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그 참을수 없는 가벼움"
흠.... 좋은아침인가요?
간밤에 동네 아저씨들이 불장난을 하는 바람에 좀 바빴어요.
불장난 하지 맙시다.
영화벙개 후기가 없으면, 섭섭하다는 또박이님들의 성화에 한줄 적어봅니다.
“연애, 그 참을수 없는 가벼움”
일요일 산행을 못가는 회원들과 함께 영화한편 보려고, 영화공지를 올렸지요.
근데, 생각처럼 인원편성이 안되더라고요.
흠.... 그래서 전방위 수작업을 했지요.
역시 전방위 수작업이 주효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후 3시에 피카디리 극장앞에 모두 모였지요
“산이 조아님 모두 극장앞에, 있으니까 올라오세요.”
“저 지하에 있거든요, 이리 내려오면 안되나요.”
“안되는데요, 올라오세요.”
“저두 안되겠는데요.”
그래서 일단 내려가서 산이조아님을 만나서 극장으로 내려가 스크린 앞에 앉았지요.
(영화시작)
“연애, 그 참을수 없는 가벼움”
본데로 말하자면,
갈비집에서 어머니를 돕고 있는 영운(김승우)과 술집여인으로 나오는 연아(장진영)의 일탈된 사랑이야기와 그의 친구들이 그려내는 해학적이고 감동적인 일상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인상적인 장면 4가지
첫째, 연아와 영운의 사랑
영운과 연아의 일탈된 사랑속에는 아주 많이 육두문자가 행사되고 있다.
때리고, 욕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둘은 치열하게 사랑한다.
연아의 원펀치를 보고 있노라니, 예전에 직장에서 여자직원이 연탄집게를 들고,나를 위협했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올랐다.
둘째, 영운의 노는친구들
정말, 이 친구들 의리도 있고, 재미도 있고 화끈한 백수의 참 모습을 보는듯했다.
만화방에서 라면을 먹는장면과 떠드는 모습, 목욕탕에 나신으로 뛰어드는 모습은 영화의 스프역할을 한것같다. 그리고 노상방뇨하다 경찰관에게 행패 부리는 모습은 고이코에게 웃음을 주었다. 어제 술먹고 유리 들이박고, 이마 쪼금 찢어졌다고, 신고해서 내 구급차안에 노는 친구들 3명 탑승해서 차안에서 담배피고, 구급가방 깔고 않고.....다 쫒아버렸다.^^~
세 번째, 술상무
여기 나오는 조연중에 재미있는 조연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자동차 안에서 팝음악에 맞춰 머리춤을 추는 모습은 아주 리듬감 있고 재밌었다.
비록 술상무로 나오지만, 끝까지 연아의 후견인이 되어 주었고, 괜찮은 술상무 였던 것 같다. “반올림, 이 배우 이름좀 알려줘봐봐.^^~”
마지막으로 영운의 남겨둔 사랑
둘은 치열하게 사랑하고, 미워했지만, 결국 하나가 되지 못했다.
극 말미에는 영운이 다시 옆구리에 애절한 사랑을 끼고서, 술에 취해 구토를 하고있는 그녀에게 다가가는 장면으로 잔잔하게 영화는 끝이난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극장을 빠져 나오는데 진흙님이 그런다.
아~~ 소주가 생각난다.
맥주보다는 쓴 소주가 생각나는 영화인 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가까운 주점에서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자신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1차를 끝내고 시간과 돈이 남아서,인근 노래방까지 가서 극중에 연아가 불렀던 “난 괜찬아”에서 남행열차까지 불러제꼈다.
나와주신 또박이님들 모두 즐거웠고요, 담에 고이코가 목마르면 다시 벙개 공지 할께요.^^
첫댓글 언제쯤 올라오나 생각했는데~~~ 운기가 올리는구나~~~ TV에서 연인들하고 보면 안되는 영화라고 소개가 되던데~~~ 왠지 같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 ^^ 영화 내용과 뒷풀이에 대한 내용이 그대로 뭇어 나는것 같아서 좋은데~~~ 담에도 많은 번개 부탁할께~~~ ^^*
수작업 할라니까, 손가락이 아파서 힘들것 같아.^^~~
글 잘읽고 갑니다 저도 영화보았는데 김승우를 떄리고 싶었어요
영화 보다는 뒤풀이가 재밌었어요. 고이코님, 진흙님, 좋은생각님, 반올림님, 산을넘고님, 산이좋아님, 수정님, 다입버님, 그리고 뒤늦게 합류하신 윤대엽님...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고이코님, 후기 잘 읽고 갑니다~~
예고편을 봤을땐로인거 같은 영화였는데 이렇게 또 평을 읽으니 한번쯤 보고프단 생각이 들게하는 후기네요잘읽었습니당
예고편보다 후기가 좋아서 그런거 가토...디뷔디 나옴보는게 좋을것같단 개인적인 생각...ㅎ /고이코님 수고 하셨어요 덕분에 가을이 좀 덜 외로왔네요....ㅎ
늦게 봐서 못갔는데........새삼스레 또 안타깝네요........ㅡㅡ;;;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매섭게 변할수 있는걸까>>>?????? 변할수 있다...신변에 위협을 느끼면... 누구든지.. 그런설정 자체가 싫구나...
흠...
덕분에 오랜만에 영화잘봤어요~~식사도 즐거웠구 노래방에서 함께해준 모든분들과 즐거운시간을 갖게되었어요~ ~느낀점은 한남자가 한여자만 사랑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삶이 행복을 가져다 주는 열쇠라는걸 다시 깨달았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영화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