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조건부 승인이후 국립공원인 백두대간길에 케이블카 추진 현황입니다.
먼저 설악산 입니다.
양양군에서 추진중이고 조건부 승인이 난 오색에서 끝청으로 연결되는 오색 케이블카입니다.
등산로에 연결을 안시킨다고는 하지만 끝청에서 대청봉까지 30분 거립니다.
길은 나게 돼있습니다.
그리고 중청 부근에 4성급 호텔을 짓는답니다.
케이블카 없이는 호텔을 지을수 없겠죠?
이렇게 된다면 아마도 슬리퍼 끌고 왔다갔다하는 사람들 봐가면서 설악구간의 아침을 먹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색 케이블카뿐이 아니고
인제에서는 백담사 쪽으로 추진중이고 고성에서는 울산바위 쪽으로 추진 중이랍니다.
설악산이 기가 막히게 되게 생겼습니다.
다음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지리산입니다.
지리산 에서는 함양군이 백무동에서 장터목까지 산청군에서는 중산리에서 장터목으로 남원시에서는 반선에서 반야봉으로
구례군이 지리산 온천지구에서 노고단으로 추진 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도 북새통인 지리산이 끝장 나겠습니다.
지리산은 저에게는 "마음의 고향"인데 참.....참담하네요.
다음이 속리산....
충청북도와 보은군이 추진하는 속리산 법주사에서 천왕봉으로 케이블카 추진 중이랍니다.
3년전 신청할때는 법주사에서 반대 했는데 이번에는 법주사에서 적극 찬성 한답니다.
승인 이외의 장애물이 없어진 샘이죠.
다음은 소백산입니다.
(작년에 아들놈(은호 중3)데리고 태백산에서 소백산까지 다녀왔던 비로봉 사진입니다.
가을비 맞아가며 고치령에서부터 얼마나 고생하며 올라 추억으로 가득한 산인데 다음부턴 케이블카로 오르면 되나요?)
단양군과 영주시가 공동 추진하는 소백산은 삼가지구에서 비로봉 능선으로 연결하고, 2017년 승인받고
2018년 시공이 목표랍니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를 좀 다급하게 반대해야 하는 이유가 다른 국립공원과는 다르게 설악산은 산 자체가 문화재로
등록이 돼 있어서 아직 문화재 위원회의 승인이 남아 있을 만큼 규제가 많지만 다른 국립공원들은 설악산 만큼 규제가 많지
않아서 설악산이 통과되면 나머지는 규제가 없어진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흐름으로 간다면 청옥,두타도 안할리 없겠죠?
그럼 좀 힘들다는 산들은 케이블카타고 대간 하게 되나요?
생각하는것만으로도 참..... 어이없고, 생각할수록 화까지 납니다.
저는 제 자신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대간꾼"으로서 백두대간에 케이블카 설치 반대입니다.
반대하시는 분들은 반대의사 표시 주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아마도 반대의사 표시의 첫 출발일겁니다.
백두대간길 지금 이대로라도 놔뒀으면 하는 바램으로.....
첫댓글 자연에 대한 개발계획이 너무 많아요
정말 자연은 있는 그대로 그곳에 있어야
더욱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최고문님의 자연과 산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대간할때
체력이 안되 이악물고 울며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케이블카 타고 정상에 오르면 희열이 있을까요?
첫 대간길은 힘들었던 만큼 희열이 컸습니다.
힘들게 올라 정상에서 내려보던
탁 트인 조망, 운해, 저멀리 보이던 바다....
오르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해 해주던 야생화들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렐만큼.....
그 아름다운 자연, 대간길 설악산에 케이블카라니....
영화 베테랑 유아인이 한 말이죠? 진짜 어이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