는 지라. 공우는 크게 놀래어 감복하고 마을 사람들은 뜻밖에 일어나는 백일 뇌성을 이상히 여기니라.
우뢰를 거두시고 경석에게 물어 가라사대 "이 집에서 지난 갑오년 겨울에 세 사람이 동맹한 일이 있었느냐." 대하여 가로대 " 그러하였나이다." 가라사대 "그 일로 인하여 모해자의 밀고로 너희 부친이 해를 입었느냐." 경석이 울며 가로대 "그러하였나이다." 또 가라사대 "너희 형제들이 그 모해자에게 큰 원한을 품어 복수하기를 도모하느냐." 대하여 가로대 "자식의 도리에 어찌 복수할 마음을 갖지 아니하오리까."
가라사대 "너희들이 복수할 마음을 품고 있음을 너의 부친이 크게 걱정하여 이제 나에게 고하니, 너희들은 마음을 돌리라. 이제는 악(惡)을 선(善)으로 갚아야 할 때라. 만일 악을 악으로 갚으면 되풀이 되풀이로 후천에 악의 씨를 뿌리는 것이 되나니, 너희들이 나를 따르려면 그 마음을 먼저 버려야 할 지니 잘 생각하라." 경석이 이에 세 아우로 더불어 별실에 들어가서 서로 위로하여 그 원한을 풀기로 하고 그대로 아뢰니,
가라사대 "그러면 뜰 밑에 짚을 펴고 청수 한 동이를 길어 놓고 그 청수를 향하여 너의 부친을 대한 듯이 마음돌렸음을 고백하라." 경석이 그대로 하여 사 형제가 설움에 복받쳐서 청수동이 앞에서 크게 우니, 상제님 일러 가라사대 "너의 부친이 너무 슬피 울음을 오히려 불쾌이 여기니 그만 그치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12-114)
@ 유월로부터 두어 달동안 대흥리 경석의 집에 계실 때, 공우가 종유하기 달포 전에 천원장에서 예수교인과 다투다가 큰 돌에 맞아서 가슴뼈가 상하여 한참 혼도하였다가 겨우 일어나서 수십 일동안 치료를 받은 뒤에, 겨우 다니기는 하되 아직까지 가슴에 손을 대지 못하고 크게 고통하는 중임을 아뢰니,
가라사대 "네가 이전에 어느 길가에서 남의 가슴을 쳐서 사경에 이르게 한 일이 있으니, 그 일을 생각하여 잘 뉘우치라. 또 네가 몸이 쾌한 뒤에는 가해자를 찾아서 죽이려고 생각하나, 네가 상해한 척이 그에게 붙어서 갚은 바이니 오히려 그만하기가 다행이라. 네 마음을 잘 풀어 가해자를 은인과 같이 생각하라. 그러면 곧 나으리라."
공우 이 말씀에 크게 감복하여, 가해자를 미워하던 마음을 풀어버리고 '후일에 만나면 반드시 잘 대접하리라'는 생각을 두었더니, 수일 후에 천원 예수교회에 열두 고을 목사가 모여서 대전도회를 연다는 말이 들리거늘, 상제님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하여 열두 고을 목사를 움직였노라." 하시더니 그 뒤 사흘만에 공우의 상처가 완전히 나으니라. (대순전경 pp60-61)
@ 그 때 최창조가 이르러 증산선생님께 문안을 올린 후 한쪽에 가서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군담소리로 이를 갈며 "우리 몇 사람이 결사대를 모아서 저 건너 주점에 가서 한 놈을 죽이든지 해야 살지 못살겠다." 하니, 공우가 "무슨 일인고 말을 하라" 하니, 창조가 말하기를 "이런 분한 일은 생전에 처음이요. 차라리 죽지 못살겠다." 하니, 본래 공우는 우둔한 사람이라. 창조앞에 바짝 들어서며 "무슨 말인고 하여보라. 결사대는 말고라도 내혼자 하고 혼자 당해야지 공모되면 죄가 크다. 무엇인고 말을 하라." 하니, 창조가 소매를 걷으며 "우리 선생님을 희롱하기를, 내가 말을 하다가 여러 놈이 나서서 야단치는데 내혼자 어찌하는고 분해서 못살겠다." 하면서 공우의 귀에 대고 "선생님을 미쳤다" 하며 창조가 분김에 선생님도 들으라고 "'강탈망이 강삿갓이 강미치기를 따라 다니지 말고 우리를 따라다니면서 술이나 받아주면 고맙다는 소리나 듣지' 하고 우리를 모두 '병신 뒷다리 같은 놈들'이라고 하며, '참말로 미친놈들이 저놈들'이라고 하니 참말로 분하여 살겠오." 하니, 공우가 듣고는 코를 한번 풀더니 몽둥이 한 개를 번쩍 들고 "그까짓것"하고 나가는지라.
선생이 빨리 불으니, 공우가 발을 멈추고 들어오지 아니하는 지라. 선생님이 크게 호령하대 "공우야! 너는 금일로서 남이 되려느냐." 이 소리에 깜짝 놀래여 "예?" 하고 들어가 꿇어 엎디니, 일으켜 앉히신 후에 가라사대 "아까 내가 들었노라. 이놈들아, 강미치기 오즉 좋으냐. 그 사람들 참으로 우리 일꾼중 상등 일꾼이다. 강미치기를 누가 따르겠느냐. 그 소리를 했다면 우리가 이 사람들을 무엇으로 공을 갚을까. 옥과 돌을 이 사람들이 가려준다. 사방으로 외다니면서 이 말을 못하면 유감인데 너희들은 그 사람들이 그리하니 원수로구나. 수운가사에 일러 가로대 '여광여취 저 양반을 따르기만 따를 진대 만단설화한 연후에 소원성취 하련만은, 못만나서 한탄일세.' 하였으니. 내가 미쳤다하기에 너희가 나를 원없이 따르게 되지, 내가 만일 성인(聖人)이라 하면 너희들이 처신할까. 깊이깊이 생각해 보라." 하시니, 공우가 백배 사죄하면서 "참으로 공우가 금일에야 사람인가 하나이다." 하니, 좌우가 모두 환희하고 선생님께 사죄하더라. (동곡비서 pp63-64)
@ 남이 트집을 잡아 싸우려할 지라도 마음을 누켜서 지는 것이 상등사람이라 복이 되는 것이요, 분을 참지 못하고 어울려 싸우는 자는 하등사람이라 신명의 도움을 받지 못하나니, 어찌 잘 되기를 바라리요.(대순전경 pp347-348)
8. 절망하지 말고 근심하지 말라, 내가 보살펴주고 있느니라.
@ 사람이 살아나는 희망도 죽음에 절망치 않음이니, 이제 너희들이 가는 곳에는 아무런 미로가 없느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30)
@ 종도들이 매양 근심된 일이 있을 때에는 그 사유를 상제님께 아뢰면 부지중에 자연히 풀리게 되는 데, 만일 아뢰인 뒤에도 오히려 근심을 놓지 아니하면 문득 위로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미 알았으니 근심하지 말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96)
@ 박공우가 대흥리에서 상제님을 모시고 구릿골로 올 때, 과교리를 지나다가 문득 울음이 나오며 동학으로 다년간 고생하던 일이 생각키워 더욱 서럽게 울어지는지라. 상제님 돌아보시며 가라사대 "무슨 일로 그다지 우느냐." 공우 목메인 소리로 대하여 가로대 "어쩐 일인지 부지중에 울게 되고 전날 고생하던 일이 낱낱이 생각키워 능히 그치지 못하나이다." 가라사대 "잘되게 하여 주리니 그만 그치라." 하시니, 울음이 곧 그쳐지니라. (대순전경 p66)
@ 고창 사람 김재인이 상제님을 뵈올 때마다 항상 지성으로 공대하더니, 기유(1909)년 봄에 경상도에 가서 무슨 일로 죄를 짓고 대구 감옥에 갇혔더니 삼년 형을 마치고 신해(1911)년 여름에 출옥되었더라. 옥에서 나왔으나 갈 바를 모르고 탄식하며 있다가 무심히 고개를 들어보메 자기 앞에 상제님께서 계시거늘, 너무 반가워 슬피우니 위로하여 가라사대 "마음을 잘 지키면 앞 일이 열리리라." 훈계하신 후 "따르라" 이르시거늘, 따라가니 의복을 사서 갈아 입히시고 배부르게 밥을 사 주시며 여비까지 주시면서 "집으로 속히 가라." 하시더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63)
9. 고생 끝에 성공이 있으리니, 천하사랑의 진리길을 가라
@ 선천에 안락을 누리는 자는 후천에 복을 받지 못하리니, 고생을 복으로 알고 잘 받으라. 만일 당하는 고생을 이기지 못하여 애통하는 자는 오는 복을 물리치는 것이니라. (대순전경 p325)
@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옛날에 한 사람이 있어 살아온 반평생이 빈곤하야, 방도 없고 집도 없어 몸조차 기댈 곳이 없어서 겨우 남의 집에 빌붙어 지내더니, 하루는 스스로 탄식하며 '이런 구차한 인생을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만 못하다'하고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으려고 산 위로 올라갔더니, 우연히 한 노인이 길가에 나타나 말하기를 '자네의 운을 보니 삼 년만 지나면 반드시 큰 복을 누릴 것이니라.' 하니, 그 사람이 스스로 가만히 생각하기를 '삼 년 후에 큰 복을 누릴 수 있다면 어찌 삼 년 고생을 어렵다 하리오.'라고 되뇌이며 집으로 돌아왔느니라. 그러나 삼 년이 흘러도 조금도 효험이 없거늘 '그 노인이 망령이 들었구나'라고 생각하며 다시 산 위로 올라가니, 그 노인이 갑자기 나타나 가까이 다가와서는 '육 년의 고통이 너무 긴 것 같아 삼 년이라고 하였느니라. 지금으로부터 삼 년만 더 고생하면 반드시 큰 복을 받을 것이니라.'하거늘, 그 말을 들으니 '이 노인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여겨 다시 집으로 돌아왔느니라. 그러나 또 삼 년이 흘러도 여전히 아무런 효험이 나타나지 않거늘, 마침내 '이 노인이 미친 사람이로구나'하며 산 위로 올라가니, 그 노인이 위엄을 갖춘 모습으로 앞에 나타나서는 '무릇 인생이란 화가 있으면 복이 있는 법이니, 세상말에 화복이란 본래 일시적으로 하늘이 정하는 것이라 했느니라. 화를 능히 받아 감당하지 못하면 복도 능히 받아 감당하지 못하나니, 살아서 화를 받아 능히 감당하지 못하면 죽어서도 화를 가히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니라. 자네의 화는 이미 다 지나가고 이제 복 받을 일만 남았으니, 장차 죽으려거든 죽거라.'하니, 그 사람이 노인에게 감사의 절을 드리고 집에 돌아와 얼마 아니되어 과연 큰 복을 받아누리게 되었느니라."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나를 따르는 사람은 창칼로 부딪칠 곤란한 일은 없으나, 먹고사는 어려움은 있으리라. 내 세상에서는 인간세상에 온 고통이 내가 가장 크고, 그 다음에 오는 사람이 그 다음 고통을 받을 것이니라." 또 이르시기를 "금일 일은 금일 하고, 내일 일은 내일 하는 법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91-93)
@ 하루는 종도들에게 맹자 한 절을 외워주시며 가라사대 "이 글을 잘 보아 두면 이 책에는 더 볼 것이 없느니라." 하시니 이러하니라. "하늘이 장차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그 사람의 마음과 뜻을 수고스럽게 하고, 뼈와 근육까지도 고통스럽게 하고, 몸을 굶주려 피골이 상접하게 하고,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생활을 쪼들리게 하고, 하는 일마다 어그러지게 하나니, 이는 그 사람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아 견디어 내는 힘을 길러, 불가능한 바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내려 함이니라." 하시니라”(대순전경 p140)
@ 어느날 경석에게 가라사대 "너희들은 임시 방편으로 융화하는 척 하지 마라. 방편으로 융화함은 무장하고 전쟁을 쉬는 것과 같으니라. 모두를 사랑으로써 동물의 성정을 뛰어 넘지 못한다면 참된 진리의 사랑이 아니니라. 사랑이라 하는 것은 고된 것이니, 가족을 사랑함에도 그 많은 괴로움을 참아야 되고, 천하를 사랑함에 있어서도 그 많은 괴로움을 참은 연후에 선명히 신기로운 진리가 드러나느니라." 하시었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80)
10. 나 살고 남 살리는 일이니, 태을도인이 되라
@ 나의 일은 남 죽을 때에 살자는 일이요, 남 사는 때에는 영화와 복록을 누리자는 일이니라. (대순전경 p341)
@ 우리들의 공부는 나 살고 남 살리는 공부이니
사람 잘 되기를 바라소.
제가 제 마음을 찾아야 되고
제가 제 일을 해야만 되느니라. (선도신정경 p217)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문하에 혈심자 한 사람만 있으면 내 일은 이루어지느니라." 증산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세상사람들이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들이 나왔다'고 말들을 하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되리라."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운수이니 아동지세이니라. 그러므로 치성을 모실 때에는 관복을 벗고 헌배하라. 때가 되어 관을 쓰고 치성을 모시면 천하태평한 세상이 되리라.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이 되는 그날이, 그 사람에게 후천의 생일날이 되어 한 살이 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