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 질식(Smothered) 蒙蔽
새벽녘인데 벌써부터 It's daybreak and already
매춘부가 거리를 어슬렁거린다. The prostitutes are on the street,
야수의 눈빛으로 Addicts are searching the corners
구석을 헤매는 마약중독자와 with a feral glint.
몇 걸음마다 비틀거리는 뚱뚱한 여인. An obese woman, winded from a few steps,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쓰레기더미를 Passes an anxious man
치우며 지나가는 청소부. scavenging a garbage can
비둘기의 영지에는 술꾼들의 Jester to winos is
농지거리 울려 퍼지고 a fiefdom of pigeons.
여름 하늘은 The summer sky is
두터운 먹구름에 질식당한 듯. obsecured with leaden clouds.
도는 우리 주위에 있다. 그러나 가끔은 우리의 잘못된 습관, 나쁜 환경, 무지의 무게에 눌려 도가 보이지 않게 된다. 모든 사람이 다 인간으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모든 사람이 다 도에 민감한 것은 아니다.
무지는 우리 삶에 널리 퍼져 있는 형태이다. 우리는 빈민가를 지나면서 우리가 그나마 덜 불행하다고 안도할지 모르지만, 돌아보면 우리들의 삶 역시 불행과 혼란과 물리쳐야 할 이기심이 켜켜이 쌓여 있지 않은가?
계속 몸을 깨끗이 하면서 수양함으로써 우리는 도에 이를 수 있다. 그 반대 또한 마찬가지이다. 정신의 빛이 질식되어 있을 동안에는 무지가 횡행하고, 점점 더 두껍게 우리 삶에 드리워질 것이다.
영혼의 빛은 밝지만, 인간의 무지로 인하여 그 빛이 희미해진다. 그대의 생을 빛나게 하기 위하여 그대는 무슨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새벽이 가장 맑은시간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의 생을 빛나게 하기 위해 나는 무슨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엄중한 물음입니다. 이 한마디가 정신을 번쩍 들게 합니다.
오늘도 한바탕의 구업으로 온 마음이 지친 하루가 저물어 가고
도대체 난 어떻게 살고 있나? 결국은 쓸데없는 일들에 온통 휩쓸려 삶이 무거워집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지금 이대로 우리는 빛나고 있습니다. 다만 깨달은 위치에서 보지 못할뿐이죠...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