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서.mp3
(alto sax)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갈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지난 주 목요일(4일), 아침 미사를 올린 후 안면도 '나문재 관광농원'에 가서 담아 온 사진 들입니다.
맨 아래 사진은 카페에 앉아 쉬는 데 부지런히 셔터를 누르는 창밖의 여인이 꽃처럼 아름다워 실례를 무릅쓰고 핸드 폰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밤에 음악실로 달려갔습니다.
내 안에도 과연, 꽃이 있을까?
이 사진은 편백나무를 보러 갔던 익산시 성당면 두동편백마을 갈라진 흙벽에서 담았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동네인가 봅니다.
첫댓글 참으로 좋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더 멋지게 담았어야 하는데 실력이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