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24년도 한 달 남짓 남은 시점이 되었다. 한 주간만 보내면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다. 이렇게 연말이 다가오면 항상 올해를 시작하면서 계획했던 것들, 목표로 삼았던 것들을 점검하며 제대로 잘 이뤄가고 있는지를 점검하게 된다. 교회에서도 한 해 동안 중점을 두었던 것들이 잘 이뤄졌는지를 점검해야 하고, 개인이나 가정의 삶에서도 한 해 동안 계획하고 목표했던 것들에 대해 점검해야 하는 시기이다. 더불어 다가오는 2025년의 계획과 목표를 정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한 해는 더욱 많은 일들이 있었다. 교단에서도 총회의 해외선교부장을 맡아서 섬겨야 했고, 해외선교회의 이사로도 섬겨야 했다. 총회의 상황이 여러 가지로 인해 복잡하고 어려웠기에 더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의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역도 계속 이어졌다. 교회의 목회는 나의 사역 중에 가장 우선적인 부분인데, 지나고 보니 교회에서도 여러 사역들이 이뤄졌었다.
그런데 교회공동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함께 달려왔던 부분은 우리 공동체와 각 개인, 그리고 각 가정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 되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스도가 주님 되시게 하라”라는 주제를 한 해 동안 강조하며 모든 사역과 삶의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 되셔서 주님의 뜻에 따라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올 한 해 동안 이뤄가고자 하는 목표였다. 그래서 이 “Lordship”이 생활화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강조점이었다. 우리의 생각과 의지보다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엇을 원하시며, 어떻게 선택하고, 어떻게 살아가길 원하시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삶이 이뤄지도록 하는 삶이 되길 원하며 한 해를 지내왔다.
그리고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려면 먼저 주님의 뜻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매일 말씀 묵상을 습관화하고, 최소한 올 한 해 동안 성경을 한 번씩을 통독(通讀)하기 위해 모두가 애써왔다. 이러한 것들이 내 삶 속에 잘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남은 한 달 동안 마지막으로 힘을 다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한 해의 계획들과 목표들을 정하고 달려왔지만, 돌이켜 보면 정말 중요하게 여겼던 것들은 뒤로 하고, 눈앞에 닥친 일들을 처리하느라고 정신 없이 살아왔던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때로는 긴급한 일이라 여겼기에 매달렸던 일들이었지만, 돌아보면 그러한 것들에 매달려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는 일이 많았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 사는가?”에 대해 잊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추구해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무엇이 나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지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기에 가끔씩 방향을 잃고 그다지 중요한 가치가 있지 않은 일들에 매달려 아등바등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제 연말이 다가오니 다시 한번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며 있어야 할 삶의 제자리로 돌아오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안창국 목사)
#라이트하우스고양
#라이트하우스무브먼트
#무엇을위해사는가?
#연말이다가올때
#한해를되돌아보며점검할때
#방향을잃지말고끝까지목표를향하여달음질하라
#삶의제자리로돌아와야할때
#정말중요한가치가무엇인지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