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사랑하는 것은 글쓰기, 자장 어려워하는 것도 글쓰기, 그러나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것도 글쓰기인 행복한 글쟁이. 자칭 '치유불능성 유리멘탈' '상처 입은 치유자' 또는 '문송해도 괜찮아.', '굴문과 대학원을 거쳐 작가가 되는 길을 모두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남들이 뭐라든 오직 그 길로만 걸어가며 여전히 희열을 느끼는 옆가리개를 한 경주마. 특기는 쓰라린 상처에 엉뚱하면서도 아름다운 의미 부여하기. 글을 쓸 수만 있다면 웬만한 고통은 꾹 참아내지만, 글을 도저히 쓸 수 없는 상황에서는 심하게 절망한다. 나를 키운 팔할은 '책과 걸핏하면 사랑에 빠지는 심장'과 '성취보다는 좌절에서 오히려 의미를 찾는 습관'이다. 매일 상처받지만, 상처야말로 최고의 스승임을 믿는다.
- 앞날개 중에서
오래전 홍대쪽에서 <김훈과의 대화>에서 인터뷰어로 나온 정여울을 만났다.
낭낭한 목소리로 차분하게 진행을 했던 기억이 난다.
글쓰기 교제를 찾고 있는데...
자신이 그동안 낸 책들이 택스트인 셈이다.
'문송해도 괜찮아' 난 '문송'이 무엇인지 몰라서 찾아봤다.
문과를 나와서 죄송하다니....
내가 글 쓰던 초반에 문과를 나오지 않아서 뭔가 부족할지 모른다는 막연한 아쉬움 같은 게 있었는데.
요즘은 거꾸로 이렇게 말하는구나.
어쨌거나 끝까지 쓰는 용기가 필요하다.
* 좋은 작가를 꿈꾼다면 우선 좋은 독자가 되자
잘 듣는 사람이 잘 말할 수 있듯이, 잘 읽는 사람만이 잘 쓸 수 있습니다.
타인의 글을 소중하게 읽고, 분석하고, 곱씹고, 헤아리면서 글쓰기의 감각을 익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작가가 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좋은 글을 읽고, 그 책으로 선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은 아닌지요. 일단 좋은 독자가 되어야 좋은 작가도 될 수 있거든요. 저는 그래요. 제 삶의 90%는 행복한 독자로 살고, 10%는 제 글을 쓰고 싶어요. (229쪽)
첫댓글 이 책은 꼭 사서 읽어야겠어요.
어쩐지 제 마음을 대변해주는 글 같아요.
아주 많이 부족하지만 글 쓰는 게 좋아서 지금껏 글을 쓰고 있어요. ㅎㅎㅎ
❤가장 사랑하는 것은 글쓰기, 가장 어려워하는 것도 글쓰기, 그러나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것도 글쓰기인 행복한 글쟁이.😍
선배님 감사합니다.
우리 큰딸에게 책 제목 전해주면 내일이면 와요. 😁
큰 따님한테 선물의 기회를 주는 건 참 잘하시는 거에요.
용기를 주는 책이에요. 곁에서 자분자분 이야기하듯요. ^^
@노정숙 벌써 주문했다고 하네요.
오늘 중으로 올 것 같아요.
선배님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