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그 놀라운 효과가 방송된 이후, 반신욕에 대한 관심은 하늘을 찌를 듯 높아졌다. 욕조 판매점에는 반신욕용 욕조를 찾는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대중 목욕탕에 가면 모두들 욕탕 다에 몸을 반만 담그고 앉아 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다음에도 궁금증이 남는다. 반신욕에 대해 아직도 궁금한 질문들을 풀어봤다.
Q1 반신욕도 체질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까? 소음인은 주의해야 한다고 하던데, 전 몸이 좀 말랐고, 체질이 약한 편입니다. 반신욕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인지요? 임호상(rhs99)
목욕을 할 때 땀이 빠지는 것은 결국 체온이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소음인은 조심해야 합니다. 몸이 처질 정도로 땀을 빼는 것은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몸에 열이 많은 소양인도 열을 풀어주는 정도, 즉 약간 땀이 나는 정도로만 반신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규림한의원 김상호 원장)
내성적이면서 화를 속으로 삭히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쌓아두었던 열이 폭탄처럼 터지면서 부담을 줄 수 잇습니다. 그리고 심장이 약한 사람도 물 온도를 적당히 해서 부담 없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삼정한의원 김문호 원장)
Q2 반신욕을 시작한 지 3일 됐습니다. 근데 비오듯 흐른다는 땀이 저는 전혀 안나네요. 원래 땀이 잘 안나는 체질이긴 하지만 30분 넘게 탕 안에 있었는데 거의 안 나더군요. 김의회(congress)
몸의 기운이 제대로 돌지 않아서 땀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일수록 기가 빨리 돌기 때문에 땀이 나지만, 건강하지 않으면 거의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땀이 나지 않는 것이죠. 이런 경우 꾸준히 하다 보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규림한의원 김상호 원장)
괜찮습니다. 미세하게 땀이 나는데 눈에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모공이 작거나 열이 없는 편이면 땀이 많이 안납니다. 반대로 모공이 크거나 열이 많은 사람들은 따을 많이 흘리는 것입니다.(삼정한의원 김문호 원장)
Q3 저희집은 지은 지 오래되어 욕조가 없습니다. 욕조가 없을 경우 어떻게 반신욕을 해야 하나요? 욕조를 사기엔 너무 비싸고요. 정화진(elf02)
개인적으로 반신욕보다 좌욕이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욕조가 없다면 사람이 들어갈 정도로 큰 고무 대야에 물을 채워 발을 밖으로 나오게 하고 엉덩이를 담그면 됩니다.(삼정한의원 김문호 원장)
Q4 운동 직후 반신욕을 해도 괜찮나요? 저는 헬스를 하고 있는데 헬스를 끝낸 후 바로 반신욕을 해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신사무엘(shinsamuel)
운동이 끝나자마자 반신욕을 바로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혈관이 확장되어 있기 때문에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운동이 끝난 후 10분 쉬었다가 가볍게 온·냉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삼정한의원 김문호 원정)
Q5 반신욕의 효과를 확실하게 보려면 언제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아무 때나 편한 시간에 하는 것이 좋은가요? 아니면 자기 직전에 하는 것이 좋은지요. 최윤경(narim930)
반신욕은 언제 해도 좋습니다. 아침, 낮, 저녁 어느 시간에 하건 효과의 차이는 없습니다. 하루 몇번을 해도 좋고 극단적으로는 하루 종일 해도 좋습니다. 물론 언제 반신욕을 하건 탕에서 나왔을 때는 하반신의 보온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양말을 먼저 두텁게 신고 하반신은 많이 껴입는 것이 좋습니다. (신도 요시하루, 『모든 병에 효과있는 건강 목욕법, 반신욕)
Q6 반신욕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다이어트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 반신욕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윤진희(yjh7807)
반신욕에 다이어트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신욕은 몸의 균형을 가져다줍니다. 비만인 사람이나 마른 사람 모두 적당하게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비만한 사람은 노폐물 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살이 빠지는 것이고, 마른 사람들은 영양분 흡수와 장대사를 활발히 해서 살이 붙게 하는 것이죠. 반신욕은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라 화를 아래로 내리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삼정한의원 김문호 원장)
Q7 대중 목욕탕에 가보니 탕의 온도가 좀 뜨겁던데요. 방송을 보니까 반신욕을 할 때는 38°C 정도가 알맞다고 하더군요. 물의 온도가 더 높으면 효과가 떨어지나요? 김은선(harmasi)
물이 너무 뜨거우면 피부 표면에 방호벽이 생기기 때문에 반신욕을 할 때는 37~38도 정도의 미지근한 탕이어야 합니다. 그것은 몸의 심까지 열을 침투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큰 생선을 굽는데 껍데기를 태우지 않고 속까지 완전히 익히려면 약한 불에서 오래 굽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뜨거운 탕에서는 피부 표면에 방호벽이 생겨 인체 내부에 열이 스며들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몸의 표면만 뜨겁고 몸의 심은 냉한 그대로 있게 됩니다. 38°C의 물에서 반신욕을 하다 보면 확실히 몸의 심이 따뜻해오며 기분이 좋아집니다. (신도 요시하루, 『모든 병에 효과있는 건강 목욕법, 반신욕)
Q8 반신욕을 할 때 욕실 내부를 충분히 따뜻하게 했는데도 상체가 무척 춥더군요. 그 후로는 반신욕을 하다가 상체가 추워져서 결국엔 몸을 거의 다 담그기가 일쑤입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한윤경(minamam)
반신욕을 할 때는 명치 끝 아래를 체온보다 좀 높은 37~38°C의 미지근한 탕에 담가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명치 끝에서 위까지 상체는 오랫동안 탕에 넣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가끔 20~30초 동안 어깨까지 담그는 것은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몸의 심에서 따뜻해지고 전신욕보다 몸이 더 훈훈해집니다. 하지만 춥다고 팔이나 어깨까지 계속 담그고 있으면 하반신보다 상반신이 춥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신도 요시하루, 『모든 병에 효과있는 건강 목욕법, 반신욕)
Q9 반신욕을 할 때 목욕물에 녹차, 쑥, 식초 등의 입욕제를 넣어서 해도 되나요? 조은정(yjung14)
반신욕을 할 때는 화학적 입욕제보다는 천연 재료를 넣는 것이 더 좋습니다.
미역, 다시마▶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지성 피부나 알레르기성 피부에 효과적이다. 앞가슴이나 등에 여드름이 난 피부나 부은 피부를 가라앉히는 데도 도움이 된다.
목욕방법▶ 미역이나 다시마를 먼저 물에 한번 가볍게 씻어준 다음, 면주머니에 싸서 뜨거운 욕조에 담근다. 여기에 천일염을 반 줌 정도 물에 넣고 다시마물이 우러나오면 몸을 단근다.
청주▶ 청주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피로를 풀어주는 동시에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탄력을 준다. 또 청주의 알코올 성분이 기름을 녹여 땀샘이나 모발에 남은 때를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목욕방법▶ 욕조에 40°C 정도의 물을 절반 정도 채운 후 1.8L 의 청주를 부어 잘 저어준다. 몸을 담근 후 땀이 스며 나오면 욕조에서 나와 샤워를 하고 다시 욕조에 들어가는 동작을 2~3회 반복한다.
녹차▶ 유난히 땀이 많아 몸 냄새 때문에 고민인 사람에게 특히 효과적. 녹차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피부에 스며들어 냄새를 없애주고 피부 탄력을 높여준다. 녹차엔 살균 효과도 있어 피부 트러블에도 효과적이다.
목욕방법▶ 녹찻잎을 망에 넣고 우려내거나 먹고 남은 티백을 5개 정도 모아 욕조에 넣고 5분정도 지나 다 우러나면 몸을 담근다. 약 30분 정도 있다가 가볍게 헹군다.(규림한의원 김상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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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38도씨...저는 그동안 너무 뜨겁게 했던듯....^ ^ 화를 아래로 내린다....음..좋은것같아요~ 그럼 오늘새벽에도 반신욕을???ㅎㅎ 쏘냐님 고마워요~
저는 대체 온도가 감이 안와서 온도계를 장만해버릴까 생각중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 화를아래로 내리기 위해선 저도 오늘 좀 필요할듯해여 ㅋㅋ 즐거운 반신욕을~~ 저도 언능머리낫고 하고싶어요 으흐흐~
링크 걸어져 있는데요? ^^
그러게 왜 갑자기 걸어져있죠?ㅋㅋ 이게 글이 등록이 되야 링크가 걸려지는거였나봐요;; 글쓰는 중간엔 안걸리길래 으흐흐 다행이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