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아스파라거스는 익숙하지만 ‘흰색’은 생소하죠.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기르는 방식부터 녹색 아스파라거스와는 다릅니다. 재배 과정에서 햇빛을 차단해 광합성을 막는 방법으로 생산합니다. 채소가 광합성을 하지 못하도록 만드니 당연히 녹색으로 변할 일이 없어요. 햇빛을 받지 않아 색소가 부족해 ‘채소계의 뱀파이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귀하고 독특한 채소인 탓에 ‘화이트 골드’로 불리기도 하며, 유럽에선 ‘채소의 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출처 : @Couleur ■ 녹색보다 영양이 떨어질까?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재배 과정 탓에 녹색 아스파라거스에 비해 영양 성분이 조금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햇빛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차단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아스파라거스의 영양상 장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며, ‘슈퍼푸드’로서의 장점이 고스란히 살아있습니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100g당 고작 20칼로리 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방은 전혀 없고, 탄수화물 3g, 단백질 2g, 식이섬유 2g 이 들어 있어요.
출처 : @RitaE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 건강에 좋죠. 아스파라거스를 많이 섭취하면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고, 소화기 건강을 지켜줍니다.
아스파라거스의 훌륭한 영양상 효능 중 하나는 엽산과 비타민B9이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아스파라거스에 풍부한 엽산은 적혈구를 형성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한 DNA를 만드는 데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특히 임신 초기 태아의 발달에 중요합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전질환 공동체 관리 재단에서 진행된 연구(2013)에 따르면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면 척추 이분증을 비롯한 신경관 결함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출처 : @Jai79 아스파라거스에는 칼륨도 풍부해요.
나트륨 섭취가 많은 현대인은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위험이 높습니다. 이럴 때 칼륨 섭취를 늘리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일본 가가와 영양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2013)에선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아스파라거스 식단과 아스파라거스가 없는 식단을 제공했습니다. 10주 후 아스파라거스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혈압이 17나 낮았습니다. 연구팀은 “아스파라거스의 활성 화합물이 이 같은 효과를 낸다”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 @rawpixel 뿐만 아니라 칼로리가 낮은 데다 94%는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고요. 숙취 해소에도 좋습니다. 아스파라긴산이 들어 있어 숙취 해소에 좋은 콩나물보다도 숙취해소가 좋습니다. 사실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이름 역시 아스파라거스에서 유래했습니다.
출처 : 123RF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하고 사포닌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사포닌은 녹색 아스파라거스보다 함량이 높습니다. 사포닌은 인삼, 도라지, 홍삼 등에 많이 들어 있어 면역력 향상에 좋습니다.
다만 아스파라거스에는 일반적으로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한데,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의 경우 녹색 아스파라거스에 비해 이 성분이 적은 편입니다.
출처 : @hexe_babajaga ■ 셰프들의 인기 식재료
우유를 풀어낸 듯 뽀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유럽에선 봄철 고급 요리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입니다.
독특한 재배 방식으로 생산돼 식감이 부드럽고 향미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죠. 우아한 색감과 풍미로 인해 전 세계 유명 셰프들의 사랑을 받는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출처 : @mp1746 가정에서도 아스파라거스를 활용한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녹색 아스파라거스보다 껍질이 두껍과 쌉쌀한 맛이 있어 요리를 할 때엔 껍질을 꼼꼼히 벗겨내는 것이 좋습니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녹색보다 2~3배가량 가격이 비쌉니다. 굵기가 굵을수록 가격은 더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