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전동본당 주임 김용태(베네딕토)신부 은퇴미사가 지난 1월 28일(토) 오전 10시 30분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에서 봉헌됐다. 김용태 신부 주례와 유장훈 전주교구 총대리 몬시뇰, 원로사제 김환철, 오현택, 리수현, 김영신 신부, 동기동창인 대구대교구 강택규, 광주대교구 박영웅, 김홍언, 김무웅, 대전교구 여충구, 아들 사제와 교구 사제단 등 50여명의 사제 합동으로 봉헌된 미사와 은퇴식, 오찬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신건, 장세환 등 민주당 국회의원과 송하진 전주시장, 수도자, 평신도 및 가족과 친지 등 500여명이 함께 해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미사에 이어 본당 사목협의회(회장=방승룡) 주관으로 가진 은퇴식은 내빈 및 가족소개, 꽃다발 및 영적, 물적 예물증정, 교구 총대리 유장훈 몬시뇰 송별사와 아들 사제 안봉환 신부의 이별의 편지 낭독, 성심유치원 어린이들과 중고등부 학생들 및 성가대 지휘자 박영숙 자매의 아쉬움을 담은 이별의 노래가 열창됐다. 이날 은퇴식에서 김용태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사제생활 40여년을 뒤돌아보면 너무나도 은혜로운 시간이었고 행복한 사제의 삶을 살아온 것 같다”며 “그동안 알게 모르게 기도와 보살핌으로 도와주신 은인들을 위해 기도하며 생을 다할 때까지 존경받는 사제가 될 수 있도록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구 총대리 유장훈 몬시뇰은 “교구 3대 교구장이신 김현배 주교님은 신부님의 큰 할아버지 되시는 분이고, 고 김종택 신부님은 삼촌 되시는 분으로 어린 시절 전동성당에서 김현배 주교님을 보면 늘 인자하고 거룩한 분으로 느껴졌었다”며 “삼촌이신 김종택 신부님도 교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하셨는데, 지금의 전동성당을 보면 옛 모습을 다시 찾은 성지 모습으로 누구나 깜짝 놀라 정도로 신부님께서 잘 가꾸어 놓으신 것을 보면서 삼 대째 전주교구를 위해 헌신해 오신 집안임을 교구민 모두는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송별사를 통해 말했다. 김용태 신부는 대전교구 논산 본당 출신으로 1971년 7월 사제품을 받고 중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무주본당 주임, 창인동본당 주임, 교구 관리국장, 노송동본당 주임, 미국교포 사목, 수류본당, 나운동본당, 효자동본당, 용안본당 주임을 거쳐 2006년 8월부터 전동성당 주임으로 봉직해 오면서 사제관 뒤편 민가들을 매입해 순교자 기념관을 신축하고, 유치원과 교육관을 철거하는 등 성당 주변 전체를 공원화 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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