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기쁨이 넘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뜻깊은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연안해운 가족들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내는 희망찬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두가 힘을 모아 도약의 발판을 다져온 한해였으며, 우리 조합은 그 도약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조합은 지난해에도 정부 및 관련업계, 전문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력 아래 연안해운업의 경영개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추진에 주력하여 왔습니다.
우선 해양수산부가 주관하고 우리 조합이 참여한 ‘연안해운 경쟁력 강화를 위한 Working Group’은 지난 한해 총 10차에 걸친 토의결과, 연안화물선 등록외사업구역 운항제한 개선, 내항여객운송사업 면허기준 개선, 연안화물선 등록기준 후속조치 마련 등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재작년 내항화물운송사업자의 등록기준 상향조정, 신규투입(등록)선박 선령제한 기준고시 제정 등의 결실에 이어 연안해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대안을 마련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안여객선에 대한 면세유 공급시한을 연장하고 연안화물선 연료유 세액 인상분 국고보조금 지급범위를 기존 50%에서 100%로 확대시킴으로써 조합원 부담경감 효과 연간 15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둔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셋째, 선원임금채권보장기금 운영도 지난 한해의 큰 성과였습니다. 2005년 10월 1일부터 개정 선원법이 시행됨에 따라 선박소유자의 파산 등으로 인한 미지급 체불임금 보장을 위하여 선박소유자의 보험, 공제 또는 기금 가입이 의무화되었습니다. 조합에서는 이에 따라 기금상품을 개발하여 지난 10월 1일부터 선원임금채권보장기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금운영개시 이후 현재까지 500여 업체가 조합의 선원임금채권보장기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넷째, 연안선박의 해상교통 안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내항선박 자동식별장치(AIS) 설치와 관련하여 조합은 금년부터 2008년까지 총 1,000여척의 내항선박에 동 장치 설치비용의 30%인 약 10억원을 지원하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자동식별장치는 선박 통신교신방식을 디지털 자동인식기록 형태로 전환하여 현행 통신교신량을 대폭 감소함으로써 선박 안전운항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조합원 사업안정화에도 보탬이 될 것입니다.
다섯째, 도선법 개정 또한 중요한 사안이였습니다.
내항선박의 강제도선 면제 대상범위를 1,000톤에서 2,000톤으로 확대하는 도선법개정안 중 일부개정안이 정기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이로 인한 연안해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물류비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섯째, 조합에서 개관한 남북해상수송지원센터를 들 수 있겠습니다. 동 센터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남북한간 해운협력 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고 민간대북협상의 창구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설립취지에 부응하여 남북해상수송지원을 위한 실질적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해상수송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선·화주간의 가교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11월 중순에는 해양수산부와 관련 지자체 여객선사 대표들이 도서민 여객선 최고운임제를 시행키로 MOU를 체결함에 따라 늦어도 올해 2월부터는 제주 본도 및 연륙도서를 제외한 모든 도서에 기항하는 여객선에 대해 최저 20%에서 최고 89%까지 도서민 운임이 지원될 것입니다.
조합은 이 밖에도 조합 각종 사업의 확대 및 내실화를 위하여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조합의 주력사업인 공제사업 부문에서 사업규모를 확대하여 공제료 350억원을 달성하였습니다.
조합은 공제사업의 큰 장점인 저렴한 공제료, one-stop 처리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각종 수수료 및 요율을 동결 인하하여 더욱 안정적인 공제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조합원사 사업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운시장이 확대되고 해양사고 위험이 대형화되어 재보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위해서 현재 일본, 중국 등 동남아시아 7개 지역의 해외클레임 네트워크를 활용, 급변하는 해운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둘째, 선박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조합 자체 안전담당조직을 활용한 공제가입선박 점검을 실시하고, 공조직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하여 자체비용으로 340척에 달하는 선박안전무료검사를 실시하였으며, 내항선박 안전관리체제 의무화에 따른 조합원사 부담경감 및 안전관리체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위험물 운반선, 일반화물선의 무료 컨설팅 서비스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내항선박 안전운항을 위한 조합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은 해양사고 감소에도 크게 기여하여 2004년 960여건에 달했던 공제관련 해양사고는 지난해에는 650여건에 그쳐 30% 이상 감소세를 보였으며, 해상관광 수요창출로도 직결되어 연안여객선 이용객 천백만명 돌파를 가능하게 함과 함께 해상관광에 대한 대중 관심도 확산에 부응한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조합은 여객수요 창출을 위하여 섬여행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시키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하여 다양한 홍보전략을 실천해 왔습니다. 대학정보매체 광고, 지하철 광고물 게시, TV 프로그램 섬여행 소개 등 지난해 조합이 벌여왔던 홍보방안은 새해부터 더욱 확대되어 해양수산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제 구축으로 보다 폭넓고 다각적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넷째, 조합은 더 강도높은 경영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조직 경쟁력 강화 및 인력 활용, 자산 및 자금의 효율적인 관리 운영, 조합원에 대한 지원방안을 비롯하여 조합 중·장기 발전 전략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4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하고 해양수산부 산하기관 경영실적평가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의미있는 결실을 맺기도 하였습니다.
연안해운 가족 여러분!
지난해의 이와 같은 주요한 성과에 마음 뿌듯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 성과에 만족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조합은 지난해 전방위 가치혁신대회를 통해 새로운 가치창출로 고객감동서비스 실현(Beautiful service), 윤리경영 실천으로 혁신 발전역량 확보(Expert group), 사업역량 극대화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Specialized business), 토탈 안전시스템 구축 및 섬여행 매력화(Total safety) 등의 내용으로 ‘BEST KSA 2010\'의 비전을 구체화하여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는 해운 Total Service Group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2010년까지의 각 사업별 목표달성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올해는 동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는 해이며 연안해운 활성화를 위한 발전적 기틀을 마련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우선, 연안해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개선을 위한 제도개선 및 정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내항화물운송사업의 등록제 전환 이후 선박과잉, 과다경쟁으로 인한 업체 영세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상황에서 신규선박 투입은 한정된 연안해운 시장의 수급상황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므로, 선복과잉 해소, 업체의 규모화, 선대의 경제선화 등 업계 체질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일정기간 선박 시장진입 제어장치를 효율적으로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이중선체화 추진에 따른 예상 문제점을 제시하고 이중선체화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및 화주 차원의 지원대책은 물론 운송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의 선대개편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국내유조선의 안정적인 수송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고유가 시대를 적극적으로 극복하고자 연안해운산업의 운항원가 부담에 따른 업체 경영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연안여객선 면세유 공급시한 연장방안을 마련하며, 대량운송, 저비용 연안해송으로의 전환을 통해 국가물류체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안화물선 면세유 공급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연안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합의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둘째, 공제사업을 더욱 내실화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조합 공제사업의 장점인 저렴한 공제료, one-stop 처리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공제사업 손해율 75% 유지 및 비상위험금 지급준비율 650% 달성으로 더욱 안정적인 공제사업 서비스에 주력하겠습니다.
특히 해운시장이 확대되고 해양사고 위험이 대형화되어 재보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위해서 현재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7개 지역의 해외클레임 네트워크에서 대만, 홍콩, 러시아 등으로 네트워크 범위를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여객수요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결집하고 해상관광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고객 중심의 정보화 시스템 확대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하여 사설터미널, 간이터미널을 포함한 여객선터미널 승선권 전산매표를 확대실시하고 자동개찰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함과 동시에, 여객선과 타 교통수단과의 원활한 연계를 위한 여객선 터미널 주차장 확대 및 운영 효율화, 시설물 유지 보수와 대 여객 서비스 제고를 통한 터미널 환경개선 등을 위한 행보도 가속화해 나갈 것입니다.
조합의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이러한 크고 작은 노력들은 고객의 가치창출을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서는 조직의 장기 비젼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통로가 되어줄 것으로 믿습니다.
넷째, 선박안전관리 강화를 통한 능동적인 안전대책 수립에도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선박점검, 여객선 승선지도 점검 등의 해양사고 예방활동이 더욱 강화되며, 운항관리업무 수행능력을 향상하여 인적과실로 인한 안전사고를 사전예방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자동식별장치(AIS)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 운용을 통해 본부, 권역별 지부 운항관리실 여객선 운항현황을 실시간 파악하며, 기상협의회의 효율적 운영으로 여객선 운항율을 증대하는 등 최상의 해상안전체제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다섯째, 연안해운 발전을 위한 조합 사업추진에 있어서 언제나 조합원들이 중심에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조합의 화두는 ‘고객’과 ‘성과’ 중심의 조직운영을 통한 시너지 효과창출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기대에 신속하게 부응하고 그에 따른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해양환경이 보다 전문화되고 다양해지는 등 급격한 변화에 따라 고객들은 보다 완벽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조합은 조직의 존재목적을 규명하고 새로운 미래방향을 설정하는 미션과 중·장기 사업목표를 규정하는 비전에 대한 고민과 함께, 사업분야별 문제점 및 한계 극복방안에 대한 전사적 가치혁신방안을 도출하고, 초일류 서비스 를 통한 성과 극대화 방안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터미널 이용 및 섬여행 방문객, 내항선사 등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수렴한 고객들의 의견을 보다 많은 내항업자들의 경영지원 및 불편해소를 위한 소중한 자료로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향후 원활한 피드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직 내부 발전을 위하여 잠재적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직원역량 강화에도 힘쓸 것입니다.
우선 조직의 성장동력 본격화를 위해서 인사 및 조직관리상의 변화를 추구할 것입니다. 조직 구성원의 능동적인 변화 참여에 기반한 동기부여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략적 인적자원을 육성하며,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성과관리시스템(BSC)을 착실히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능력과 성과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평가시스템 구축 및 공정한 보상체계를 정립할 것입니다. 또한 책임경영 및 핵심성과경영 추진을 위한 전문가 양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직급 업무별 필수교육 이수제를 도입, 운영함으로써 전직원의 경력개발을 위한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아울러 올해도 물류전문가 연수, 해상보험, 클레임, P&I 과정, 선진해운국 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직원교육으로 직원 경쟁력 강화 및 전문가 집단 조성에 힘써, 개인역량 및 성과교육 혁신활동 등을 통합한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한편, 올해부터는 내부고객을 위한 복지제도도 개선하여 선택적복지제도 도입 및 운영으로 직원들의 교육, 취미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며, 직원 동아리 활동 활성화, 사무환경 개선을 통해 내부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입니다.
연안해운 가족 여러분!
우리는 연안해운이 오늘날의 위치에 있기까지 많은 희망과 좌절,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겪어 왔습니다.
해양개발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게 되는 앞으로의 해양중심시대에서 특히 연안해운은 대량수송과 저렴한 운송료, 환경공해가 없는 친환경적 물류수송수단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차원의 집중적인 투자와 개발이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연안해운 가족 여러분들도 상반된 이해의 조정과 타협을 통해 산업 전반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적 장치 마련에 대하여 고민하는 마인드가 필요할 것입니다.
2006년 올 한해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 연안해운 가족 여러분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며, 우리가 힘차게 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힘차게 달려 나가시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