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至月雅會 (지월아회) - 參榜
中冬雅會共歡迎(동짓달 아회를 함께 환영하며)
故友同參滿座成(고우 동참으로 만좌를 이루네)
冷冷朔風吹砌畔(냉랭한 삭풍은 뜰 앞을 불고)
霏霏寒雪繞山城(부슬부슬 차가운 눈 산성을 두르네)
騷人展軸多情話(소인은 시축 펴서 다정하게 대화하고)
酒客巡杯大笑聲(주객은 술잔 돌리며 크게 웃는 소리로다)
盡日優遊忘俗累(종일 즐겁게 노니 속루를 잊고)
陶陶興趣不勝情(도도한 흥취로 정을 견디기 어렵다.)
2. 回顧 丁酉再亂 (회고 정유재란) - 佳作
丁酉吾東痛史聞(정유년 우리 동방 통사를 들으면)
恨嘆防備不充分(방비의 불충분을 한탄하게 되네)
疆中鬼卒侵如蟻(땅 안으로 귀졸들 개미처럼 들어오고)
海上倭船入似雲(해상으로 왜선이 구름처럼 들어왔네)
志士當時爭對敵(지사는 당시 다투어 대적했고)
義兵到處自從軍(의병은 도처에서 스스로 종군했네)
萬人塚下魂靈慰(만인총 아래의 혼령을 위로하며)
參拜儒林每作群(참배 유림이 매번 무리를 이루네)
3. 祝 雄都金海發展(축 웅도 김해 발전) - 次下
雄都金海照春陽(웅도 김해에 봄볕이 비치니)
駕洛遺墟歷史長(가락국 남은 터 역사가 길다)
物産豊饒天惠土(물산이 풍요로운 천혜의 땅이요)
人才續出講明場(인재가 속출하는 강명의 장소라)
首王德化三韓振(수로왕의 덕화가 삼한에 떨쳤고)
南老薰陶百世揚(남명선생 훈도가 백세에 드날리네)
質朴民心風俗厚(질박한 민심에 풍속도 두터우니)
繁昌市勢日尤康(번창하는 시세가 날로 더욱 편안하리라)
4. 讀退溪先生太極圖說有感(독 퇴계선생 태극도설 유감) - 丙科
先生上疏十圖思(선생께서 상소 올린 태극십도를 생각하니)
惟願聖王堯舜治(오직 성왕께서 요순의 정치를 원했네)
君子修之成吉策(군자가 닦으면 길한 방책 이루고)
小人悖也警凶規(소인이 어그러뜨리면 흉한 법 경계하네)
章章奧妙千秋著(장장 오묘하여 천추에 드러나고)
句句精深萬古垂(구구 정심하여 만고에 드리우네)
偉大宗師誰不仰(위대한 종사를 누가 우러러 보지 않으리)
斐然德化永傳期(비연한 덕화를 영원히 전하기를 기약하네)
5. 土亭 李之菡先生 業績讚揚(誕辰 500週年 追念)
토정 이지함선생 업적찬양(탄신 500주년 추념) - 佳作
土亭生平卓行長(토정선생 평생에 탁행이 길었는데)
晩年出仕顯威光(만년에 벼슬에 나가 위광을 나타내셨네)
施恩乞救人先導(거지를 구원하는 시은은 남들을 선도했고)
上奏倭侵敵豫防(왜침을 상주하여 적을 예방하셨네)
牧隱聞孫功益赫(목은선생 6대손으로 공은 더욱 혁혁하고)
花潭高弟道尤彰(화담선생 수제자로 도는 더욱 밝았네)
天文地理皆通達(천문지리를 다 통달하시니)
不朽名聲萬古芳(불후의 명성은 만고에 꽃다우리)
6. 祝 襄陽文化祭(축 양양문화제) - 參榜
襄陽文祭客欣尋(양양문화제를 나그네가 기쁘게 찾아보니)
行事場場熱氣深(행사 장장마다 열기가 깊구나)
體典開催爭妙技(체전을 개최하여 묘기를 다투고)
農謠競唱發佳音(농요를 경창하며 가음을 발하네)
良風喚起皆傾力(양풍을 환기하려고 다들 힘을 기울이고)
美俗傳承共盡心(미속을 전승하려고 함께 마음 다하네)
雪嶽靈峯如祝賀(설악산 영봉도 축하하는 듯하니)
大同和合讚歌吟(대동화합하여 찬가를 읊조린다)
7. 一齋李恒先生(일재 이항 선생) - 佳作
先生遺德似長春(선생의 유덕은 장춘과 같은데)
愛誦泰歌民共親(애송하는 태산가는 백성과 함께 친하더라)
七寶山前居夙世(칠보산 앞에서 지난 세월 사셨고)
南皐院裏享今辰(남고서원 안에서 오늘날 배향되셨네)
四書重視時時習(사서를 중시하여 때때로 익히시며)
大學窮硏日日新(대학을 궁연하며 나날이 새로우셨네)
寒老松翁承道脈(한훤당과 송당선생의 도맥을 이어서)
山林隱遁亦天眞(산림에 은둔하심 또한 천진이로다)
8. 追慕春亭卞季良先生(추모 춘정 변계량선생) - 優作
春翁麗末密城生(춘정선생 고려 말 밀양성에 나셔서)
創業勤王政事明(조선 창업의 왕을 도와 정사에 밝았네)
卓越經綸扶社稷(탁월한 경륜으로 사직을 도우시고)
高明典禮振名聲(고명한 전례로써 명성을 떨쳤네)
陽村學脈能傳志(양촌선생 학맥으로 능히 뜻을 전하시고)
牧隱門徒莫朽榮(목은선생 문도로써 영광을 잃지 않았네)
風俗革新安後世(풍속을 혁신하여 후세를 편안케 하니)
羹墻追慕不勝情(갱장으로 추모하는 정을 견디기 어렵다)
9. 祝 慶尙北道農業技術院尙州誘致
(축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상주 유치) - 佳作
道政機關誘致成(도정기관 유치를 이루어)
尙州進路煥然明(상주의 진로가 환연히 밝아졌네)
穩全移轉盡精力(온전하게 이전함에 정력을 다하고)
徹底履行傾至誠(철저하게 이행하여 지성을 기울이라)
不遠農家挑活氣(머지않아 농가는 활기가 돋고)
將來業界發歡聲(장래에 업계는 환성을 발하리라)
雇傭創出增財貨(고용이 창출되어 재화가 증가하니)
聊願生民萬事亨(애오라지 원하네. 생민들 만사형통을)
10. 聞慶市中部內陸圈交通中心地浮刻
(문경시 중부내륙권 교통 중심지 부각) - 佳作
中心浮刻葛伊城(중심지로 부각된 갈이성=문경)
內陸交通據點成(내륙 교통의 거점이 되었네)
南北山村相發展(남북의 산촌이 서로 발전하고)
東西市郡共繁榮(동서의 시군이 함께 번영하리라)
車途建處鋪裝熱(차도를 건설하는 곳에는 포장의 열기요)
鐵路工邊掘鑿聲(철로를 공사하는 곳에 굴착하는 소리여)
國土縱橫連結後(국토를 종횡으로 연결한 후에)
太平盛世好時迎(태평성세의 좋은 시절 맞으리라)
11. 願 博約會創立三十週年總會安東成功開催
(원 박약회 창립 30주년 총회 안동 성공 개최) - 參榜
博約安東總會開(박약회 안동에서 총회를 개최하니)
出帆三十紀年回(출범 30 기년이 돌아왔네)
諸般準備精誠盡(제반 준비에 정성을 다하고)
各級過程努力培(각급 과정의 노력을 북돋우라)
將聽成功欣拍手(성공하여 기쁜 박수를 장차 들으며)
可觀結實祝傾杯(결실로 축하의 술잔 기울이는 것을 가히 보리라)
崇高理念傳承席(숭고한 이념을 전승하는 자리라)
懇意名賢大聖陪(간절한 뜻으로 명현과 대성을 모시라)
12. 秋日登太宗臺 (가을날 태종대에 올라) - 參榜
太宗臺訪節秋時(가을철 태종대를 방문하는 때에)
金氣淸凉萬像熙(가을 기운 청량하게 만상이 빛나네)
碧海高波風致妙(푸른 바다 높은 파도 풍치가 묘하고)
層巖絶壁景光奇(층암절벽의 경광이 기이하다)
嬋娟影島眞難畵(선연한 영도는 참으로 어려운 그림이요)
燦爛蓬山可以詩(찬란한 봉래산은 가히 써 시로구나)
國定文財天惠處(나라가 정한 문화재 천혜의 곳)
遊人竭念保存思(찾는 손님 갈념으로 보존을 생각하라)
13. 德岩寺曉鐘(덕암사 새벽 종소리) - 參榜
名刹德岩簷宇淸(이름난 사찰 덕암사의 첨우가 맑은데)
錚錚每聽曉鐘聲(쟁쟁하며 매번 새벽 종소리 들린다)
能知萬物豊饒愛(만물이 풍요하도록 아낌을 능히 알겠고)
可擬黎民敎化情(백성을 교화하는 정을 가히 헤아리겠네)
佛氏遺風尊意覺(부처님 유풍의 존경하는 뜻을 느끼겠고)
元師行蹟慕心生(원효대사 행적에 때한 사모하는 마음 생기네)
四方百里弘敷裏(사방 백리에 넓게 퍼지는 가운데)
願寺儒林互惠成(절과 유림의 호혜가 이루어지길 원하노라)
14. 華城秋色(화성의 가을 색) - 獎勵賞
華城勝地節回商(화성 승지에 계절이 돌아와 가을인데)
築石宮門已襲凉(축석과 궁문에 이미 서늘함이 엄습하네)
燦爛霜楓姿豈隱(찬란한 서리 단풍 맵시를 어찌 숨기며)
玲瓏露荻美何傷(영롱한 이슬 갈대 아름다움을 어찌 상하랴)
晴嵐氣繞黃花岸(청람의 기운이 황화 언덕을 두르고)
落照光盈碧水塘(낙조 빛이 푸른 물의 못에 가득하다)
聖主孝心成此境(성주의 효심이 이 장소를 이루었으니)
驚嘆賞客感懷長(경탄하는 상객들의 감회가 길다)
15. 仲秋登峨洋樓(중추에 아양루를 오르다) - 參榜
仲秋佳節訪峨樓(중추가절에 아양루를 찾으니)
秀麗淸光作壯遊(수려한 청광에 장유를 이루네)
玉露均霑黃稻野(옥로가 누런 벼의 들판에 고르게 젖고)
金風飄拂白蘆洲(금풍이 흰 갈대의 물가에 표불하네)
龍山染赤霜楓艶(구룡산은 붉게 물든 서리 단풍으로 곱고)
琴水凌波泛艇留(금호강은 파도를 이기며 떠있는 배가 머무른다)
觸目無非如畫幅(눈에 들어오는 것은 화폭 아닌 것이 없는데)
逍遙逸樂感歎收(일락으로 소요하며 감탄을 거두네)
16. 祝國立白頭大幹奉化樹木園開場
(축 국립 백두대간 봉화 수목원 개장) - 佳作
奉化開場樹木園(봉화에 수목원을 개장하니)
白頭大幹地之根(백두대간 땅의 뿌리로다)
文山境內風光麗(문수산 경내는 풍광이 수려하고)
玉岳周邊物色繁(옥석산 주변은 물색이 번성하다)
鍾子綿綿斯室貯(종자는 면면하게 이 방에 저장하고)
虎君歲歲此林存(호랑이도 세세토록 이 숲에 있으라)
資源保護兼硏究(자원을 보호하고 겸하여 연구하니)
慶祝那無酒一樽(경축으로 어찌 술 한 통 없으랴)
17. 秋興(추흥) - 參榜
節序循環必有緣(절서가 순환함은 반드시 인연이 있어서)
到秋金氣滿空天(가을 되니 금의 기운 빈 하늘에 가득하다)
南江泛艇遊人樂(남강에 배 띄우니 유인이 즐겁고)
矗石觀楓墨客連(촉석에 단풍 보러 묵객이 이어지네)
對酒陶潛心洽足(술을 대한 도잠은 마음이 흡족하고)
思鱸張翰夢何憐(농어 생각하는 장한의 꿈이 어찌 가련하리)
千紅萬紫無非麗(천홍만자로 곱지 않음이 없는데)
不二驚嘆老少年(노인과 소년이 경탄함은 둘 아니로구나)
18. 願新羅王宮復元(원 신라 왕궁 복원) - 佳作
新羅宮址在吾東(신라 궁궐터가 우리나라에 있는데)
焉忘前朝聖代隆(지난 조정 성대의 융성함을 어찌 잊으랴)
櫛比遺墟今尙毁(즐비한 유허가 지금 오히려 훼손되고)
豊饒史蹟漸爲空(풍요한 사적이 점점 비어지는구나)
于先整備都心內(우선 도심 안부터 정비하고)
早速還元市郭中(조속히 시곽 안을 환원하라)
只願民官相總力(다만 원하는 것은 민관이 서로 총력하여)
千年王國頌無窮(천년왕국을 무궁히 기리리라)
19. 穌齋盧守愼先生沃州流配行蹟
(소재 노수신선생 옥주 유배의 행적) - 參榜
可知穌老謫居辰(알 수 있겠네. 소재선생의 귀양 가신 날)
珍島文明改化人(진도 문명의 개화인이라는 것을)
寂寞海邊茅屋築(적막한 해변에 모옥을 짓고)
荒涼村裏篳門親(황량한 시골 안에서 필문=가난한 집과 친했네)
講磨聖學謀仁里(성학을 강명하며 어진 마을 도모했고)
啓導儒風計善隣(유풍을 계도하여 선린을 꾀했네)
書院鳳巖欽配享(봉암서원에 흠모하여 배향하니)
不忘恩德慕情新(은덕을 잊지 않는 사모의 정이 새롭구나)
20. 探賞義林池(의림지를 탐상하며) - 次下
堤川名所義林池(제천의 명소인 의림지)
探訪人皆絶勝知(탐방하는 사람 모두 절승지임을 알겠네)
于勒造成天惠地(우륵이 조성한 천혜의 땅이여)
學翁修築國恩基(정인지선생이 수축한 국은의 터로다)
老松鬱密風光麗(노송이 울밀하여 풍광이 곱고)
瀑布澄淸景色熙(폭포가 징청하여 경색이 밝구나)
盡日逍遙欣賞裏(진일 소요하며 흔상하는 가운데)
願言千載保存期(원하는 말은 천년토록 보존을 기약하라)
21. 吟菊楓爭艶(국화와 단풍이 서로 아름다움 다툼을 읊다)
商風蕭瑟九秋天(가을 바람 소슬한 가을 하늘)
籬菊山楓競艶先(울타리 국화와 산의 단풍이 예쁜 게 먼저를 다투니)
浥露黃葩誇秀麗(이슬 젖은 노란 꽃잎 수려함을 과시하고)
含霜赤葉倍澄鮮(서리 머금은 붉은 입은 징선함이 배로구나)
吟詩杜牧停車逕(음시의 두목은 소로에 수레 멈추고)
對酒陶潛摘蘂阡(술 대한 도잠은 두렁에서 꽃을 따네)
潤色淸香何比較(윤색과 청향을 어찌 비교하랴)
騷人誘惑是當然(시인을 유혹함에 당연하구나)
22. 追慕 愚潭 丁時翰 先生 (추모 우담 정시한 선생) - 佳作
愚翁聖學絶倫賢 (우담 선생 성학은 절륜한 현인인데)
道脈窮硏退老連 (도맥은 퇴계선생을 이어서 궁연하셨네)
性理精通多養士 (성리에 정통하여 선비 양성이 많았고)
文章卓越數成篇 (문장이 탁월하여 책을 지음이 여럿이어라)
感天至孝聊無盡 (하늘을 감동시킨 지극한 효성은 오로지 다함이 없고)
驚世忠言固不遷 (세상을 놀라게 한 충언은 굳어 바뀌지 않았네)
王待十年如配匹 (군왕이 십년을 배필처럼 대하니)
後生追慕偉名全 (후생들 추모로 위명을 온전케 하리)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거듭거듭 축하합니다
역시나 하였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왕성하시길💝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2.10 22:0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2.13 10:21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무척 부럽습니다. 명년에도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ㅎ
입상을 축하드립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2018년에도 승승 장구를 빌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ㅎㅎ
대부분의 백일장에서 입상하신 듯 합니다.
또 입상하신 곳은 제가 불참했거나 낙방한 곳이 대부분이군요.
(전 금년에 겨우 일곱번 입상했습니다)
왕성한 필력과 열의, 성과에 축하박수를 보냅니다
올해는 제가 운이 좀 좋았겠지요.
백일장을 오래 전부터 다니신 어떤 어른 분 말씀이 생각나는데 평생 받은 상장이 열여덟 개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올해 저는 좀 많이 받은 듯한데 일곱 번도 적은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열심히 다니시고 소주도 한 잔 씩 나눴으면 좋겠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우현 선생님 대단하신줄은 알았지만
정말 최고에요 고문풀이도
웬상을 이렇게많이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십니다. 몰랐는데 상을 그렇게 많이 받으셨네요.
역시나 하였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왕성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