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학생 여자아이입니다.
방학기간동안은 그럭저럭 잘 지냈으며 방학이 끝날때쯤 대학병원 진료를 보고 심리테스트후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개학직후부터 약처방을 받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개학직전 아이가 한달정도 폐쇄병동에 입원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그냥 학교가 싫다고만했습니다
개학을 해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 지금까지 계속 등교해서 조퇴하거나 병원가는 날은 늦게 등교하는 중입니다
약을 먹어도 약효가 길게 가지않고 추가로 증상이 나타날때 먹는 약도 한시간정도 지나면 약효가 떨어져 학교생활을 전혀 할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상담센터는 계속 거부하여 진행할수 없었고 제가 조금씩 얘기를 해서 알아보니 특별히 학교에서 문제는 없었다고 합니다 근데 친구가 없다고 얘기하는데 결코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는 아니였습니다. 담임선생님도 두루두루 노는 친구는 있는데 친한친구는 없다고 하시고 계속 조퇴를 하는 상황이니 친구들이 괜찮냐고 물어보면 긴대화가 어렵다고 합니다
제가 봤을때 현재는 좀 괜찮아진것 같긴하나 추석연휴 직전에는 잠시 우울증이 심해졌던것 같고 그후로 감정기복이 매우 심한적도 잠깐 있었습니다 아이도 느껴진다고 먼저 얘기했구요
학교문제만 아니면 다른 일상생활은 잘하고 있습니다. 학교친구들과는 대화가 힘들다는데 집에서 마음맞는 친구들과는 한시간씩 통화도 잘하는 편입니다
심리적으로 문제가 많은것 같은데 상담센터를 거부하니 답답해서 도움요청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딸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 보며 고민하고 힘드셨을 어머님 마음이 느껴지는 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이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작성해 주신 글로 다 사회성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친구들하고 잘 지내는 등의 모습을 보면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우울한 상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흔히 우울증이라고 하는 증상은 우울감-우울증-우울장애 순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장애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여부에 따라 판단되게 됩니다. 또한 청소년의 우울은 폭력성, 자기 학대, 등교거부, 약물중독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우울, 공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소년 시기의 자살시도 행동은 자살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도 좋겠지만 부모님의 단호한 결정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과다한 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심리적인 치료의 과정과 병행되어야만 치료가 가능하고, 단 우울과 공황이 발생한 원인이나 병의 증세에 따라 치료의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기는 어렵습니다. 꾸준한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며, 필요에 따라 가족치료가 병행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공황증상과 학교가기를 힘들어 하는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 까요?
공황증상에 대해서 이해하기
공황장애는 불안과 관련해 나타나며, 갑자기 나타는 강렬한 불안으로 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장애를 말합니다. 불안과 두려움이 일어나는 원인은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뇌 영역의 기능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안은 구체적인 위험이나 대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일상 대처 능력이 잘 되지 않는 경우 극심한 불안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뇌 피질과 편도체가 여러 가지 경험에 불안이 자동으로 나타나도록 기능하면서 반복적으로 극심한 불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공황증상도 이런 맥락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통제할 수 없는 증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안정감이 생기며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됩니다.
약물치료 및 전문가의 도움 받기
공황장애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삶에서 경험하게 되는 사건에 불안감이 엄습할 때 신체가 공황발작을 일으켜 나타나게 됩니다. 때문에 신체 기능을 우선 안정시킬 수 있는 약물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통제감의 결여된다 느낄 때 불안이 지속될 수 있고 장기화 될수록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도 줄어 들 수 있어 조속한 시일에 약물 치료 및 심리치료 전문가와 함께하는 인지행동 치료 등으로 불안을 다루는 방법들을 연습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족상담
불안은 어린시절부터 학습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생애주기에서 불안을 느꼈을 때 감정을 어떻게 해결해 왔는지를 파악해보는 것은 공황장애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많은 연구들이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자녀 관계 속에서 부모의 강압적이고 통제적인 의사소통 방식이 자녀를 위축되게 했다거나, 자신의 의사 없이 부모와의 유착된 관계 속에서 부모의 생각과 선택이 자신의 생각과 선택이 되어 살아오다 어느 순간 삶 속에서 자기의 힘으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책임져야 되는 일이 생기는 경우 불안을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가족상담을 통해 미해결된 감정과 자신의 불안을 깊이 탐색해 보는 작업이 공황장애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 학교 부적응 청소년이 소장님 개별 상담을 종결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Catherine M. Pittman, & Elizavethe M. Karle (2015) “Rewire your anxious brain: How to use the neuroscience of fear to end Anxiety, Panic, and Worry”. U.S.A: New Harbinger Publications, Inc.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김현지
첫댓글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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