邊山마실길과 새만금防潮堤
邊山마실길
2011.09.14(수) 추석연휴가 끝난 다음날 변산마실길 1구간을 다녀왔다.
제주올레길(올레; 제주 방언으로 ‘좁은 골목’)이 2007년 9월 제1코스가 개발된 이래 전국
각지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둘레길’, ‘마실길’, ‘OO길’, ‘XX길’ 등을 개발하여
전국이 ‘둘레길 熱風’이 불어 ‘둘레길 熱病’을 앓고 있는 것 같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의 해안을 따라 개설한 변산마실길은 3개 구간 총 52.4km로
제1구간(노을길; 새만금전시관-변산해수욕장/송포-고사포해수욕장-격포): 18km
제2구간(체험길: 격포-솔섬-모항해수욕장-호랑가시나무군락): 11.4km
제3구간(문화재길); 갯벌체험장-작당마을-작도-곰전-염전): 23km이다.
이번에 간 코스는 변산마실길 제1구간 2코스(송포마을-고사포해수욕장: 5.7km) ~3코스(성천포구-
격포해수욕장: 7km)였는데 마지막 약 1km는 발목 이상으로 버스를 타고 격포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변산반도에서 새만금방조제의 도로를 타고 古群山群島 新侍島에 들려 주위
경관을 돌아보고 귀경하였다.
*扶安彩石江·赤壁江一圓 -명승 제13호-
변산반도에서 서해바다 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되어 있어서 강한 풍랑의 영향으로 형성된 곳이다.
풍랑이 산지에 부딪쳐 침식하면서 생긴 높은 海蝕崖 및 그 앞에 형성된 넓은 海蝕臺地(波蝕臺),
海蝕洞窟, 수만 권의 책을 가지런하게 올려놓은 듯한 層理(퇴적물이 호수나 바다 밑에 순서대로
쌓인 층과 층 사이) 등 해안지형의 景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벽 및 상록활엽수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어 있다. 산림경관과 해안절경의 정취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며,
과거 화산활동 연구의 기초자료로도 중요하다고 하며, 扶安郡에서 관리하고 있다
*彩石江 -전북기념물 제28호-
옛 水軍의 근거지이며 조선시대에는 全羅右水營 관하의 格浦鎭이 있던 곳이다.
지형은 花崗岩과 片麻岩 등이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절벽(海蝕崖)이 마치 數萬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層理와 海蝕臺가 발달된 곳이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唐나라 李太白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채석강에서 해수욕장 건너 백사장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붉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이다.
*赤壁江 -전북기념물 제29호-
龍頭山을 돌아 절벽과 암반으로 펼쳐지는 해안선 약 2km를 적벽강이라 하는데, 이는 蘇東坡가
노닐던 중국의 적벽강만큼 경치가 뛰어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채석강의 끝인 竹幕마을을
경계로 북쪽이 적벽강이고, 남쪽이 격포해수욕장을 포함한 채석강이다.
적벽강에는 숱한 전설이 얽혀 있는데 이곳에 서 있는 水城堂(전북유형문화재 58)은 수성할머니를
바다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이다.
새만금防潮堤
전북 群山市-古群山群島-扶安郡 邊山面을 연결하는 방조제로 길이 33.9km, 새만금간척사업의
1단계사업으로 사업비 2조 9,000억 원을 투자하여 1991년 11월에 착공, 贊反 論難의 과정을
거쳐 19년이 걸려 2010년 4월에 준공되었으며 2단계인 내부개발사업은 2020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새만금’이란 명칭에는 김제·만경 방조제를 더 크고 새롭게 확장한다는 뜻이 담겨 있으며
예로부터 金堤·萬頃평야를 ‘금만평야’로 불렀는데, 여기서 ‘금만’이라는 말을 ‘만금’으로 바꾸고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여 만든 新造語이다.
방조제에는 4차선 도로를 건설하고, 2개소의 排水閘門(新侍∙可力)을 조성했는데 배수갑문에는
선박출입과 稀貴魚種의 보호를 위하여 通船門을 설치하였다.
새만금방조제는 世界最長의 네덜란드 주다치방조제(32.5km) 보다 1.4km가 더 길어 세계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방조제는 평균 수심 34m, 최대유속 초당 7m에 이르는 바다에서 高難度의 深海공사를 통해
순수 국내기술로 조성되었다.
일반 沙石 4,100만㎥와 바다모래 8,200만㎥ 등 총 1억 2,300만㎥의 土石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경부고속도로(418㎞)를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하며 공사에는 연 237만 명의
인력과 준설선·덤프트럭 등의 장비 91만대가 투입되었다.
*새만금방조제 준공조형물 <약속의 터전>
준공기념을 위한 준공조형물은 높이가 33m로 세계 최장 방조제(33.9km)를 표현하고 있으며
작품 명은 ‘약속의 터전’이다.
작품은 자연과 인간, 문화, 환경이 조화를 이뤄 아시아의 중심에 우뚝 선 대한민국의 역량을
힘껏 높이고 인류의 화합과 조화로 미래를 향해 힘차게 약진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새만금 33센터
배 모양을 본떠서 건축된 33센터는 새만금지구 전체를 통제∙제어하는 통합통제소로 방조제
33km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 지상에서 꼭대기까지 33m로 건축하였으며,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새만금 33센터’로 명명하였다.
*新侍島
군산 남서쪽 26㎞ 지점에 위치하며, 고군산군도의 24개 섬 중 가장 면적이 넓은 섬으로 해안선
길이는 16.5㎞이며 신라 시대에는 문창현 심리, 또는 신치로 불러 오던 것을 일제시대에
신시도로 개칭하였다.
최고점은 대각산(187m)으로 북서쪽에, 남동쪽에는 신치산(142m)이 솟아 있으며, 200m 이하의
丘陵性 山地가 많다.
신라 때 崔致遠이 신치산에 단을 쌓고 글을 읽었는데 그 소리가 중국까지 들렸다는 이야기가
전하며, 朝鮮 後期의 유학자 艮齋 田愚(1841~1922)가 일시적으로 거주한 곳이기도 하다.
邊山마실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