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역대 최악의 산불 시즌이 계속되는 가운데, 존 호건(John Horgan) 새 수상이 더그 도널드슨(Doug Donaldson) 산림부 장관과
함께 피해 지역으로 향했다. 올해의 산불 피해 규모는 면적으로는 1만 제곱 킬로미터, 그리고 진압에 투입된 예산은 3억 달러다. 8월
마지막 주 현재, 애쉬크로프트(Ashcroft)와 캐쉬 크릭(Cache Creek), 캠룹스와 켈로나 등이 현재진행형으로 피해를 겪고 있다.
그 중에서도 켈로나는 가장 최근인 지난 24일((목)에 산불이 일어났으며, 주택가와 상당히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다. 정확한 원인은 아
직 불명이나 사람의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여겨지며, 지역 소방서 인력 외에 주정부가 차출한 80명의 추가 인력이 진압에 투입되었
다.
올 여름 유독 극심한 산불 피해를 겪은 오카나간(Central Okanagan Regional District)의 경우 1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비상 대피 상
태였다. 이 중 6백 명 가량은 귀가가 허락되었으나, 언제든 필요에 따라 다시 대피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귀가
가 허락된 구역에 한해 반려 동물들도 돌아갈 수 있으나, 야생 동물들은 주정부의 보호 아래 산불 지역 접근이 금지되어 있다.
호건 수상은 트위터를 통해 산불구호에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며 현재 구호기금과 물품을 모금하는 적십자사 홈페이지를 링크(htt
p://www.redcross.ca/how-we-help/current-emergency-responses/british-columbia-fires)해 놓았다.
현재 한인사회에서도 무궁화재단을 중심으로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8월 24일 기준으로 2만 3,200달러가 한인사회에서 후원금이
답지했다. 이번 산불로 캐쉬크릭, 윌림암레이크 등지의 한인들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한편 최근 록키 관광을 다녀 온 한인 관광객은 밴쿠버와 캘거리를 잇는 1번 하이웨이 상에서도 멀리 대규모 산불이 번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산불이 진정되기 위해서는 장기간 폭우가 내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밴쿠버] 서부 한국학교 교사연수 개최
[밴쿠버] 아직 여름, 주택 침입 범죄 조심
[밴쿠버] 존 호건 산불지역 방문, 주민 도움 호소
새로운 밴쿠버 웹진 중앙일보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상단 배너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