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향속으로/시낭송과 음악 Mix & Match'를 타이틀로 삼은 시낭송 행사가 가을의 정취를 벗 삼아 울산에서 펼쳐진다. 울산지방해양항만청 주최, 항로표지기술협회와 한국시낭송예술인협회(회장 박운초, 이하 한시협) 울산광역시지회(회장 백시향) 공동 주관, 해양안전실천 울산지역본부 후원으로 10월 26일 오후 4시 30분 간절곳 등대(해양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음악과 조화를 이루는 시낭송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문 시낭송가들의 낭송이 피아노와 섹소폰, 통기타 등의 악기들과 어우러지면서 울산 지역에 새로운 시낭송의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시향 한시협 울산광역시지회장은 논어의 위정편에 나오는 "시 삼백편을 읊으면 나쁜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눈부시게 발전하는 문명과 과학의 힘으로 우리는 더없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늘 정서적 공허와 결핍으로 인한 정신적 불균형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개인주의의 현실속에서 미처 돌아보지 못한 자신을 한편의 아름다운 시의 서정으로 다시한번 성찰하며 따뜻한 위안을 열어갈 수 있는 아름다운 미학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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