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추위로 살짝 고생하던 3월을 보내고 따스하게 맞이한 4월. 정모 하기 딱~좋은 날. 오랫만에 할리 시동 걸어주면 좋았겠지만 토요일 장군오빠 둘째아들 결혼식이 있어서 사발이로 가까운 근교에서 모였다. 양평 청기와 숯불구이 식당. 생선구이가 일품이라기에 모임 장소를 거기로 정하고 12시 정각에 도착. 반가운 언니들..오빠들을 만났다. 찬우오빠는 일이 너무 바빠서 도저히 시간을 못내 저녁에 강촌 부근에서 만나기로 하고 캡틴 카우오빠랑 청아언니. 고은언니랑 함께 했다. 장군오빠랑 쎄라는 결혼식 준비로 불참.
배고픔에 차려지는 족족 맛나게 먹은 생선구이... 딱~내 스타일~~ 푸짐하고 양많고 종류 다양하고 간맞고...ㅋㅋㅋ 재민오빠 문호리에 계시면 얼굴도 볼겸 그쪽으로 차 방향을 돌려서 지나 갔지만 외부에 계시다고해 남이섬으로 직행. 늘 건너편 도로로만 다니다 궁금한 도로 달리는 재미가 2배.^^ 고은언니가 좋아해서 또한 해피...ㅎ 어머나~ 무슨 관광차들이 이렇게 많이... 확실히 관광지에 나오니 차들도...사람도... 외국인반 내국인반... 벚꽃이 제 철을 알고 피어 활짝 웃어주니 잠깐 걷는 산책길에 동무되어 즐겁고... 다들 10여년 만에 남이섬행에 몸도 맘도 편안하고 즐겁다.
오며가며 짧은 뱃길을 타고 나와 강촌행. 숙소를 잡고 짐 내려 놓고 시간맞춰 예약해둔 깅촌마루능이백숙 식당. 고된 작업 끝내고 달려온 찬우오빠랑 합류. 맛나게 식사를 나눴다. 백숙 별로 안 좋아 하시는데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나게 드셔서 다행.^&^ 그렇게 능이백숙과 가자미 생선구이 식사후 강촌 하나로마트 들려서 군것질 거리 사들고 숙소행. 재민오빠랑 루나언니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모두에게 강촌의 추억이 즐거웠기에...
한숨 자고 일어나 자정무렵 혼자 올라간 카우오빠. 아침일찍 일어나 출근하러 간 찬우오빠. 언니들만 덩그러니 있다 9시에 만났다.ㅠ 그래도 장군오빠랑 쎄라도 보고 둘째아들 결혼식도 참석하니 재미나게 강남 예식장행. 도로에 즐비하게 피어있는 벚꽃 행렬에 웃으며 생각보다 덜 먹힌 서울행 도로에 신나게 밟아 도착. 카우오빠도 먼저 오셔서 기다려주어 더 좋았다. 많은 축하와 축복속에 진행된 결혼식.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되어 좋았다. 스테이크 정식 잘 먹었습니다.^^
아침일찍 온 카톡. 오후에 장례식장 일정이 잡혀서 고은언니 바래다 드리지도 못하고 집으로와 죄송했다. 그래도 다 이해해 주는 언니~^^ 모두들 피곤 했을텐데 수고 하셨어요. 5월 정모엔 할리타고 한바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