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연하남이 자신을 부르는 '호칭' 대해 자신의 소견을 밝히면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이효리가 이제껏 방송을 통해 공개했던 '연하남'에 대한 생각을 살펴보면 일관된 입장이다.
이효리는 23일 방영된 SBS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박정현과 함께 연하남 킬러란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던 가운데 연하남으로부터 '누나'라고 듣기 싫다고 밝혔다. 또 연하남이 "'야'라고 부르는 것이 기분 좋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효리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데 '야'라고 했다간 "가만 안둔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효리는 지금껏 연하남인 스타들과 호흡을 자주 맞추어왔다. 이제 30대 중반에 들어선 섹시여스타인만큼 막 데뷔한 아이돌스타들과 호흡을 맞추니, 그런 경우가 왕왕 발생하는 것. MKMF에서의 무대에서 키스를 했던 빅뱅의 '탑'도 그랬고, 함께 화보촬영을 했던 틴탑도 이효리보다 훨씬 어린 연하남.
이효리는 2007년 <사랑한다면 우리처럼> 일본 기자회견장에서 연하남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효리는 당시 도쿄 시내에 있는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동건이 '효리야'라고 부른다. 나이는 내가 한 살 위인데..."라며 "요즘 자꾸 연하들이 누나라 안 부르는 것이 좋아진다. 이유는 모르겠다"고 싫지 않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동건도 이에 "절대 누나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냥 '효리야'라고 부른다. (이효리의) 화통한 성격 덕분에 전혀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리도 이에 응수하며 "기분 나쁘지 않다. 요즘 들어 연하들이 여자로 봐 주는 게 슬슬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 연하남들이 이름을 불러 주는 것에 기분이 좋더라"며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고.
이효리는 이와관련 해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예전에는 네 살까지는 괜찮지만 그 이하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는 열살 어려도 괜찮다"고 말하며 상대역으로 출연했던 이동건이 연하임에도 불구하고 "효리야!"라고 불러 가슴이 떨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이동건이 나에게 '효리야'라고 불렀는데 가슴이 뛰었다. 이준기는 나를 처음 봤을 때부터 '누나'라고 불러 벽이 확 생기는 것 같고 완전히 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동건은 '효리야'라고 불러 가능성을 열어 둔 것 같아 마음이 설렜다" 고 털어놔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기도 했던 과거가 있다.
이는 20대든, 30대든 마찬가지로 보인다. 이효리보다 8살 어린 빅토리아도 '연하남'에 대한 입장이 비슷했다. 빅토리아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닉쿤과 출연했었는데 '누나'라는 호칭에 온몸으로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닉쿤은 88년생이고 빅토리아는 87년생이었다. 닉쿤이 "그럼 누나라고 부를까요?"라고 묻자 빅토리아는 눈을 흘겼다. 닉쿤은 "다른 커플들은 자기야 여보 등의 호칭을 사용한다"고 말했고, 이에 빅토리아는 "그러나 우린 특이한 호칭을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연하남'에 대한 호칭 사건(?)은 일단락 됐다.
한편 이날 출연한 박정현은 연하남 킬러가 "절대 아니"라면서 "하지만 10살 아래는 OK"이라고 답변해 관심을 모았다.
첫댓글 드라마상대역 여배우가 연상이여도 연인이라는 설정때문에 이름을 불러야 몰입이 잘되어.... 그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