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지맥 2차 & 가지산2 (진달래능선)~백운산/ (호박소~진달래능선~중봉~가지산~백운산) ■
1.산행일시 : 2022년 4월17일(일)
2.산행지 밎 구간 : (원점회귀)
호박소주차장~백연사~삼양교~가지산진달래능선~중봉(1,167m)~가지산(1,241m)~아랫재능선길~
백운산갈림길~백운산(885m)~호박소주차장
3.산행거리및 소요시간:
12.37km /7시간(휴식포함)
4.참석자: 산악회 지인이랑
5.산행후 한마디
운문지맥2차는 백운산(885m)자락에 위치한 화강암 위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기에
안성맞춤인 밀양팔경 "시례호박소"를 들머리로해서가지산 진달래능선을 따라 중봉, 영남알프스 최고봉인
가지산정상을 1차에 이어 다시 밟고,암릉으로 근육질이 단단한 백호가 숨어있는 백운산으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을하였다.
아침 9시즈음 도착한 호박소 주차장은 일요일인데도 빈공간이 많으면서 조용하였다.
산행준비를 한후, 삼나무와 소나무가 심어져있는 가로수길을 지나니 등산로 입구엔 전국산악회
시그널들이 빽빽하게 달려 있고,돌담장으로 예쁘게 두른 아담한 백연사에서 울려 나오는
청아한 염불소리는 마음을 평온하게 하였다.
호박소 포토존에서 인증샷 후, 봄의교향곡을 연주하는 듯한 계곡물소리를 들으면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용수골과 진달래능선길의 갈림길에서 오르막이 쉼없이 계속되다가 백운산 정상과 능선길의
천황산 케이블카 상단부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에서 잠깐의 달콤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중봉까지는 가는 진달래능선길엔 아직 만개하지 않은 진달래가 수줍은 듯 고개숙이고 있었다.
오르막을 올라 중봉에 도착하니 울산 언양시내와, 반대편 저 멀리 가지산 정상에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차림의 등산객들이 눈에 들어왔다.
가지산 정상의 가지산장에서 먹는 라면과 시원한 막걸리한잔, 그리고 사가지온 김밥은 역쉬나
최고의 맛이었다.
에너지 충전후 백운산방향 아랫재로는 편안한 등로라 발걸음이 가벼웠다
지나온 진달래 능선,가지산, 밀양천황산등이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과일등의 간식타임과
나의 선글라스에 비치는 영남알프스의 고산준봉은 장엄하고 경이로울 뿐만아니라 사계절마다의
특별한 매력이 있어 너무나 좋다.
백운산갈림길에서 내리막을 지나 백운산방향으로 0.8km지점에 뾰족솟은 암봉이 눈에
확 띄게 서 있었고, 최근 설치된 철계단과, 작업 흔적이 남아있는 발전기가 산중에있었다.
백운산 정상에 오르니 10년 前초딩동기들과 늦가을에 올랐던 위험하다고 느꼈던 것과는 달리,
가지산 정상과, 운문산아래 마을, 가지산 터널등이 강렬한 봄 햇살아래 보이는 View는 짙어가고
있는 녹음과 잘 어울리는 예쁜 풍경화였다.
백운산의 하산길엔 진달래가 예쁘게 만개하였고, 백운산 중턱에 수직 암벽 백호바위와 산악훈련장으로
유명한 곳이라 , 오늘도 릿지맨(3~5명)들이 수직바위를 로프를 타고가는 훈련하는 모습은
보는것만으로도 아찔하였다.
백운산은 산 전체가 큰 암반으로 이루어 져 있는 산으로 하산길 암릉엔 로프와 철계단 설치로 위험한
구간은 많이 완화되어 새로운 경관을 눈에 담을수 있어 좋았고, 큰 암반 위에 뿌리 내린 소나무들의
생명력과 힘있는 모습에 경탄했다.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면서 보는 백운산의 백호바위는 흰호랑이가 한 눈에 보이는데 하산길엔
여기가 꼬리 부분인가 어림잡아 짐작할수 밖에 없었다.
로프구간을 지나 끝없이 이어지는 돌무더기로 내려오면, 울산~밀양 옛 꼬불꼬불한 국도에
다다르니 오토바이 라이더들이 보여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하자 고개숙여 답례를 하는 모습들이
취미는 달라도 서로 존중하는 인사의 작은 행동이 산행의 힘듦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았다.
옛국도를 가로질러 호박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삼삼오오로 호박소 계곡으로 산책나온 상춘객들이
보였다.
밀양팔경 시례호박소로해서,진달래능선,가지산, 오래만에 다시 찾은 백운산산행은 봄바람과 함께
봄꽃의 기운을 받고 온 산행이라서 행복했다.
다음 코스는 또다른 명산 운문산으로 ~~^^가즈아 !!!!
첫댓글 호박소에서 진달래능선 중봉 가지산 백운산 ㅎㅎㅎ 멋진 산행 정말 좋았습니다
야호형님께서 가지산 구석구석 모든것을 전수 하고 계시네요
다음엔 가지산 북릉을 마지막 운문지맥 하고 갈 예정인데 그때도 모든것을 다 받아 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움이 함께하는 멋진 산행 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