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동굴은 1912년 일제가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개발 시작한 동굴(구. 시흥 광산)이다.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화, 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산업 유산이다. 1972년 폐광 후 40여 년간 새우젓 창고로 쓰다가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여 역사 문화 관광 명소로 탈바꿈 시켰다.
채광 물질은 금,은,동,아연이었으며 갱도 길이는 7.8km다. 갱도 층수는 0레벨에서 지하7레벨까지 총 8레벨로 총 길이 275m이다. 지금은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창조 공간이라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전 세계 공무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동굴에 들어서면, 빛의 환상 여행으로 빛을 주제로 동굴을 표현한 예술 공간 웜홀(wormhole)광장이 나온다. 블랙홀과 화이트홀의 연결 통로, 우주의 시간과 공간의 벽에 난 구멍이다. 또한 빛을 주제로 한 아트 프로젝트 공간이다.
웜홀을 지나면, 첨단 기술의 조화로 미디어 파사드쇼가 펼쳐진다. 빛의 동굴에 첨단 과학 기술과 예술의 조화로 다시 태어나 미디어 파사드쇼와 첨단 미디어를 접목한 VR(가상 현실) 등이 펼쳐진다. 너무 어지러워 기댈 곳을 찾아 두리번 거리게 된다. 영상 보느라 정신이 없어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다.
다음은 물의 세계로 간다. 동굴 지하 암반수가 만들어 낸 기적이다. 동굴 아쿠아 월드, 1급 암반수, 황금 물고기, 로봇 물고기가 활기차게 헤엄치고 있다. 속을 투명하게 내보이는 로봇물고기를 따라다니며, 리얼리티를 담으려고 애를 쓴다.
다음은 소망의 초신성이다. 2015년 한해동안 광명동굴을 찾은 방문객의 소망을 적은 4219개의 황금패로 만들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별빛은 소망을 기원하는 에너지를 받아 초신성처럼 촉발하여 우리 주변으로 떨어진다는 뜻을 담아 별 모양으로 만들었다.
다음은 와인 저장 코너로 왔다. 와인의 역사, 생산지, 글라스와 축제, 제조과정, 라벨 등 와인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관람객은 전국 각지의 특산 과일로 만든 와인을 체험 시음하고 구매할 수있다. 동굴 온도가 12~13도로 일정해서 와인 숙성시키고 저장하기 적합하여 대한민국 와인 메카가 되었다.
동굴 내부 황금패를 구입하여 소망을 써서 소망의 벽에 걸어두는 황금패 달기 코너도 있다. 또한 숲속 환경보다 높은 수치의 음이온이 나오는 황금길이 조성되어 있다. 연간 200만 관광객을 유치 글로벌 관광시대를 열었다. 동굴이라는 공간적 차별성과 희귀성을 문화 예술 콘텐츠로 결합하여 새로운 창조 문화를 만들었다. 수많은 예술가와 협업을 통한 작품과 어둠을 배경으로 하는 빛과 뉴미디어는상상 이상의 감동 쓰나미다. 갱도는 와인 동굴로 변신해 새로운 컬쳐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한다.
일제 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에 왔다. 폐광후 먼지 쌓인 광부들의 낙서(나는 취직하련다. 울리지 마라. 노다지. 오늘도 무사이)는 역사적, 산업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채굴된 광물은 일본으로 보내져 태평양 전쟁의 무기가 되었고 해방 전까지 엄청난 광물이 수탈되었다고 한다.
(굴댕이는 광모가 현장에서 일하다 애기를 낳아서 '굴댕이'라고 한단다)
108년의 긴 시간 동안 많은 역사를 써내려간 유형 무형 자산을 공유하여 세계 문화 유산의 가치가 크다. 지금도 동굴에는 많은 양의 황금이 묻혀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동굴에는 아직도 엘도라도(황금을 찾아서)의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