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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악산 비로봉에서 덕유산 향적봉이 보일까?'...강원도 원주시 '치악산(1,288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황골탐방지원센터 ~ 입석사 ~ 치악산 비로봉(1,288m) ~ 세렴폭포 ~ 구룡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약 9.69km (트랭글앱 기록)
◈ 산행일자 : 2017년 9월 2일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맑음, 쾌~청!!!!
◈ 총소요시간 : 7시간 43분.....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황골탐방지원센터(09:24) - 18분 - 입석사(09:54) - 34분 - 깔딱고개 정상(10:26)/휴식(10:31) - 22분 - 황골삼거리(10:53)/휴식(10:58)
- 1시간 6분 - 쥐너미재 전망대(11:08) - 22분 - 헬기장(11:21) - 5분 - 치악산 비로봉(11:33)/휴식(14:40) - 5분 - 말등바위 전망대(15:18)
- 4분 - 세렴폭포(16:04) - 20분 - 구룡사(16:47) - 21분 - 구룡탐방지원센터(17:07)
◈ 세부 산행기록
◈ 치악산 고도표
◈ 산행사진들...
1. 3년만에 다시 찾은 치악산 산행코스는
지난번과 같이 황골에서 출발하여 입석사를 지나 정상인 비로봉에 오른 후, 악명(?)
높은 사다리병창 능선으로 내려와
구룡사로 하산하는
코스였습니다. 원점회귀산행이 아니라 차량회수에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그
과정 또한 산행의 일부분으로써 감수해야겠지요.
# 2. 야동과는 전~혀 관계없는 야동리, 야동휴게소 지나 치악산으로 향합니다..
# 3. 치악산 비로봉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 4. 황골탐방지원센터로 가는 길... 도로공사가
한창이라 서행하는데 공사관계자분이 윗쪽 주차장에 자리가 없으니 돌아 내려가 아래쪽
도로변이나 사무실 주차장에
세우라고 하네요.
짜증이 솟구쳐오르는데 다른 공사관계자분이 다가오더니 윗쪽에 일반주차장(?)은
자리가 없지만 유료주차장은 자리가 있으니 그곳에 세우든지
아님
아래쪽으로 내려가라네요. 어차피 공단주차장도 공짜가 아니니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할 요량으로 차를 몰고 올라가니....뭐여 이거~ 공단주차장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잠시 후 나타난 주차장 관계자분은 왜 아래쪽에서 공사관계자가 차량을
막는지 모르겠다고 화를 내시네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3년전에
비해 훨씬 넓어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합니다.
# 5. 치악산 비로봉을 향해 출발...
# 6. 9월의 첫 주말...투명한 대기를 뚫고 내리쬐는 햇볕이 무척 따갑습니다. 비로봉에서의 조망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갑니다.
# 7. 화장실이 있는 공터를 지나고..
# 8. 코가 닿을 정도로 가파른 오름길 끝에 거대한 축대 위에 나타난 건...
# 9. 입석사입니다. 공사를 하는지 어수선하네요..
# 10. 입석사, 좌측 뒤로 입석이 보입니다. 지난번에 가봤으니 패스~!!!
# 11. 산형과 중에 제일 알아보기 쉬운 '어수리'
# 12. 입석사 삼성각
# 13. 깔딱고개. 트랭글앱을 보니 이 구간이 경사도가 가장 급한 구간입니다.. 바로 앞에서 무척이나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아빠가 끊임없이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 14. 이름 모를 넝쿨.
# 15. 깔딱고개가 끝나는 지점에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 현재 몸뚱아리가 3년전에 비해 10kg 정도 감량한 상태라 그런지 그때보다 수월하게 올라선 느낌입니다.
# 16. 깔딱고개 이후로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 17.....
# 18. 입석사에서 비로봉까지 조망이 트이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황골 삼거리 직전 우측으로 조망이 괜찮을것 같은 지형이 나타나
내려가보니 백운산 방향으로
괜찮은
조망을 보여줍니다.
# 19. 치악산 주능선과 만나는 황골삼거리에 도착합니다.
# 20. 황골삼거리에서 바라본 치악산 비로봉. 약 30여분 거리입니다. 치악산 비로봉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미륵불탑 중 남쪽의 용왕탑과 중앙의 산신탑이 보입니다.
# 21. 각 구간별 난이도를 표기해놓은 안내도... 이런거 좋음.
# 22. 쥐너미재 전망대에 올라봅니다.
# 23. 아침나절 운해가 서서히 상공으로 떠오르며 조망을 방해하는듯하지만 조망을 즐기기엔 충분한 쾌청한 날씨였습니다.
# 24. 인구 38만의 원주시. 임선생~ 잘 살고 있나?
# 25. 가을 야생화가 하나둘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 26. 둥근이질풀
# 27. 헬기장 직전의 투구봉 갈림길... 출입이 금지된 곳이네요..
# 28. 둥근이질풀.
# 29. 슬픈 전설을 간직한 '며느리밥풀'
# 30. 치악산 비로봉이 지척인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 31. 황골삼거리에서는 보이지 않던 북쪽의 칠성탑이 이곳에서야 보이기 시작합니다.
# 32. 산박하??? 오리방풀????
# 33. 어라...계곡길 입구에 있던 비로봉공원통제소가 철거되고 빈 공터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 34. 계곡길 갈림길 이정표. 오래전....치악산 대곡야영장에서 밤새 술먹고 이른 아침에 토하면서 계곡길을 따라 비로봉에 올랐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 35. 황골에서 출발한지 2시간만에 치악산 비로봉에 도착합니다.
# 36. 어라... 정상석이 바뀌었네요. 바뀐 정상석에서 증명사진 남기고..
# 37. 기존 정상석이 있던 자리.. 깜장색 옛 정상석은 철거되었구요..
# 38. 남쪽의 용왕탑, 중앙의 산신탑... 북쪽의 칠성탑은 사다리병창쪽으로 20여m 내려가면 있습니다.
# 39. 여름의 끝자락, 가을의 초입... 9월 첫 주말의
치악산 비로봉은 기대했던대로 날씨가 매우 쾌청했습니다. 지난주 덕유산에
이어 2주 연속 100km 조망이
가능한
날씨입니다. 복 받은 날씨죠... 비로봉에서 천천히 조망을 즐겨봅니다.
치악산
비로봉에서의 조망, 먼저 북동쪽 방향입니다. 좌측으로 멀리 가리봉, 귀때기청봉
등 설악산 국립공원의 여러 명산들이 제법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오고
중앙엔
매화산 너머로 멀리 계방산, 황병산 곤신봉이... 우측으로는 가리왕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40. 동대산에서 노인봉을 지나 풍력발전기가
있는 곤신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선명하고 정상부 군사시설이 있는 황병산의 우람한 모습이 인상적이며
우측
가까이에는 봄철 야생화 산행지로
유명한 청태산이 보입니다.
# 41. 치악산 비로봉에서의 조망, 동쪽 방향입니다.
가리왕산이 있는 동쪽 방향은 치악산에 오르면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좌측으로 위에서 설명했던것과
같이 계방산, 황병산이, 중앙부엔 백덕산이 가깝고 그 좌측 뒤로 가리왕산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오며 우측으로 멀리
함백산,
태백산 등 태백, 정선의 여러 명산들이 비교적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 42. 적멸보궁 법흥사를 품은 백덕산이 가깝고
좌측 뒤로 강원도의 거의 모든 산을 볼 수 있다는 가리왕산의 육중한 산세가 인상적이며
우측 멀리 무릉계곡을 품은
삼척
두타산의 정상부가 살짝 보입니다.
# 43. 비단봉에서 금대봉, 은대봉, 함백산, 태백산을
지나 구룡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가까이에
산세가 특이한 영월의
배거리산이 보입니다.
2박 3일간의 영월 유람시에 참 특이하게 생겼다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봐도 그 독특한
생김새는
마찬가지입니다.
# 44. 치악산 비로봉에서의 조망, 남남동쪽
방향입니다. 렌즈 중앙 좌측으로 하얀색 이물질 묻어 있었네요...조망사진
다 찍고 나서야 발견.. OTL...
가까이엔
치악산 주변의 능선들이 선명하게 조망되고 그 뒤쪽으로 멀리 속리산 천황봉에서
백화산, 황장산, 도솔봉을 지나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백두대간
줄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 45. 상월봉에서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을 지나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소백산 구역.
# 46. 치악산 비로봉에서의 조망, 남쪽 방향입니다.
가까이에 향로봉, 남대봉을 지나 시명봉으로 이어지는 치악산 능선이 확인되고
뒤쪽으로 멀리 여러 명산들이
시야에
들어오는데...
# 47. 이번 치악산 비로봉에서 제일 보고 싶었던
곳은 특이하게 생긴 영봉 형제들, 즉 연꽃형상의 월악산 영봉과 소뿔형상의 주흘산
영봉이었습니다..
지난 치악산
산행에서는 짙은 개스에 그 윤곽조차 보지 못했기 때문이죠. 월악산 영봉의
짝귀는 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48. 북한산을 담으려고 3시간을 정상에서 노닐다가
어렴풋하게나마 보이기 시작한 북한산을 기어코 담아내고는 하산하려는데 남서쪽으로
멀리 도드라지게
툭 튀어나온 봉우리가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오더군요... 어딜까... 생긴걸 봐선 서대산 같은데 확인은 집에 가서
하면 되니 일단 찍어놓고 보자...하는 생각으로
하산
직전 마지막 샷을 날렸습니다. 집에 와서 확인해본바 역시나 서대산이더군요. 도상거리
135km 입니다. 여기서 호기심 발동합니다. 서대산이 보일 정도면
어쩌면
덕유산도 보일런지 모른다는 생각이....
# 49. 시계방향으로 확인해나가던 것을 다시 되돌려
이전 사진들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그리고 외칩니다.... 유.레.카~~~~ 속리산
천황봉 좌측으로 멀리, 아주 머~얼리
희미하게
하늘금을 잇는 미지의 산을 발견한 것입니다. 지도를 확인해봅니다. 속리산 입석대에서
동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상의 881봉과 정확히 일직선상에
위치한
봉우리. 그 곳은 덕유산 향적봉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이번 치악산 비로봉에서
확인된 가장 먼곳에 위치한 산은 169.3km 거리의 덕유산 향적봉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지금껏 제가 본 최장거리 조망은 문경 조령산에서 가평의 화악산을 본것이었는데(약
145km) 치악산 비로봉~덕유산 향적봉 조망으로 인해
개인적인
최장거리조망 기록을 경신한 셈입니다.
# 50. 치악산 비로봉에서의 조망, 남동쪽
방향입니다. 이번 산행에서 남동쪽~서쪽 조망은 옅은 개스로 인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80km 정도의
조망거리는
나왔으니 나쁜 편은 아니었죠.
# 51. 치악산 비로봉에서의 조망, 서쪽 방향입니다.
11시 무렵엔 아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이른 아침의 운해가 떠오르며 시야가 조금
방해되었기에
두어시간 기다린 후에 괜찮은
조망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 52. 치악산 비로봉에서 무려 3시간을 기다리고서야
북한산의 모습을 희미하게나마 담을 수 있었습니다. 북한산 좌측으론 지난 봄에 다녀온
예봉산, 운길산이 보이고
우측 가까이엔
한국의 마터호른이라는 대단히 과장된 애칭을 갖고 있는 백운봉이 보입니다.
# 53. 50여km의 용문산이 무척이나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그 우측으로 험하기로 이름난 용문봉이, 그 우측으로 천사봉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한강기맥 문례봉이,
그
우측으로는 중원산과 더불어 용문산을 호위하는 도일봉이 보이고, 도일봉 우측 뒤로
화야산 정상부가 살짝 보입니다.
# 54. 치악산 비로봉에서의 조망, 북북서쪽 방향입니다. 명지산, 화악산, 대성산 등 경기 북부지역의 산과 일산, 사명산 등 강원도 북부지역의 산들이 보입니다.
# 55. 명지산, 국망봉, 화악산 등 경기 북부 지역의 고봉들이 제법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 56. 멀리 적근산, 대성산 등 민통선 부근의 한북정맥의 산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가까이엔 대룡산, 용화산 등 춘천의 여러 명산들이 보입니다.
# 57. 북쪽으로는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라 애착이
가는 동네인 홍천의 공작산, 가리산이 보입니다. 가리산 좌측 뒤로는 사명산이 보이구요.
그런데 공작산 뒤로
보이는 어은산은
무척 낯선 지명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휴전선 이북의 산, 즉 북녘의 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생애에 저곳에 가볼 날이 올런지...
# 58. 치악산 비로봉에서의 조망, 마지막으로
북북동쪽
방향입니다. 수목이 조망을 약간 방해하긴 하는데 그래도 조망을 완전히 방해할 정도는
아닙니다.
가마봉 능선, 방태산
능선, 설악산 국립공원 등 강원도 북부지역의 여러 명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58_1. 가칠봉과 대암산 사이로 멀리 아주
멀리 미지의 능선이 살짝 보입니다. 혹 금강산이 아닐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지도를
들여다봅니다. 방위를 확인합니다.
구글어스를
확인합니다. 가칠봉, 대암산에서 찍은 금강산 사진을 확인합니다. 설악산에 담은
금강산 사진을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지형도까지
웹서핑으로
찾았습니다. 여러자료를 놓고 교차검증 들어갑니다. 확신할순 없지만 우측의 천화봉,
차일봉으로 추정되는 능선에서 좌측 아래쪽으로 푹 꺼졌다가
다시
솟아오른, 살짝 정상부가
보이는 봉우리가 금강산 비로봉일 가능성이 상당한것 같습니다..
확실하진 않으니 이렇게 결론내렸습니다.
'금강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 59. 가마봉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멀리 군부대 허가를 받지 않고는 갈 수 없는 남녘 백두대간의 북쪽 끝자락 향로봉 골프공이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60. 안산에서 귀떼기청봉을 지나 설악산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설악산 서북능선이 보입니다만 정작 구름에 휩싸인 설악산 대청봉은 3시간을 기다렸음에도
끝끝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암튼
쾌청한 날씨 덕에 이번 치악산 산행 후 만든 조망도에 마루금 위주로 약 200여개
산의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 61. 뭐 아무튼 금강산은 식후경이라지만 치악산은
식전경이었습니다. 두루두루 조망을 즐기고 나서야 마음에 점을 찍는 시간을 가집니다.
오늘은 간단히 GS편의점표
도시락으로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주린 배를 채웁니다.
# 62. 배낭에 앉아 밥 먹는 것 구경하던 녀석.
# 63. 그 옆에서 눈치보던 매우 작은 도마뱀.
# 64. 식사 후에도 서쪽 조망이 좀 더 깨끗해지기를
기다리며 주변 조망을 이어갑니다. 최근에 오랜 출입통제가 해제되고 개방된 부곡지구
능선길. 오랜 기간
사람의 발걸음이
끊겨서인지 무서븐 멧선생들이 우글거린다고.... 멧선생에게 안좋은 기억이 여러번
있는 저는 저 능선에 갈 일이 없겠습니다...-_-;;;
# 65. 맑고 구름도 좋고 대기도 깨끗한 날이었습니다. 지난번엔 맑고 구름은 좋았는데 대기는 참 안 깨끗한 그런 날이어서 많이 실망했었죠.
# 66. 아주 조~금씩 가을빛으로 변해가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 67. 대단히 아쉬운 조망도...
# 68. 남서쪽에 옅게 드리워진 개스는 시간이 흘러도 그대로이고...
# 69. 이날 치악산 비로봉을 찾은 등산객들이 다들
서둘러 내려간 이유...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은 날개미가 비로봉 상공을 가득 메웠고
그것들의 포식자인
수천마리의
잠자리가 비로봉을 헤집고 다녔기 때문입니다. 망원사진에는 이 녀석들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나와서 힐링툴로 하나하나 지우느라 개고생했음...-_-;;
# 70. 맛있냐?
# 71. 아주 그냥 개미 허리를 분질러버리며 맛나게 쳐묵쳐묵...
# 72. 정상 북쪽의 사다리병창 입구에 세워진 칠성탑.
# 74. 3시간의 긴 기다림 끝에 북한산을 담고 차량회수를
위해 도로 황골로 내려가느냐, 아니면 차량회수에 어려움이 많지만 아직 못가본
사다리병창길로
내려갈것인가 잠시 고민하다가 사다리병창길로의 하산을 결정합니다. 사다리병창길 초입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쪽 풍경. 멀리 용문산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 75. 가운데 볼록 튀어나온 능선이 그 악명높은 사다리병창 능선입니다. 험해봤자 얼마나 험하겠어......라고 생각했으나 오산이었습니다.
# 76. 오랜만에 보는 바위떡풀.
# 77. 칼잎용담.
# 78. 자~ 이제부터 악명높은 사다리병창길로의 하산 시작입니다. 첫 걸음부터 인정사정없이 내리꽂습니다.
# 79. 계속 내리꽂습니다.
# 80. 아주 그냥 주구장창 내리꽂습니다.
# 81. 잠깐 큰 방구 보라고 유순한 길도 보여주고......
# 82. 하늘도 열어주며 악명에 비해 아량을 베푸는 듯 하는데....힝 속았지~ 훼이크닷~!!!
# 83. 지그재그로 내리꽂고...
# 84. 일자로 쭈~~~~~~~~~~~~~~~~~~~~~~~~욱 내리꽂습니다.
# 85. 맨틀을 뚫을 기세로 엄청나게 내리꽂더니....겨우 1km 내려왔네요..
# 86. '헬기구조 제2포인트'라....이 능선에서 사고가 자주 일어나나 봅니다. 음...남일 같지가 않습니다. 저 역시 수년전에 헬기신세를 졌고 꽤나 고생했으니까요.
# 87. 이런 편의시설 없을땐 어떻게 다니셨을지...
# 88. 말등바위 전망대에 이릅니다.
# 89. 전망대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계곡길 하산로도 만만치 않겠네요.
# 90. 북쪽으로의 마지막 조망을 즐깁니다.
# 91. 그리곤 계속 내리꽂습니다.
# 92. 하이구야...아직도 1km를 더 내려가야 사다리병창길을 끝난다는군요..
# 93 날카로운 능선길을 지나고...
# 94. 계속 지나고...
# 95. 사다리병창길의 유래... '사다리병창길은
거대한 암벽군이 마치 사다리꼴 모양으로 되어있고, 암벽 사이에 자라난 나무들과
어우러져 사시사철 독특한 풍광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하여 '사다리병창길'이라 한다 -병창은 영서방언으로 벼랑, 절벽을 뜻함'
# 96. 이 늦은 시각에 사다리병창길로 올라오는 가족팀들이 연이어 지나쳐 올라갑니다. 내려가는 것도 장난이 아닌데 정말이지 대단들 하십니다.
# 97. 험한 내리막길을 한시간 이상 주구장창 내려갔더니 두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앞서 내려가는 분들도 상황이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은듯 아주 천천히 내려갑니다.
# 98. 드디어...지긋지긋한 사디리병창길이 끝이 났습니다. 속으로 열여덟열여덟 몇번이나 외쳤는지 모릅니다. 내 이길로 다시 간다면 인간이 아니다~!!!
# 99. 작은 다리를 건너는데...
# 100. 윗쪽에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세렴폭포구나 싶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죠...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세렴폭포로 향합니다.
# 101. 음....뭐....그냥 아담~한 폭포입니다. 주왕산 제2폭포랑 좀 닮았네...
# 102. 세렴폭포에서 구룡사에 이르는 길은 오래전 걸어본 길입니다.
# 103. 패기, 아니 객기 넘치던 20살 시절... 지금은
폐쇄된 대곡야영장에서 새벽 3시까지 부어라 마셔라~ 새벽 5시에 치악산 비로봉으로
출발.. 휘청거리며
이 길을
걸어올라왔었죠.
# 104. 엄청 깨끗한 계곡수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하산할땐 친구와 계곡타고 내려왔었죠...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맑고 깨끗한 구룡계곡입니다.
# 105. 아쉬운건... 세렴폭포 이후로 계곡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점이네요. 뭐 이리 하지 말라는게 많은지...국립공원 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숲속야영장인
대곡야영장도
폐쇄해..계곡에도 못 들어가게 해...탐방시간도 제한해...
# 106. 세렴폭포 인근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외래식물 '나래가막살이'
# 107. 사다리병창에서 너무 고생을 해서인지 편안한 길이 나타났음에도 다리가 후들거려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어기적거리며 내려갑니다.
# 108. 어딜 가나 금지, 금지, 금지, 금지 문구....
# 109. 계곡 양 옆으로 예전에 대곡야영장이 있던 자리...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국립공원내 숲속야영장인데 2014년엔가 폐쇄되었습니다....
# 110. 이 다리 위에 올라서면...
# 111. 구룡폭포와 맑은 소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옛 기억속 맑은 치악산 계곡은 여전했습니다.
# 112. 구룡폭포.
# 113. 구룡사에 도착합니다. 음???? 이렇게나 큰 절이었나 싶습니다. 이보다 훨씬 작은 규모였던것 같은데...
# 114. 구룡사 사천왕문
# 115.....
# 116. 주차장도 넓고..
# 117. 내려가는 길도 차 다니는 길이 따로 있고...
# 118. 보행자 통로(?) 만들어 둔건 괜찮네요.
# 119. 분위기 좋고...
# 120.....
# 121. 여기도 문화재관람료 받더라...나가는 사람은 해당없음.
# 122. 주차장에서 막 출발하려는 41번 버스에 운좋게 올라타서 원주시내로 향합니다.
# 123. 원주역, 청량리역, 영등포역, 수원역.........의 공통점은?
차량회수를 위해 황골행 시내버스를 타러
원주역 남쪽에 위치한 정류장으로 이동하다가 길을 잘못들어 골목으로 접어드는데 왠지 분위기가 묘하데요..
골목길 상가들이 통유리에 안쪽에 나란히 배열된 의자들....정육점 불빛만 있으면 딱 그곳이다 싶더만요.
군입대 직전 야간열차 타고 수원역에 내려 멋모르고
수원역 건너편에 어슬렁거리다가
화장 찐~~~하게 한 ㅊㅈ들의 억센 손아귀에 끌려(?)들어갔다가 겨우 탈출(?)했던 오래전 기억을 떠올리며
순진한 촌넘,
몇몇 묘한 눈빛을 뒤로하고 괜히 발걸음을 빨리하여 골목길을 빠져나옵니다.
# 124. 원주역 앞에서 82번 황골행 버스는 하루에
7회 운행되는듯 합니다. 현재 시각 오후 6시.. 앞차는 40분 전에 지나갔고 다음 버스는
1시간 20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가만보자..
다음 차를 탄다고 해도 황골삼거리에 내려서 주차장까지 30여분을 걸어올라가야
하는데... 답은 나왔습니다... 택시 타자.
원주역에서
황골탐방지원센터까지 택시로 약 15분 소요...택시비 만냥~ 기사님 운전 참 터프하게
하시데..
# 125. 산중턱에 자리잡은 황골탐방지원센터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차만 홀로 덩그러니 남아있네요. 용문산 너머로 붉게 물든 저녁노을을 감상하고 집을 향합니다.
첫댓글 그참~~~
치악산에서 강원과 경기 일원의 산들은 보인다할지라도 어찌 덕유산 까지 보인다 말이요.
가시거리가 굉장히 긴 날이었습니다. 운이 좋았지요.
몸무게를 많이 뺏다고해서 그런지 증명사진에 꽤 날씬하게 나왔네요. 조망사진 끝내주네.
다시 원상복귀중인것 같아 다시 다이어트 들어가야 할것 같습니다...-_-;;;;
덕유산에서는 치악산이 보입디까~~?
당췌 나는 어리어리해가지고는 알아볼수가없드만은 덕유산까지 봐부렀다니 부럽기만 ~~ㅎ
그나 날한번 조아붑니다.....
이게 참 애매한게 서대산은 확실히 보였고, 그곳이 서대산임을 짐작했는데
덕유산은 서대산과 달리 집에 와서 사진으로 확인한 것이니
치악산에서 덕유산을 보았다고 해야 할지 보지 못했다고 해야 할지 아리송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