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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 |
2009 WR250X |
2009 WR250R |
Bore x Stroke | 77.0 x 53.6mm | 77.0 x 53.6mm |
Carburetion | Fuel injection | Fuel injection |
Compression Ratio | 11.8:1 | 11.8:1 |
Final Drive | Chain | Chain |
Ignition | Direct ignition coil | Direct ignition coil |
Transmission | Constant-mesh 6-speed; multiplate wet clutch | Constant-mesh 6-speed; multiplate wet clutch |
Type | 250cc liquid-cooled DOHC 4-stroke;4 valves | 250cc liquid-cooled DOHC 4-stroke;4 valves |
Chassis |
2009 WR250X |
2009 WR250R |
Brakes/Front | Hydraulic single-disc brake, 298mm | Hydraulic single-disc brake, 250mm |
Brakes/Rear | Hydraulic single-disc brake, 230mm | Hydraulic single-disc brake, 230mm |
Suspension/Front | Inverted fork; fully adjustable, 10.6-in travel | Inverted fork; fully adjustable, 10.6-in travel |
Suspension/Rear | Single shock; fully adjustable, 10.6-in travel | Single shock; fully adjustable, 10.6-in travel |
Tires/Front | 110/70-17 | 80/100-21 |
Tires/Rear | 140/70-17 | 120/80-18 |
Dimensions |
2009 WR250X |
2009 WR250R |
Fuel Capacity | 2.0 gal | 2.0 gal |
Fuel Economy** | 71 mpg | 71 mpg |
Ground Clearance | 10.2 in | 11.8 in |
Height | 46.9 in | 48.4 in |
Length | 83.1 in | 85.6 in |
Seat Height | 35.2 in | 36.6 in |
Wet Weight | 299 lb (CA 301 lb) | 295 lb (CA 297 lb) |
Wheelbase | 56.1 in | 55.9 in |
Width | 31.9 in | 31.9 in |
Other |
2009 WR250X |
2009 WR250R |
Warranty | 1 Year (Limited Factory Warranty) | 1 Year (Limited Factory Warranty) |
왼쪽이 WR250X 모타드, 오른쪽이 WR250R 엔듀로 버전의 스펙이다.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온로드용 휠과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는 점, 브레이크디스크 직경이 커 졌다는 점, 차체크기와 시트고가 살짝 작아졌다는 점, 최저지상고가
조금 낮아졌다는 점, 차체중량이 살짝 무거워 졌다는 점 등이다.
엔듀로머신을 베이스로 온로드용 수퍼모타드 버전으로 재설계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이제 시승으로 들어가 보면..
일단 높다. 꽃사슴99 알원을 타고 가서 맡겨두고, WR250X를 타고 도로에 나서는데 시트고가 엄청 높다. 다행히
엔듀로버전에 비하면 조금은 낮아진 터라 양 발끝이 겨우 노면에 닿는다. (나 키 안작아요~-,ㅜ) 하지만 차체가
가벼워서 부담감은 그리 크지않은 편이다.
달리기 시작하면 시야가 장난이 아니다. 높은자리에 앉아 사방의 도로상황을 한눈에 파악하며 달리는 기분이
남다르다. (이래서 청룡쇼버가 팔리나보다..;) 스탠딩 상태에서는 옆차로의 버스 승객들과 눈높이가 맞다는 거.
하여튼 평소와 다른 시야에 색다른 기분이 든다.
브레이킹! 앞차로에 끼어드는 버스님 덕분에 무심코 앞브레이크만으로 제동을 걸었더니 앞이 푸욱 가라앉으며
잭나이프 상황에 이른다. 뒷바퀴가 살짝 떴다가 '툭~' 노면에 내려앉으며 뭔일 있었냐는 투로 차체거동이 매우
안정되어 있다. 번잡한 봉천대로를 지나면서 재미삼아 몇번쯤 반복해본다. 서스펜션의 스트로크량이 크다보니
앞뒤 핏칭모션이 큰 대신에 움직임이 안정되어 있어서 제동을 거는 행위 자체가 꽤 재미있다. 제동력도 대단히
훌륭하다. 엔듀로버전에 비해 커진 브레이크디스크 직경이 한몫 하는 거 같다. 물론, 뒷브레이크를 활용하면서
앞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차체의 출렁거림도 없이 안정된 제동이 가능하다.
엔진의 파워는 필요충분한 느낌이다. 리터급바이크를 타다 옮겨탄 때문인지 처음엔 파워가 좀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이 들지만 조금만 달리면 곧 '적당'하다고 납득하게 된다. 출력특성도 잘 다듬어져 있어서 바이크를 다루는
재미를 추구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적절하게 변속하며 가속하면 상당한 속도역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도로의
교통흐름을 리드할 수 있다. 폭이 작은 차체 덕분에 정체구간을 통과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브레이크를 적절히
써 가며 차체거동을 이용하면 차들 사이를 '샥샥~' 빠져나간다. 그리고 스로틀을 과감하게 열면 뒷바퀴가 노면을
박차며 쭈욱 치고나간다.
집에 도착해서는 황량함을 자랑하는 마당에서 짧은 턴을 시도해 본다. 흙바닥에서 뒷브레이크를 걸어서 바퀴를
미끌어뜨리며 차체방향을 바꾸고 스로틀을 확 열면 흙먼지를 뒤로 뿜으며 튀어나간다. 엔듀로용 타이어였다면
엄청 재미날 거 같다. "아.. 이녀석은 원래 엔듀로바이크 베이스였지!" 하여튼, 온로드타이어지만 흙바닥에서도
바퀴를 미끌어뜨리며 놀기에도 재미나다는 거.
페이저카페 '기초강습' 교육투어에 WR250X를 타고 가서는 몇가지 주행테스트를 실시.
먼저, 뒷바퀴를 완전히 풀록시켜 미끌어뜨려 본다. 직진상태에서 클러치를 잡고 뒷브레이크 패달을 밟으면..
아스팔트 노면에 길다란 블랙마크를 남기며 안정적으로 감속하며 멈춘다. 다음엔 같은 조건에서 핸들을 놓고
양팔을 벌린 채 뒷브레이크만 풀록시켜 본다. 이번에는 블랙마크 대신에 뒷바퀴가 조금 튀는 거동을 보이지만
직진성은 유지되며 역시 안정적으로 감속하며 멈춘다. 아주 마음에 든다.
앞브레이크만으로 급제동을 하면 잭나이프가 될 정도지만, 뒷브레이크를 함께 사용하면 차체가 매우 안정되며
제동거리도 무척 짧다. 서스펜션 움직임이 부드러우면서도 배신할듯 한 기미가 없어서 안심하고 제동한다.
숏코너가 연속되는 고갯길을 달리면서 코너 입구에서 뒷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뒷바퀴가 록이 되면서 차체의
방향이 바뀐다. 그 움직임을 이용해서 코너 출구방향을 바라보며 스로틀을 팍팍 열어서 치고나간다. 좌우방향을
모두 미끌어뜨리며 시도해도 부담없이 척척 받아준다. 고갯마루에서 기어 4단 정도로 와인딩을 달려내려가면서
핸들을 놓고 양팔을 벌린 채 바이크의 방향을 바꿔본다. 무릎으로, 스텝하중으로, 체중이동으로, 바이크의 방향을
바꾸면서 타성으로 고갯길을 내려가면서도 불안감 따위는 전혀 없다.
라이더가 의도하는대로 다 받아준다. 고갯길 아래에 도착해서는 스로틀을 열면서 카운터스티어를 시도해 보지만
역시나 진솔한 스티어링 반응이다. 도무지 흠 잡을데가 없는 거동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연비는 바닥에서 꽉꽉 눌러넣어도 1만원어치가 안들어간다. 5리터쯤 주유하니 첫번째는 160km쯤,
좀 쎄게 달린 두번째는 145km쯤 나온다. 평균 30km/리터쯤 되고 슬슬 달리면 그 이상이란 얘기다.
교육투어 뒤 집에 돌아와 마당에 선 WR250X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구입을 고려해 본다. 지금 바이크가 3대인데
어느 녀석을 팔고 대신에 저녀석을 들이면.. 에 또 가격이 얼마라더라.. 음.. 끄응.. 퓨우.. 열손가락 깨물면 몽땅
다 아프다는데 세손가락이라고 안아플까. 뭔가 일을 더 열심히 하는 수 밖에는 없다. -,ㅜ
최근 몇년간 타 본 바이크들 가운데 WR250X는 최고로 재미난 바이크다. 시셋말로 삘이 꼿혔다. 가지고 싶다.
누가 나 몰래 울집 담장 안에 한대 던져주고 아니 곱게 넣어주고 가면 좋겠다. (서류도 같이..)
페이저보다 재미있냐면..? 음.. 그건 비밀이다.
한가지, 장거리투어에는 적당하지 않을 거 같다는 정도..
레플리카나 빅투어러를 가진 사람이라면 (퍼스트보다 재미난) 세컨으로 적당한 듯 하다.
-바라미-,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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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력적인 바이크에 매력적인 시승기네요 ^^ 감사합니다 ~~
정말 갖고 싶어요 ㅠ.ㅠ 근데 가격이 ㅎㄷㄷ 이라는 .....시승기 잘 봤습니다. ^^
역시..재미난 바이크을 원하는 사람에겐 타봐선 안될물건...ㅠㅠ
슈퍼모타드 참 재미나죠^^ 테크니컬하게 타지는 못하지만서도 ㅋㅋ
저도 좀 타보고 싶네요 ㅜㅜ
800만원대라;;;; ㅡㅜ
1천만원대 입니다. 1천99만원..
저도 갖고 싶어요... 펌프 넣지 마세요... ㅜ.ㅜ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단점을 하나 빼먹으신듯,,,"단신"이 타다가 스면,,, "쪽팔리다!!" ㅋㅋ
시승시가...그림처럼 지나가네요. 즐감(?) 했습니다. ㅎㅎ^^
요즘 모타드쪽을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대장님이 제대로 못박아 주시는군요..^^ 근데.. 가격대가 좀 쎄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