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꽃들이 무더기로 피어 흔해졌습니다. 귀해야 대접도 받는데...
우리 단체는 4월에 한국군 2세 Nguyen Thi Kim의 다리 수술비를 보냈습니다. 퇴원해서 클러치를 이용해서
걷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학생인 3세 Quyen이 여름 방학 동안에 3과목을 수강하겠다고해서 학비를 보냈습니다.
의병 총대장이셨던 진외증조부를 조명한 책의 출판기념회에 간 김에 이리여고도 가보았습니다. 졸업한 후 50여년이 지났지만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 좋았습니다. 춘천에 놀러 온 동창들 (강명수, 고경희, 김명자, 김애라, 박영숙, 이성자, 이순희)이
우리 단체에 후원금도 걷어 주었습니다. ITX 청춘열차를 타고 왔다고 강조를 해서 ‘청량리-춘천’의 청춘이라고 찬물도 끼얹고,
선생님들 흉도 보고, 사투리도 팍팍 써가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입니다.
우리 단체 팜플렛을 대학교들의 교수님들께는 다 보냈고, 이제는 전문대학 교수님들께 보내고 있습니다. 소개 삼아 보냅니다.
이해승, 최윤경, 이선영, 최충곤, 서혜석, 황현숙, 이해령님들이 보내주신 옷과 학용품들도 포장해서 현재 31박스가 모여졌습니다.
과일 나무들 수형잡는 작업도 하고, 개구리 참외와 복수박, 가지고추도 심고, 고욤나무 묘목도 구해서 심었습니다.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것들을 구해서 자랑하며 나눌 생각입니다. 윤2월이 들어있어 그런지 설악산엔 5월의 눈도 오고, 한편에선 모기가 나오고,
날씨가 갈피를 못잡게 추웠다 더웠다 합니다.
독감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유행 타지 마시고, 건강하십시오.
2023년 5월 초 한국-베트남 시민연대 果裡 황 점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