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Cuba 앞 바다를 지나 카리비안 Caribbean 해를 향해 가고
있다.
모레 아침 에는 콜롬비아 (남한의 10배 면적 113만 제곱km, 인구 4천9백만명 )의 카르타헤나 Cartagena
항에
입항할 예정 으로 중남미 대서양을 순항 하고 있다.
장기 선상생활을 하다 보니 7만7천톤 이나 되는 대형선박의 승객 편의 시설을 거의 다 둘러
보고
매일 수십 가지 이벤트를 전 하는 Patter를 읽어 봐도
선뜻 땡기는 프로그램이 눈에 안뗘 지루하고 심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5~7층 중앙 플라자 쇼핑몰 에서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를 가끔 하는데 그것도 그저 그렇다.
8층 카지노 에나 가면 좀 짜릿한 흥분을 느끼겠지만
그것에 맛붙이면 인생 어장 나기 쉽기 때문에 아예 외면 한다.
20 여년전 라스베이거스 에서 그리고 국내 호텔 카지노 에서
서너 차례 잠깐 해봤는데 마약 처럼 절대 가까이 해선 안된다.
처음 한두주는 선상생활에 익숙 하지 않은 환경 때문에 긴장이 좀
됐는데
주위 서양인들을 보면 긴의자 Lounge Beach Chair 또는 소파에 앉아 책을
읽거나
모발폰 타블릿PC로 인터넷 게임 SUDOKU라는 단어 맟추기 게임을 하고
풀장에 들락 날랑 하다가 할머니들 까지도 수영복만 입은채 일광욕을 한다.
어떤이 들은 줄창 바Bar 나 테이블에 앉아 맥주 칵테일을 홀짝 홀짝 마셔 댄다.
햇볕에 저렇게 피부를 태우면 화상 입을텐데..
백인들 피부 가죽이 동양인 보다 두꺼운가 보다.
나는 어제 모자 쓰고 선크림을 바르고 키 웨스트 시내를
서너시간 밖에 안돌아
다녔는데도

살아서 집에 돌아 가려면 열심히 체력 단련을
해야하기에..
다른 사람들은 뭔 재미로 사는지...
생계유지를 위해 바쁘게 살면 심심할 새도 없겠지.
아니면 깊은 신앙심 으로 정신세계 에서 희열을 느끼며 사는 사람도 있을것 이다.
8월4일

대서양의
카리비안 Caribbean해 와 태평양을 연결 하는 파나마 운하(82km)를 통과 하기전
남아메리카 북서쪽에 있는 콜롬비아의 카르타헤나 Cartagena 항구도시에 도착 했다.
이 항구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16C 부터 3백년간) 남미 에서 수탈한 금은 재물(El Dorado )을
유럽 으로 보내기 위한 물류 집산지 였고 아프리카 흑인을 붙잡아 노예시장을 열어 번창 했다고 한다.
때문에 앞바다인 카리비안해에 해적(영국 프랑스인 들 )이 득시글 거려
이 항구도시 전체를 성벽 으로 울타리를 쌓았단다.( UNESCO 세계유적 지정)
그 해적들 가운데 Sir Francis Drake는 1586년 이 도시를 습격,
1/4가량을 파괴 하고 현재 화폐 가치로 2억달러의 배상금을 요구 했다고 한다.
이 해적 에게 영국 왕실은 Sir라는 작위를 수여 한게 우수꽝 스럽다.
마치 임진왜란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인 에게 악마 였으나 왜놈 에게 영웅이 되었듯이..
날강도 들의 운명이 아이로닉
ironic 하다.
이나라 안데스 산맥 에서 자연석 에메랄드 Emerald가 전세계 수요의 95%나 산출 된다고 해서
전시매장을
둘러봤다.
크레딧 카드를 안갖고 가서
충동구매를 통제, 갖고 갔더라면 피박 쓸번 했다.
아내 에게 선실 금고에 비자카드를 두고 와서 아쉽다고 말로만 생색 내고
이나라는 지금 겨울철 이라는데 열대지역 이라서 한국의 말복 더위 보다 더 더운것 같다.
첫댓글 우리나라가 더우니 온 세계가 더운 것 처럼 느껴 집니다.
여름에는 더워야 제 맛이고 겨울엔 추워야 제 맛이라는데
해도 해도 너무 더워 집에만 있게 됩니다.
한담님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늘 방안퉁수처럼 내 구역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자신이 참으로
한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보는 영화가 나르코스라는 드라마인데
콜럼비아 마약상들과 그들을 잡으려는 단속국과 사람들의 치열한 싸움을 보는데 재밌습니다.
그래서 콜럼비아라는 국가를 이야기 하시니 금새 눈이 반작 떠집니다.
여행기 늘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남미 콜롬비아는 이웃 베네주엘라 와 같이 산유국 인데 1인당 GDP가 5천불 대인 가난한 나라 이라더군요.
테러 범죄 와 코카인 마약 밀매가 성행 한다고 요즘도 국제 뉴스에 가끔 나오데요.
관광지를 하루 둘러 보고는 잘 알수 없지만
한 나라의 지도자 역할이 참으로 막대 합니다.
여름철 섭씨 40도에 이르는 불볕더위 와 영하의 겨울철을 견뎌 내는 한국인들은
질이 좋지 않은 이웃 나라들의 탐욕을 견제 하고
세계 10위권 대의 경제대국을 이룩 한것을 보면
참으로 대단한 민족 인것 같습니다.
외부 에서 보면 정치 경제 사회가 좀 시끄럽기는 하지만
잘 이겨 나가리라 봅니다.
항상 댓글 고맙고 반갑 습니다.
남미 북단의 동과 서를 양분하고 있는 두 나라, 베네주엘라와 콜럼비아.
최근에 콜럼비아에 새대통령이 뽑혔지요? 이반 듀크, 나이가 42세로 아직 젊은 나이.
근데 최근 베네주엘라 대통령 마두로가 무슨 기념식장에서 연설중에 공중에서 드론이
폭발하는 사건이 터지자, 마두로는 콜롬비아 산토스 대통령이 미국이랑 합세하여 자기를
암살하려고 한다고 주장하던데....두 나라 모두 아직은 경제가 많이 취약하지만 언제든
크게 성장 가능성이 큰 나라인듯...
이제 대서양에서 파나마운하-자그만치 82키로_를 통과하여 태평양으로
넘어가시는 군요. 그 큰 배가 운하를 빠져 나갈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관광객은 모두 승선한 상태에서 건너는
모양입니다. 해수면의 높이가 다르면 운하를 통과하는데 엄청 어려운
과정을 거친다고 하던데요.
제가 커피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집에서
직접 손으로 갈아서 내려 마십니다. 원두는 잘 아는 분으로 부터 공급받는데
대개가 다 중,남미 산입니다. 오늘도 300그람 구입하였는데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그리고 콜롬비아산 각 100그램씩 24,000원에 ....이것도 취미입니다.
서서히 뉴질랜드 댁으로 가까워지는 군요. 재미있는 여행기가 끝나면 서운하여
어쩌나 싶은 아쉬움이 벌써 생깁니다. 오랜 기간 생생한 현장 사진과 진솔한 글들
너무 감사히 보고있습니다.
늘 내외 분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관심을 갖고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파나마 운하를 통과 할때 대서양 과 태평양 해수면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배가 계단식 으로 구간별 수위를 맞춰
오르락 내리락 하며 통과를 하더군요.
다음편에 배가 산을 넘어가는 과정을 사진 과 함께 올리 지요.
한국 뉴스를 보면 참으로 변화무쌍 흥미진진한 모험영화를 보는것 같아요.
폭염을 잘 견뎌 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