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이들이 소리도 안 들어보고 무릎을 꿇는 악기.
생각해보니 내 소장스네어들중 이593이 가장 내손에서 오래 버티고 있다. 워낙 수시로 스네어들을 교체하다보니 2000년대 이전에 구입했던 스네어는 이것과 야마하 935 둘뿐이다.
따라서 이 스네어로 녹음한 곡들도 제일 많은듯. 특별한 상황 아니면 잘 꺼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낙원상가에서 신품으로 구입한 스네어이기도 하다. 1997년 대신악기에서 샀는데, 당시 왜 DW를 안 사고 이걸 사냐면서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을 짓던게 생각난다. 야마하 메이플 커스텀은 실패작이고, 타마 락스타보다 못 하다는 평가와 함께.
당시는 한국에 DW가 처음 들어와서 대신에서 야심차게 밀던 상황이었다. 난 대신악기는 물론 낙원상가에 20여년간 거의 가지 않았고, 얼마전 시간이 남아서 그냥 구경만 하고 온적 있다.
남의 충고를 무시하고 심사숙고한 내 결정을 고집했을때는 거의 다 결과가 좋다.
가끔 초보 수강생들에게도 이걸 쳐보게 하고 느낌을 말하라고 하면, 뭔가 다르다고 말한다.
즉, 593은 소리가 좋다는 표현보다는 다른 스네어가 흉내 못 내는 소리를 낸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타마, DW 의 벨 브론즈도 쳐봤는데, 그것들과도 큰 차이가 있다. 오히려 타마와 DW는 프리플로팅브라스 느낌이 나서 둘이 비슷했다.
큰 볼륨과 어택과 마일드함까지. 더이상 설명 필요없음.
브론즈라서 그런지 너무 밝지도 오버톤이 지나치지도 않은데 서스테인은 길다.
어택이 강하지만 쇳소리가 강조된 음역대도 아니며, 어택만 따지면 빠악하는 메이플 소리에 가깝다. 하지만 메이플처럼 민감하지도 않다.
쉽게 얘기해서 라우드하지만, 나야 할 소리만 난다.
레코딩후에도 이런 특성이 분명히 남아 있다.
Remo Ambassador Coated / Remo Amabassador Snare 큰 볼륨에 고중저 고른 밸런스, 강한 파워
Remo Emperor Coated/ Attack Snare Side 고음역에 좀 둔한소리
Remo Pinstripe CS / Evans 500 둔탁하지만 여전히 적당한 서스테인.
Remo Ambassador / Evans 500 낮게 깔리는 어택과 맑은 서스테인
첫댓글 나도 가지고 시퐁-_-
운동용으로 딱!
한때 왼쪽 팔이 두꺼워 지려다가 말았지...ㅜㅜ;;
야마구는 저거에 비하면..깃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